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년층 나오는 감성 돋는 책이나 영화가 싫어요.
책 엄마를 부탁해..등등.
전 왜이리 싫은지 모르겠어요.
저도 늙을거면서요.
특히 부모님이 같이 보자거나 이야기하시면 몸에 소름이 돋도록 싫어요.
예전에 엄마가 엄마를 부탁해 책 읽으라고 줄땐 앞에서 집어 던질뻔 했어요.
그런데 이유를 똑부러지게 설명을 못하겠어요.
단순히 나이가 드는게 싫어서는 아닌건 분명하고요.
사는게 너무 냉정해져서 그런 감성놀이가 싫은건가 싶기도 해요.
저와 같은 분 계신가요?
왜 그런걸까요?
나이들면 달라질까요? 제가 나쁜건가요?
그냥 여러사람들 생각을 알고 싶어요.
1. 전 님아
'14.12.26 7:29 PM (175.121.xxx.3)만 인간극장으로 봤지만 저도 싫어요
아마 감동을 강요하는거 같아서 인거 같아요.
모두에게ㅜ똑같은 느낌을 강요하는.....
그래서 보기도전에 이미 피곤해요
또하나는 아름답지 않은데..이미..
아름답다고 강요하는듯하기도 하고
왠지 불편해요2. 아마
'14.12.26 8:05 PM (223.62.xxx.14)님이 늙음을 싫어한다기보다.
그나이대에 대한 연민이 넘쳐서인것같아요.
거기에 빠져들어서 님 기분이 컨트롤안되는게 심해서요.
저도 극빈곤층이나 중증환자나오는 다큐보면 괴로워서 그냥 다른데 보곤해요...3. 부들이
'14.12.26 8:15 PM (211.55.xxx.97)뭔지 알것같아요. 근데 책 집어던질뻔했다니 ㅎㅎㅎ재밌네요 ㅎㅎㅎㅎ
유독 우리나라에 그런 극단적인 신파가 좀 비호감인것같아요.
잘만든 영화나 책 보면 소수자들,노인들 등장으로 동정표 목적으로 만들진 않거든요.
저도 뭔진 알겠는데 딱부러지게 말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저도 싫습니다. 남 보는건 뭐라안하는데 난 절대 공짜로 보여줘도 안봐요.고문같아요4. ***
'14.12.26 8:27 PM (175.196.xxx.69)저는 84, 81이신 정말 철이라고는 21살 손자보다도 없는 부담ㅅ러운 그 분들 때문에.
비슷한 연령의 분과는 눈도 마주치기 싫어요.
그런데 내 돈 내고 영화를 본다니.....5. 원글
'14.12.26 8:53 PM (110.70.xxx.95)글 올리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슬픈 감상에 빠진 자신을 보고 동정심을 강요하고 반응을 살피는 추한 노련함이 싫은거 같아요.
제가 노년층과 일을 좀 하다보니 그런 모습이 참 싫었나봐요.
하지만 나도 늙어가다보니 목청높여 말도 못하고 조용히 소름만 돋고 피하게 되네요.6. 부들이
'14.12.26 10:06 PM (211.55.xxx.97)추한 노련함...저도 그런 어른이 되지않도록 노력해야겠네요.
7. ㅇㅇ
'14.12.26 10:26 PM (211.243.xxx.106)기저에는 결국 노년층에 대한
혐오가 아닌가 싶네요.
추하고 혐오스러운 노년층에대한
이해나 연민 등을 강요하는 것 같아 싫은거겠죠.8. ....
'14.12.27 1:30 PM (61.253.xxx.22)저도 보기 싫어요
부모님이 온 가족 다 모아 주말에 단체관람 원하시는데 혼자 거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