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기인가요..
요즘 사사건건 부딪쳐요.
근데 그게 너무 피곤해요.
물론 성격차이겠지요. 근데 7년을 살다보니 이젠 정말;; 그런 남편이 너무도 싫어집니다.
일단 같이 마트에 안가요.
제가 뭐 사면 건건이 태클을 걸어요.
난 그거 안먹어되 되는데... 하면서 꼭 궁시렁....
그리고 남편이 회사에서 차를 지원해줘요. 영업용 차량
저도 일을 하기에 (직업은 강사) 차가 있는데 기름값 아낀다고 친정같이 멀리가는데는 꼭 자기가 나와서 데려다줘요.
친정은 한시간거리...근데 속도가 무슨 레이서 수준이에요.
제가 그렇게 운전하는게 너무 짜증나서 그냥 내차로 가겠다 하면 짜증을 내요;;
얼마전 지방에 교육이 있어서 기차를 탔는데 그냥 역무원이 끊어주는데로 좌석표를 샀어요.
남편 전화와서 하는 소리가 입석샀냐 좌석샀냐...
오전이랑 입석 끊어도 좌석에 앉아갈 수 있는데 설마 좌석끊은건 아니겠지? 하며....크헉
주말에 짜장면을 먹으면요...
세트로 시키는데 짜장1,짬뽕1,탕슉 세트로 18000원이에요.
애둘 짜장 하나 먹이고, 저랑 남편도 짬뽕 좋아하기 짬뽕 하나 더 시키자면 자긴 국물에 밥말아먹겠대요..
이 외에도 진짜 많아요. 진짜 별 시덥지 않은거에 다 상관이에요.
그렇다고 남편이 돈을 안쓰느냐...
쓸데 안쓰고, 이상한데 씁니다.
자기가 쓰는건 합리적인거고 다른 사람이 쓰는건 다 낭비로 보이나봐요.
진짜 갑갑해요. 저러는거...남이 사는건 코박고 먹고, 자기가 사는건 다 인색하고.........
전 저러는거 너무 싫거든요. 퍼주라고 하는게 아니고 어느 정도껏 해야죠...
요즘 진짜 심각하게 어떻게 해야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