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술 경매회사에 대해 아는 분 있을까요?

^^ 조회수 : 1,096
작성일 : 2014-12-26 18:18:46

아래에 교육대학원에 대해 질문했던 사람입니다.

연휴에 혼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 하다보니 질문이 생겼어요.

스펙은 그냥저냥입니다.

서울 중상위 대학에서 영문학 전공하고 석사까지만 했구요.

어렸을때는 이것저것 지적인 것에 관심이 많아서 평론쪽 공부도 해보고 석사 논문은 졸업하고 거의 10년만에 썼지만

미술쪽으로 확장해 보려고 초현실주의 작가랑 자코메티르 연결해서 썼어요.

그래서 미학과 박사과정 가서 미술경매 회사에서 가는 진로에 연결고리를 만들어보자는 계획이 있었구요.

하는 일은 지금 사회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교육을 하고 있고 아주 잘 가르칠 수는 있으나...

좀 다른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남 앞에 서는건 좋아하고 잘합니다.

제게는 틈이 정말 좁은 업계겠지만 바늘틈만 있어도 뚫어볼 의향 있습니다.

이쪽 캐리어로 일단 벌틸 수 있으니까요.

 

IP : 118.36.xxx.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스파시아
    '14.12.26 7:40 PM (223.62.xxx.108)

    말씀 둘어보면 지금 거의 30대 중반이시거나 40대 이실 텐데요, 이제 공부 시작해서 학예사가 되거나 경매회사에서 일하실 방법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불가능해요. 서울대 미학과를 나오신다한들, 박사 따고 나면 입사 나이는 더 멀어져 있고 현재 활동하시는 분들이 나이 많은 후배를 끌어주실 것 같진 않고요.
    소더비에서 여름에 단기 과정 수업을 열어요. 2주, 4주인데 영국에서 열리고 아마 영국 관련 유학원에 문의해보시면 더 자세하게 알려줄 거예요.

  • 2. 아스파시아
    '14.12.26 7:45 PM (223.62.xxx.108)

    그거 한 번 들어보시고 맞다 싶으면 유학하셔서 과정 마치시고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작가랑 컨택하고 싶어하는 곳이 있는지 알아보셔서 해외 취업 하시는 게 빠를 거예요.
    전 경매는 아니고 서른 넘어서 창작 일 한다고 시작했는데 사기도 당하고 회사도 망해보고...별 우여곡절 다 겪었어요. 해외 단기 과정 마치고 와서야 겨우 인맥 쬐끔 쌓았고요, 그래도 갈 길이 멀죠. 그래도 존 제 일만 하면 되지만 회사 입사는...인맥 없인 불가능합니다. 최근엔 더 '어리고 저렴한 노동력'만 선호해요.
    차라리 개인 컬렉터로 시작하셔서 기획, 갤러리 오픈 쪽으로 갈피를 잡으시는 게 나아요. 물론 돈은 안 됩니다.

  • 3. 아스파시아
    '14.12.26 7:51 PM (121.160.xxx.89)

    그리고 경매나 갤러리 일이나 결국 사람을 서포트 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람 앞에 나서는 일'은 아니에요. 전 기획도 같이 하는데...속이 썩어요. 자신을 죽여야 됩니다. 그러면서도 기획에서는 드러나야 되고요.
    저도 이 일 하기 전에 사교육쪽에 있었고, 나름 인정도 받았었습니다만은 개인 작업할 때는 그 '잘 드러냄'이 효과가 있지만 기획이나 경매 같은 시스템은 단체에 융화가 잘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요.
    저 아는 분은 서른 다섯에 홍대 대학원 가셨고 지금은 프리랜서 기획자로 활동하세요. 녹록치는 않지만 꾸준히 10년 버티면 먹고는 산대요.
    전 6년 차인데...슬슬 바닥이 드러나서...계속 할 수 있을지 고민이네요.

