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먹다 바지에 똥 싼 중학생 사촌 아이

극혐 조회수 : 5,790
작성일 : 2014-12-26 10:09:22

외갓집 식구들이랑 동해로 여름 때 여행을 갔었어요. 십수년 전 일이죠.

사촌 동생 중에 고등학생 중학생 형제가 있었는데, 얘네 둘 다 뚱뚱했어요.

가끔은 보는데 평소에도 자주 어울리는 편은 아니어서

걔네가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음식 습관 같은 건 알지 못했어요.

어쨌든 여행 중에 싸간 돼지갈비도 굽고 해산물도 굽고 회도 사오고, 펜션 마당에다 저녁 때 만찬을 벌였어요.

스물다섯명 정도가 다 같이 먹고 있었죠. 전 걔네가 어떻게 먹고 있는지 보지는 않았어요.

근데 식사가 중반을 넘어섰을 때 쯤 이모들이 어수선~ 외숙모가 왔다 갔다.. 속닥속닥.. 거리더라고요.

뭔가 이상했지만, 전 그냥 먹었네요. 근데 여동생이 제게 귓말을 해줘요.

"언니, 쟤 ** 똥 쌌대. 바지에다가. 그래서 외숙모가 팬티 빨아주고 있대."

저는 경악.

제 귀를 의심......

"뭐???" "뭐???" 몇 번을 되묻고. 믿기지가 않고.

나중에 식사자리 끝나고야 자세한 걸 알았는데

중학생이던 사촌 아이가 똥이 마려운데도 불구하고 음식을 더 먹고 싶어서 똥을 참아가며 먹었다고 하더군요.

똥이 마렵기는 한데 음식은 더 먹고 싶고, 음식 더 먹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들어서

계속해서 참아가며 먹다가 결국에는 팬티에다 싸버렸대요.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고

엄마가(제게는 외숙모) 팬티를 빨아줬다니.

그래서 물었죠. 너무 급하면 싸고 와서 다시 먹으면 될 거 아니냐.

그랬더니 똥 싸고 오면 맛있는 음식이, 사람들이 먹어서 다 사라져버릴까봐 가지 못했다고 했다더군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때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너무 괴물 같았고, 너무 인간 같지 않았고, 짐승 같았던 그 애.

이후로 그 애를 보면 똥 생각밖에 나지 않아요.

걔가 공부도 잘 하고 우애도 좋아 반장도 하고 좋은 대학도 갔는데

그냥 미련한 인간으로밖에 보이질 않네요.

초등 저학년이 그래도 놀라운데 중학생이

끔찍하지 않나요?

그래서 뚱뚱한 사람 보면 좋은 눈으로 보이지만은 않아요. 걔 때문에.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IP : 159.104.xxx.9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14.12.26 10:13 AM (175.127.xxx.11)

    그럴수도 있을것ㅍ같은데?
    군인들은 훈련받을대
    재래식변소에 서 남들안줄려고
    초코파이 한통 다먹고 왔다던데요

    근데 저도 코스트코 같은데서
    뚱뚱한 여자들이 피자나 콜라

  • 2. 뭐...
    '14.12.26 10:14 AM (175.127.xxx.11)

    먹고 있으면 참 보기는 싫더라구요
    저렇게 먹으니 살이찌지 싶은게...

  • 3. ...
    '14.12.26 10:14 AM (183.99.xxx.135)

    이 글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다 별로네요
    그 사촌동생도 미련해서 별로
    그걸 알고 수근 대던 님 친척들도 참 별로
    10년도 넘은 일을 여기에 떠벌리고 본인 가족들 욕이라는걸 모르는 원글님도 별로네요 참..

  • 4. ㅎㅎ
    '14.12.26 10:24 AM (182.215.xxx.139)

    수근댈만 하네요. 어린애도 아니고~

  • 5. 미성숙
    '14.12.26 10:26 AM (183.96.xxx.116)

    그때는 아이라서 화장실 갔다가 오면 먹을게 없어질 지도 모르니 참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죠.
    그러다 못참고 싼거고.

    좀 심하긴 했지만 중학생 남자아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돼요.

    우리 아들도 어릴 때 놀고 있는 와중에는 화장실 가고 싶어도 꾹 참더라고요.
    물론 좀 크니까 안그러지만.

    그걸 아직까지도 기억해서 여기서 뚱뚱한 사람 이미지 들먹이며 흉보는게 더 이상해요.

    이제 커서 정상적으로 사회생활하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성장기의 아이들이라면 다 잘못하고 실수하고 그러다 성숙해지고 자라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은 안드시는지.

    전 초딩때 뚱뚱한 친구 놀린 기억이 있는데 마흔 넘은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얼굴이 화끈해요.

