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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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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 진짜 싫어요.

생신상 조회수 : 5,473
작성일 : 2014-12-26 13:54:08

오늘은 시어머님이 생신날이네요.  2주일정도 차이나는 시아버지 시어머님의 생신을 꼬박 2주일동안 시댁을 가서 챙겨드렸네요. 시댁이 3시간 반거리입니다.저희 시댁어른두분과 4형제니까 4식구씩 16명이네요.

전 전세를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집들이 핑계삼아 정말 저희집에서 결혼 13년동안 6번은 차려 드렸네요.

첨 결혼에서 한달후가 생신이셨는데 18평 임대아파트에서 다 자고 갔네여.집들이를 핑계삼아 항상 그랬듯이

애초부터 길을 그렇게 들인거 같아요.

다음주 수요일이 시아버님이 생신이라서 우리집에서 하라네요. 작은시누가. 결혼하고 처음 이번에는 시어머님생신을 안갔네요.

작은시누가 자기친정어머님생신차리고 다음날 시누 시아버지 생신이라 자기가 간다고 오지 말래요.

그대신에 다음주에 우리집에서 시아버님생신 차리라고 하네요.내년에는 작은시누가 하고 그다음은 큰시누가 하고.

결혼할때 저희들은 천만원받고 시작했는데 큰형은 1억정도 해주셨다고 해요. 자꾸 그런생각도 나고.

시부모님생신이 얼마든지 해드릴수 있어요.

전날 저녁부터 와서 저녁먹고 자고 아침먹고 점심은 사먹고 항상 이래요.

큰시누가 장사 끝나고 늦게 와서 밥상 두번씩 차려야 하고.시댁에서 하면 안오십니다. 멀다고. 그나마 서울이나 수도권인 저희 집에서 할때만 오네요. 큰시누네 아들도 29살이라서 불편하고. 작은아들도 오고 다큰조카들까지 먹는것도  자는것도 넘 힘드네요. 시누들이야 친정식구들이니까 괜찮겠지만 전 넘 불편하고 집이라도 넓으면 괜찮은데 23평이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다 자고 갔어요.

저희 동서 형님은 고3이라고 올1년동안은 얼굴도 못봤고 , 거기다 아버님이 입원하셔서 10월 한달내내 가서 농사일 추수하고. 배달까지.저희 시댁은 당연한거에요.시댁에 가면 반찬도 없고, 제가 시장가서 다 사고 냉장고 채워드리고, 하다못에 조미료까지 다 사다 놨어요. 항상 항상 당연한 거락 생각하시고. 

월요일에 일이 있으셔서(동서형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요.) 아버님 올라오셨다가 큰시누까지 주무시고 가셨네여.

저 결혼할때 저희 친정아버지가 건달이라 반대하셔서 저 죽으라고 제 할일 열심히 했어요. (반대했는데 역시나구나하실까봐.그리고 저희 친정어머님 욕 먹이는일이라서) 근데 좀 지치네요.

그리고 당연시 되는거 같아서 짜증나요.

아 정말 이번에는 18명의 두끼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저도 이제 다 귀찮거든요. 머리가 하애져요.

이불은이불대로 침대커버까지 수건까지 초토화 될거구.

시아버님이 제 할도리 다한다고 시누들한테 칭찬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저 그런 칭찬이제는 사양하고 싶네요.

첨 인사드리려고 갔을때 친정집 근처에 가서 알아볼거라고. 우리친정아버지 때문에 난 니가 싫다고 하셨는데 끝까지 반대 하시지 하는 그런마음이 들고 제가 넘 우리아버지 그렇다고 숙이고 들어간점이 후회가 돼요. 그날 참 많이 울고 왔는데

왜 그때 알아보지 못했는지.여태껏 밥한끼 사주신적 없고요. 말한마디 따뜻하게 한적이 없으세요.

남편복은 있으나 어쩜 이렇게 두아버지복은 없는지.

나쁜말도 달게 받겠습니다.

IP : 116.34.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12.26 2:08 PM (211.237.xxx.35)

    아악 얘기만 들어도 짜증짜증이
    아니 뭐 그리 노인네들 생신이 중요하다고
    그냥 밖에서 한끼 먹고 끝내면 될일을 동네 잔치하나
    환갑 진갑 팔순에도 저렇게 안해요.. 어지간들 해야지 원
    82에서 댓글달때 며느리입장이라고 며느리편 든적 없어요..
    이건 누구편이 문제가 아니고
    인간적으로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 경우네요.
    적당히들 하자고 해요. 그냥 밖에서 식사하고 좀 끝내자 하세요

  • 2. 행복한 집
    '14.12.26 2:14 PM (125.184.xxx.28)

    며느리들아
    제발 자기밥그릇은 자기가 잘챙기자.

    언제고 엎을 상이라면 지금당장 엎어버리세요.
    무슨 큰영화를 보자고 결혼을해서
    매일 시댁흉보면서 도배하지말고
    복받는짓이니까 애쓰라는 답글에 현혹되지마시길요.

