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어머님이 생신날이네요. 2주일정도 차이나는 시아버지 시어머님의 생신을 꼬박 2주일동안 시댁을 가서 챙겨드렸네요. 시댁이 3시간 반거리입니다.저희 시댁어른두분과 4형제니까 4식구씩 16명이네요.
전 전세를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집들이 핑계삼아 정말 저희집에서 결혼 13년동안 6번은 차려 드렸네요.
첨 결혼에서 한달후가 생신이셨는데 18평 임대아파트에서 다 자고 갔네여.집들이를 핑계삼아 항상 그랬듯이
애초부터 길을 그렇게 들인거 같아요.
다음주 수요일이 시아버님이 생신이라서 우리집에서 하라네요. 작은시누가. 결혼하고 처음 이번에는 시어머님생신을 안갔네요.
작은시누가 자기친정어머님생신차리고 다음날 시누 시아버지 생신이라 자기가 간다고 오지 말래요.
그대신에 다음주에 우리집에서 시아버님생신 차리라고 하네요.내년에는 작은시누가 하고 그다음은 큰시누가 하고.
결혼할때 저희들은 천만원받고 시작했는데 큰형은 1억정도 해주셨다고 해요. 자꾸 그런생각도 나고.
시부모님생신이 얼마든지 해드릴수 있어요.
전날 저녁부터 와서 저녁먹고 자고 아침먹고 점심은 사먹고 항상 이래요.
큰시누가 장사 끝나고 늦게 와서 밥상 두번씩 차려야 하고.시댁에서 하면 안오십니다. 멀다고. 그나마 서울이나 수도권인 저희 집에서 할때만 오네요. 큰시누네 아들도 29살이라서 불편하고. 작은아들도 오고 다큰조카들까지 먹는것도 자는것도 넘 힘드네요. 시누들이야 친정식구들이니까 괜찮겠지만 전 넘 불편하고 집이라도 넓으면 괜찮은데 23평이네요.
그래도 어떻게든 다 자고 갔어요.
저희 동서 형님은 고3이라고 올1년동안은 얼굴도 못봤고 , 거기다 아버님이 입원하셔서 10월 한달내내 가서 농사일 추수하고. 배달까지.저희 시댁은 당연한거에요.시댁에 가면 반찬도 없고, 제가 시장가서 다 사고 냉장고 채워드리고, 하다못에 조미료까지 다 사다 놨어요. 항상 항상 당연한 거락 생각하시고.
월요일에 일이 있으셔서(동서형님 아버님이 돌아가셔서요.) 아버님 올라오셨다가 큰시누까지 주무시고 가셨네여.
저 결혼할때 저희 친정아버지가 건달이라 반대하셔서 저 죽으라고 제 할일 열심히 했어요. (반대했는데 역시나구나하실까봐.그리고 저희 친정어머님 욕 먹이는일이라서) 근데 좀 지치네요.
그리고 당연시 되는거 같아서 짜증나요.
아 정말 이번에는 18명의 두끼식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저도 이제 다 귀찮거든요. 머리가 하애져요.
이불은이불대로 침대커버까지 수건까지 초토화 될거구.
시아버님이 제 할도리 다한다고 시누들한테 칭찬을 많이 하신다고 해요. 저 그런 칭찬이제는 사양하고 싶네요.
첨 인사드리려고 갔을때 친정집 근처에 가서 알아볼거라고. 우리친정아버지 때문에 난 니가 싫다고 하셨는데 끝까지 반대 하시지 하는 그런마음이 들고 제가 넘 우리아버지 그렇다고 숙이고 들어간점이 후회가 돼요. 그날 참 많이 울고 왔는데
왜 그때 알아보지 못했는지.여태껏 밥한끼 사주신적 없고요. 말한마디 따뜻하게 한적이 없으세요.
남편복은 있으나 어쩜 이렇게 두아버지복은 없는지.
나쁜말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