    똥싼 그친구는 잘 자라서 사회생활 잘하는 것 같은데,
    원글님은 아직도 사고 방식이 그 때에 멈춰있는 것 같네요.

  • 6. 아니머
    '14.12.26 10:48 AM (203.81.xxx.53) - 삭제된댓글

    십수년전 일을 기억하시는 이유가????

    그때 떵싼 아이는 반장에 좋은대학 갔는데
    떵 안싼 다른 사촌들은 지금 머하나요???

  • 7.
    '14.12.26 10:54 AM (112.184.xxx.39)

    어제일도 아니고 십수년전?
    이제 다 성인일텐데
    원글님은 살면서 실수 안하세요?
    식탐이 있는데 공부욕심도 있는 사촌이네요.

  • 8. 에효 원글님
    '14.12.26 11:09 AM (211.36.xxx.82)

    함부로 극혐이라뇨
    극심하게 배탈나면 원글님이라고 화장실 찾아가다 화장실 앞에서 팬티에 실수하지 말란법 없답니다
    당장 나이들면 요실금팬티 찾게 되면서
    오늘 쓴 극혐이라는 단어 곱씹어보세요

    어머니 나이드셔서 요실금팬티 챙기시는거 마음아프던데 생리적인 실수 갖고 이러는거 별로네요

  • 9. 저도
    '14.12.26 11:50 AM (122.36.xxx.73)

    이런글쓰는 원글이 더 혐오스럽네요.
    사촌에게만 이러겠어요? 주변인물들 약점잡고 큭큭 거리는 싫은 인물일듯

  • 10. 사람들에겐
    '14.12.26 11:54 AM (223.62.xxx.11)

    Maslow의 인간의 기본욕구 - http://blog.naver.com/wownddksdptj/10019063789

    사람들에겐 기본 욕구가 있어요.
    성욕 수면욕 식욕 같은 생리적 욕구가 제일 기본이고요.
    이 욕구가 잘 충족되야 다음 단계인 안전의 욕구로 넘어 갈 수 있다고 해요. 안전의 욕구가 충족 되면 사랑과 소속의 욕구가 생기고요.
    성공의 원동력이, 성공하면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일 수도 있어요.

  • 11. 극혐
    '14.12.26 2:03 PM (203.241.xxx.40) - 삭제된댓글

    원글님 혐오스러워요.

  • 12. 극혐
    '14.12.26 2:34 PM (159.104.xxx.90)

    너무 착한 척 하는 것들 아닌가요?
    중학생이 어리긴 뭐가 그리 어리나요.
    중학생 정도 되었으면 어느 정도 성숙해질 시기이고
    적어도 식탐에 있어서는 똥을 쌀 정도로 배출을 할 정도로는 먹지 말아야죠.
    그만큼의 참을성은 있어야죠.
    생각을 해보세요.
    아래로 나오면서도 입으로는 들어가는 게
    솔직히 그게 사람입니까?
    어린이들 아가들은 기저귀 차고 먹다가도 응아하고 그러지만
    그리고 조금 커서도 밥 먹는 중간에도 볼일 보고 하지만
    중학생까지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포용심 같은데요.
    그때 전 고등학생이었고요.
    충격 받은 건 잊혀지지 않아요. 십여년이 지났다고 해서
    이해가 안 되던 게 갑자기 이해가 되고 그러겠어요?
    너무 옹호하며 댓글 쓰고 그러는 건
    솔직히 어이가 없네요.

  • 13. ..
    '14.12.26 2:53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에효 원글님..님이 말한 것과는 다른 경우잖아요..;;
    그리고 익명게시판에 이런 저런글 쓸수도 있죠..
    어디가서 못할 말 대나무밭에서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라고 하듯이요^^;;

  • 14. 다르지않아요
    '14.12.26 4:15 PM (211.36.xxx.82)

    생리현상이짆아요
    설마 똥싸면서 먹자 하진 않았을거 아녜요
    어린 맘에 참을수 있겠지 잘못판단한거죠
    멀쩡한 초등 6학년이
    우리집와서 유난히 많이 먹더니 밤에 자다 똥쌌는데
    닟선환경이라 그런가 생각했지 흉본적 없네요
    부모님도 걔 부모님한테 창피해할까봐
    없었던 일인양 이부자리치워주고 함구했구요
    그 아이도 전교1등에 학생회장하는 멀쩡한 애에요

    중학생이면 화장실 실수 하기엔 나이가 많다쳐도
    극혐 붙여가며
    생리현상 실수 흉보는건 아니라는거죠
    생리현상 실수는 살다보면 의도치않게 하게되고
    늙으면 거의 다 하게 됩니다

  • 15. 원글님
    '14.12.27 12:02 AM (183.96.xxx.116)

    고고한척 깨끗한 척하는 원글님
    현재 똥싼 그 친구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있다고 확신하나요?
    똥싼 그 친구 어른이 돼서도 아직도 먹느라 똥싸고 다니나요?