  • 3. ..
    '14.12.26 2:24 PM (211.224.xxx.178)

    큰형님은 명절2번이랑 집안 제사같은거 지내시고 생일상은 님이 담당하시는건가요? 생일이 뭐라고 3시간도 넘게 걸리는곳까지 오셔서 생일상 찾아 잡수셔야 하는건지. 멀리서들 오시니 주무시는거고 특히 부모님이 주무시니 다들 같이 머물다 가시는듯. 님이 바꾸세요. 차라리 생일상을 시댁으로 내려가서 근처 식당서 하는걸로

  • 4.
    '14.12.26 2:30 PM (116.34.xxx.63)

    답글 감사드립니다. 시댁은 아버님이 장남이 아니셔서 제사가 없어요.멀리서 오셔서 주무시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주무시니까 같이 다 주무시는 거 같아요.네 잘 수밖에 없는 경우죠.
    작은시누네는 한동네구요. 작은고모부까지 다자고 가요.4식구가.
    그리고 시댁에 가면 집성촌이라 큰어머니 작은어머님 막내 작은어머님아버님까지 당숙모까지 동네 잔치가 됩니다. 그래서 그게 그거니까 다 내려가기 힘들다고 작은시누가 우리집에서 하라고 하신거에요.
    평상시에도 오지랍 넓으신 시아버님때문에 삼겹살 먹을때도 동네 잔치가 됩니다. 거기다가 작은시누 사돈네까지 모시고 와야 해요. 저 바보같지요? 누굴 탓하겠어요? 항상 이랬거던요.

  • 5. ㅇㅇ
    '14.12.26 2:38 PM (172.56.xxx.187)

    왜 그러고 사세요?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지 아는게 사람이예요. 해주다 안해주면 욕하는게 사람이구요. 저같으면 이혼불사하고 한번 뒤집어 엎을거같은데요....

  • 6. 에고
    '14.12.26 2:56 PM (182.219.xxx.95)

    남의 일 같지 않네요..
    시댁식구들 스무명인데 밖에서 식사하면 죽는 줄 알아요.. 며느리 고생시키면서 뭔가 모를 희열을 느끼시는 듯...
    생신때 너무 대접 받으시려는게 정 떨어져서 결혼 후 제 생일까지 다 싫어집니다..생신상 받으시려고 멀리있는 며느리집 꼭 방문하세요..생일에 생자도 듣기 싫어요ㅜㅜ

  • 7. 남편
    '14.12.26 2:57 PM (218.52.xxx.130)

    그런건 남편이 먼저 외식하자고 말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어휴 읽기만해도 화가 불끈불끈 치솟네요. 시누이들도 진짜 염치없군요.

  • 8.
    '14.12.26 3:09 PM (116.33.xxx.68)

    저라면 상상도 못할일
    몸이 건강하신가봐요
    저는 몸이 약해서 그런건 아예 못해요
    돈내는 일은 잘하지만요

  • 9. ㅇㅇㅇ
    '14.12.26 3:13 PM (39.7.xxx.83)

    사람마음 화장실 들어올때랑 나갈때랑 다르죠.

    건달이랑 사돈 맺은 님 시댁. 갑질이 일년 365일인가요?
    세상기준으로 원글님 제대로 된 집이랑 결혼할수 있는건 아니예요.
    지금 뭐라 해보세요. 본것 없이 커서 그렇다고 나옵니다.
    결혼 당시는 그래도 결혼하게 해준 시집식구들이 고마움이 조금이라도 있다면.....불평하는거 아닙니다.

    전 제 아들이 건달 딸과 결혼한다고 하면 전 자살 쑈를 해서라도 떼어놓습니다.

    내 손주 외할아버지를..건달로 하게 싶지는 않거든요.

    참고로 전 딸 하나인 서른입니다.

  • 10. ...
    '14.12.26 3:44 PM (1.233.xxx.95)

    아버님 댁에 가시면 집성촌이라 손님들 더 들이닥친대요

    그래서 차라리 본인 집에서하는거 같은데

    도저히 거절못하시는 상황이라면..

    최대한 손 안가는 음식으로 하는수 밖에 없네요

    물컵은 1회용 종이컵 ,

    간식은 귤

    아유 생각만해도 머리아프네요

  • 11. 감기약 많이 먹고
    '14.12.26 4:23 PM (1.252.xxx.210)

    일하다 쓰러지세요~~

    멀쩡한 정신으론 거절 못할거고
    독하게 맘먹고
    쇼한번하세요

    병원에서 링겔맞고
    최대한 미안한 표정으로
    눈물 몇방울 흘리시구요~~

  • 12. 허그
    '14.12.26 5:41 PM (58.224.xxx.195)

    읽기만해도 어지러워요
    18인분을 어찌.....ㅠㅠ 거기다 두끼를....
    무슨 식당도 아니고 단촐한 가정집에서....
    전 저희 새언니가 엄마 생일상차려서 엄마 아빠 저희 부부 부르는것도 먹으면서 넘 부담스러워 내년부터 외식하자고 강력하게
    말했는데
    해내는 원글님 놀랍구요
    전 시누들 이해 안가구요

  • 13. ..
    '14.12.26 9:31 PM (112.168.xxx.13)

    원글님 왜 그러고 사세요...요새 님처럼 그렇게 사는 사람없어요..ㅠㅠ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고...솔직히 하기싫고 버거운일이면 못한다고 하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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