  • 4. 아 역시
    '14.12.26 8:05 PM (118.36.xxx.25)

    저한테는 주옥같은 멘트들이네요.
    아스파시아님은 어떤 경로로 그 일을 하시게 되셨나요?
    더 정보를 얻으려면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요?
    그런 모임이나 그런건 없나요?
    막 매달립니다~^^;

  • 5. 아스파시아
    '14.12.26 10:30 PM (121.160.xxx.89)

    분야가 달라서 뭐라 말씀드리기가 참 애매해요.
    특히 회화나 조각은 저도 전혀 모르는 세계고요.
    다만 위에 말씀드린 지인분은 대기업 다니시다 영국 어학연수 가셔서 미술가를 만나셨고 그걸 계기로 한국 돌아오셔서 홍대 예술경영 입학하셔서 자기 회사 차리셨어요. 사람에게 진심으로 정말 잘하는 분이시고, 그게 결국 인맥이 되죠.
    하지만 저희 모두는 다 가난하네요.

  • 6. 아스파시아
    '14.12.26 10:33 PM (121.160.xxx.89)

    한국에서는 그나마 홍대 대학원이 나을 거고요, 오프라인이나 온라인이나 모임은 글쎄요...
    가진 이력이 아무 것도 없으면 결국 소외됩니다. 어디서 내 전시 안 열어주나...하는 거지 근성의 사람들 엄청 만나게 되실 거고요.
    저라면 소더비 과정 유학원에서 묻거나 홍대 대학원에 문의하겠어요. 야간 대학원에는 전현직 종사자들 많이 오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504 추나요법 한번 받았는데 자세가 꽤좋아졌어요 9 ... 2014/12/30 3,130
450503 장미는 지지대를 세워줘야 하나요? 장미화분 질.. 2014/12/30 567
450502 여성호르몬 드셔보신 분께 여쭤볼께요.. 3 부작용 2014/12/30 1,591
450501 중국비자 신청하면 얼마나 걸리나요? 2 중국비자 2014/12/30 3,453
450500 북한, 장애인 말살 정책을 편다? NK투데이 2014/12/30 423
450499 연예대상 강호동은 상 못받았나요??? 강호동 2014/12/30 363
450498 송도순,며느리 분수 넘은 투자에 빚 대신 갚아줘 35 ... 2014/12/30 23,766
450497 생활의 달인에 나온 아버지 대단하시네요 15 감자 2014/12/30 3,386
450496 끌어올림)))동서울터미널에서 군자동 외환은행 가는 택시비&.. 4 무플 절망 2014/12/30 862
450495 어제 권재홍 보니 역시 엠비씨 6 부사장 2014/12/30 1,761
450494 100세 보험드셨어요? 11 40대 2014/12/30 1,934
450493 혼자 집에서 컴하고 있는데, 방문이 똑똑 소리가 났어요 2 우이... 2014/12/30 1,430
450492 아이 책장, 수납장 한샘샘키즈나 리바트 이즈마인 괜찮나요? 3 고민고민 2014/12/30 3,666
450491 갱시기.... 갱시기가 먹고 싶네요 8 ........ 2014/12/30 1,755
450490 가죽부츠가 왜 자꾸 쓰러질까요?? 6 에헴 2014/12/30 910
450489 소아마비인 아이가 4 ss 2014/12/30 1,162
450488 폰 추천을 잘못받았어요 ㅠㅠ 교환해달라면 진상인가요 1 핸드폰 2014/12/30 508
450487 왜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은 화장실 문을 안잠그실까요 ㅠ 20 왜? 2014/12/30 5,002
450486 저에게 시어머니가 거리를 둔다며 섭섭해 하시네요 8 토크 2014/12/30 2,549
450485 한나절 입은 패딩 사이즈 교환 해줄까요? 18 이클립스 2014/12/30 2,924
450484 냉장고+김치냉장고 형태의 냉장고 어떤가요? 3 냉장고 2014/12/30 1,060
450483 '최저임금의 역설'…연말 경비원 '편법 계약' 기승 2 세우실 2014/12/30 513
450482 명동성당 가까운 곳에 초등학생 체험할 수 있는 곳.. 2 급질 2014/12/30 596
450481 오븐에서 고구마 몇도에서 구우세요? 3 군고구마 2014/12/30 1,137
450480 30대 중반 학교 다시 간 분 계시나요 4 고민이 2014/12/30 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