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들어서는 아기 기르고 있어요.
어떻게 하면 잘 기르는건가요?
아기 낳기 전에 부모교육도 받고, 육아서도 읽구요.
저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책대로 육아는 안된다고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야 하니까..
친정도 멀고, 주변에 도와줄 이도 없고.남편 출장도 잦구요.
혼자서 집에서 아기 보고 있어요.
다들 문화센터 다니는데.. 안다니고 있구요.
조리원 나와 혼자 봤는데..몸은 힘들어도 아기 눈맞추고 노래를 정말 하루종일 불러줬던 적도 있고
제 나름 놀이책도 사서 해보기도 했고요.
노력은 한것 같은데
요즘 들어 몸도 마음도 힘들어 그런가..
예전보다는 아기와 덜 놀아주고 있어요.
혼자서도 잘 놀기도 하는데
집에 장난감 종류가 거의 없어서 방만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더라구요.
집도 좁은 편이라.. 아기한테 미안하기도 해요.
흔한 국민문짝 장난감도 없고 점퍼루 이런것이며 정말 장난감이 없어요.
하나 둘 구입하려니 이것도 돈이고..
요즘들어 몸이 좀 아프다보니 예전보다 잘 못놀아주고
노는 것도 늘 고민이거든요. 아이랑 뭘 하고 놀아야할지.
검색도 해보고 책도 보고 해도 잘모르겠어요
육아는 편한 마음으로 웃으며 해야 한다는데
그럴 때도 있었지만. 요즘은 버겁네요..
며칠 새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 정신 못차리고 있고..
잘자려고 하는데 불면증이 심해서.. 오후 되면 제가 또 정신을 못차리고 그래요.
아이와 한두가지 놀다가 저는 옆에 누워서 아기 노는것 보고..
아기가 저를 보면 그냥 웃어주는 정도.. 이런식으로 .ㅠ그래서 더 미안하기도 하고요
어떻게 해야 아기랑 잘 노는 것 이고..
잘 기르는걸까요?
타지에 오니 더 힘들기도 하구요
그래도 스스로 마인드컨트롤 열심히 하는 중이에요.
조리원에서 만난 몇 명 있는데 두어번 만났는데 저와는 좀 안맞더라구요
문화센터 꼭 다녀야 한다는 사람들이고..
벌써부터 아기 학습지, 수백만원짜리 교구 책 이야기를 나누더라구요.
물론 저도 상황이 되면 아이한테 해주면 좋겠지만 그만큼 아이한테 쏟아 붓기는 힘들어서요.
그래서 두어번 만나다가 아니다 싶어서 연락 오는 것도 안받고 뭐 그러고 있어요..
조언 받을 이도 없고..
처음에 아이 기를 땐 제가 아이에게 최선을 다한다 생각했는데
요즘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안하네요.
그래도 최대한 몸이 힘들어도 하루에 잠깐이라도 놀아주려고 애쓰지만..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요.
글도 어수선하게 쓴 것 같네요..
ㅠㅠ
좀 누군가와 육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생각도 들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요.
그런 사람이 주변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