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층 나오는 감성 돋는 책이나 영화가 싫어요.

싫어요. 조회수 : 1,383
작성일 : 2014-12-26 19:18:19
영화 시.. 워낭소리.. 이번에 나온 님아 저강을~~
책 엄마를 부탁해..등등.

전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어요.
저도 늙을거면서요.
특히 부모님이 같이 보자거나 이야기하시면 몸에 소름이 돋도록 싫어요.
예전에 엄마가 엄마를 부탁해 책 읽으라고 줄땐 앞에서 집어 던질뻔 했어요.

그런데 이유를 똑부러지게 설명을 못하겠어요.
단순히 나이가 드는게 싫어서는 아닌건 분명하고요.
사는게 너무 냉정해져서 그런 감성놀이가 싫은건가 싶기도 해요.
저와 같은 분 계신가요?
왜 그런걸까요?
나이들면 달라질까요? 제가 나쁜건가요?
그냥 여러사람들 생각을 알고 싶어요.
IP : 175.223.xxx.22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님아
    '14.12.26 7:29 PM (175.121.xxx.3)

    만 인간극장으로 봤지만 저도 싫어요
    아마 감동을 강요하는거 같아서 인거 같아요.
    모두에게ㅜ똑같은 느낌을 강요하는.....

    그래서 보기도전에 이미 피곤해요
    또하나는 아름답지 않은데..이미..
    아름답다고 강요하는듯하기도 하고

    왠지 불편해요

  • 2. 아마
    '14.12.26 8:05 PM (223.62.xxx.14)

    님이 늙음을 싫어한다기보다.
    그나이대에 대한 연민이 넘쳐서인것같아요.
    거기에 빠져들어서 님 기분이 컨트롤안되는게 심해서요.
    저도 극빈곤층이나 중증환자나오는 다큐보면 괴로워서 그냥 다른데 보곤해요...

  • 3. 부들이
    '14.12.26 8:15 PM (211.55.xxx.97)

    뭔지 알것같아요. 근데 책 집어던질뻔했다니 ㅎㅎㅎ재밌네요 ㅎㅎㅎㅎ
    유독 우리나라에 그런 극단적인 신파가 좀 비호감인것같아요.
    잘만든 영화나 책 보면 소수자들,노인들 등장으로 동정표 목적으로 만들진 않거든요.
    저도 뭔진 알겠는데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저도 싫습니다. 남 보는건 뭐라안하는데 난 절대 공짜로 보여줘도 안봐요.고문같아요

  • 4. ***
    '14.12.26 8:27 PM (175.196.xxx.69)

    저는 84, 81이신 정말 철이라고는 21살 손자보다도 없는 부담ㅅ러운 그 분들 때문에.
    비슷한 연령의 분과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그런데 내 돈 내고 영화를 본다니.....

  • 5. 원글
    '14.12.26 8:53 PM (110.70.xxx.95)

    글 올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슬픈 감상에 빠진 자신을 보고 동정심을 강요하고 반응을 살피는 추한 노련함이 싫은거 같아요.
    제가 노년층과 일을 좀 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참 싫었나봐요.
    하지만 나도 늙어가다보니 목청높여 말도 못하고 조용히 소름만 돋고 피하게 되네요.

  • 6. 부들이
    '14.12.26 10:06 PM (211.55.xxx.97)

    추한 노련함...저도 그런 어른이 되지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 7. ㅇㅇ
    '14.12.26 10:26 PM (211.243.xxx.106)

    기저에는 결국 노년층에 대한
    혐오가 아닌가 싶네요.
    추하고 혐오스러운 노년층에대한
    이해나 연민 등을 강요하는 것 같아 싫은거겠죠.

  • 8. ....
    '14.12.27 1:30 PM (61.253.xxx.22)

    저도 보기 싫어요
    부모님이 온 가족 다 모아 주말에 단체관람 원하시는데 혼자 거부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8130 군대에서 재수준비할 수학수능교재 추천부탁드려요 조이 2015/11/05 592
498129 한 선생님이 영어 수학 둘다 과외하는거 어떤가요? 2 문의 2015/11/05 1,247
498128 본격소설 중학생읽어도되나요? 3 빈스마마 2015/11/05 621
498127 에볼라 구호 의사 ‘국정화 반대’ 1인 시위 3 샬랄라 2015/11/05 747
498126 jtbc 최몽룡 교수 보고 계세요? 28 ㅋㅋㅋ 2015/11/05 4,177
498125 아이유의 로리타 컨셉이 은근히 불편했는데 49 음... 2015/11/05 24,055
498124 남편 옹졸한놈 진짜 짜증이에요!!! 7 콜록 2015/11/05 3,225
498123 간장새우장 망친건 버려야 할까요? 5 새우야T.T.. 2015/11/05 1,611
498122 간호학과 질문 49 .... 2015/11/05 2,570
498121 이건 억울하지 않네요. 2 .. 2015/11/05 799
498120 송도 편의시설땜에 고민중입니다.ㅜㅜ 1 ㅇㅇ 2015/11/05 1,367
498119 장가수엄마 또라이같아요 2 ㅇㄹ 2015/11/05 2,138
498118 과격한아들 키우면서 정신줄 놓지않는 비결??ㅠㅠ 1 목메달 2015/11/05 1,002
498117 긍정일까요 거절일까요 3 좋은기운 2015/11/05 1,172
498116 드라이크리닝하면 깨끗이 잘 지던가요? 1 세탁 2015/11/05 888
498115 양념치킨 남은거 뭐하면좋을까요? 6 ee 2015/11/05 1,205
498114 교육부, '국정화 반대' 전교조 간부 전원 고발 11 샬랄라 2015/11/05 931
498113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황교안의 7가지 거짓말 공안검사 2015/11/05 563
498112 넘 좋은 아동 후원 결연제도 홍보해도 될까요? 2 bloom 2015/11/05 1,029
498111 코코넛 오일 너무 니글거려서 못먹겠어요 8 퍼먹는 2015/11/05 3,366
498110 전세 1 복비문의 2015/11/05 731
498109 집에만 있으면 우울한 사람. 집에서만 콕 박혀 쉬고싶은 사람. 1 // 2015/11/05 1,995
498108 극강건조피부..화장품 뭘 써야 할까요 8 sos 2015/11/05 2,039
498107 신랑이란 단어 쓰는 거... 잘 안 고쳐지네요 14 6년 2015/11/05 2,519
498106 전세를 옮겨갈때요...? 1 걱정 2015/11/05 6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