    내가 보기엔 먹느라 똥이나 싸던 한심한 사촌이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해서 반장하고 좋은 대학 간 것을 시샘하는 것으로 밖에 안보여요.
    저 병신이 잘 큰 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심리죠.

    원글님은 그 때 이후로 배운 것도 없고 머리는 전혀 자라지 않았어요,

    세월이 한참 지나서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사촌을 혐오스럽다고 하는 원글님이나 똥쌌다고 뒷다마 까던 원글님네 가족들 위선적이고 남에 대한 배려라고는 눈꼽만치도 없네요.

    가족중에 그런 일이 벌어졌으면
    "괜찮아 치우면 돼, 임마 다음부터는 먹을 거 너무 욕심내지 말고 똥은 제때제때 싸라. 학교에서 그러면 큰일이잖니."
    이러면서 그 아이가 챙피해 할까봐 머리 한 번 쥐어박고 웃고 넘기는 게 맞지 않나요.

    이렇게 세월이 한참 지났는데도 그 사촌한테는 죽고 싶을 만큼 챙피한 일이었을텐데 꼭 다시 소환시켜야하는 이유가 있나요?
    어른이 돼서 문제아가 된 것도 아니라면서
    지금까지 꼭 이런 식으로 그 친구를 깎아내려야만 하는 이유라도 있는가요?

    제가 보기엔 외숙모가 식탐 많아 뚱뚱하고 똥이나 싸던 아들 성격좋고 공부잘하는 사람으로 키워낸 것이 대단하네요.
    저라면 사촌을 흉볼게 아니라 외숙모 얘기를 여기에 썼겠네요.

  • 16. ❤❤❤❤❤❤
    '18.7.12 11:29 PM (211.36.xxx.96) - 삭제된댓글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4562 꼭대기층 살아보신분 있나요? 24 고민 2015/07/19 9,544
464561 82좀 특이한점 있지 않나요, 5 oo 2015/07/19 1,470
464560 대학입시 사주 잘 보는곳 13 안녕냐옹아 2015/07/19 6,297
464559 일자목에 카이로프랙틱 효과좋은가요? 4 carped.. 2015/07/19 1,949
464558 핸드폰이며 컴퓨터며 해킹하는 놈들이 개표기엔 손 안댔을까요? 6 ... 2015/07/19 1,071
464557 마카오 여름 호텔여행 어떨까요? 5 제주도비싸니.. 2015/07/19 1,610
464556 둘째 대학 들어가면 55살 5 2015/07/19 2,661
464555 은동아 .. 주진모 보면서 왜 자꾸 설운도가 생각나는건지 .. 2 헤니 2015/07/19 1,632
464554 동상이몽 미친놈을 pd는 방송을 내보내나요? 18 2015/07/19 7,249
464553 울산에 해수욕되나요? 3 울산 2015/07/19 604
464552 카드결제대금 결제일 오전에 빠져나가나요? 6 조마 2015/07/19 1,120
464551 초2 에게 보여줄 영화 추천해 주세요.. 2 땡엄마 2015/07/19 742
464550 강남 어머님들, 중3아이 공부 어케시키고계세요? ㅂㅂ 2015/07/19 791
464549 박보영 빙의전 일못하는 쭈꾸리 캐릭 완전 짜증나요 12 2015/07/19 4,817
464548 연락안된다고 5시간만에 실종신고 10 ... 2015/07/19 10,441
464547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는 역대 최고로 충격적이네요 34 심플라이프 2015/07/19 19,543
464546 오래되서 곰삭은 새우젓 4 11 2015/07/19 1,484
464545 맞선보는거 지쳐서 포기하고싶어요..ㅠㅠ 9 ㅠㅠ 2015/07/19 5,726
464544 숙대 가려면 중3인데 반에서 몇등정도 해야하는지요? 7 ㅁㅁ 2015/07/19 5,665
464543 해킹과 연예 소식 특종 아하 2015/07/19 1,026
464542 튀김 하다가 화상을 입었는데 넘 아프네요-.- 19 sos 2015/07/19 3,482
464541 그알..경찰들 기가 막히네요. 53 헐헐헐 2015/07/19 5,580
464540 송도 분양아파트 어떨까요? 11 송도 2015/07/18 4,196
464539 육체노동이 힘들긴 하네요. 5 . . 2015/07/18 2,202
464538 서울대와 연고대도 차이가 11 ㄴㄴ 2015/07/18 3,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