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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9년 46세 82님들 어릴때 뭐드시고 크셨어요?

... 조회수 : 3,629
작성일 : 2014-12-26 01:21:47
애들에게 팥죽을 만들어줬는데
처음엔 잘먹더니 또 먹으라니까 
엄마 그건 별식이지...다른거줘...라고 하길래
나 어릴때는 우리엄마가 팥죽한번 만들어놓으면 
학교끝나고 집에오면 살얼음이 살짝얼어있는 팥죽에 설탕넣고 스스로 잘도 먹었다
우리어릴때 간식이 뭐 다른게 있었는지아니 고구마 .옥수수.술떡.이런거였어
그래서 엄마가 그런거 먹고 자라서 튼튼한거야 먹어!!!!!!!!!
이랬거든요.^^;;;;;
말하면서 생각하니 정말 저 어릴때 저런거가 간식이었어요.
과자도 동네가게집에 있었지만 잘 안사주셨고
옥수수 쪄주시고 
감자 고구마 삶아주시고
술떡해주시고 
팥죽은 겨울의 별미였고
서울에서 나서 쭉 서울에서 자랐는데도
그당시 인스턴트같은건 없었어요.
김밥은 소풍갈때 별미였고요...김밥만들때 꼬다리 잘라주는거 옆에서 낼름낼름 받아먹던 기억이 나네요.
생각해보니 저 너무 천연음식 먹고 자란것 같아요..님들도 그러시나요?

IP : 180.182.xxx.245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딜라이라
    '14.12.26 1:24 AM (1.230.xxx.220)

    네. 그 덕분에 아토피 없고 건강해요.

  • 2. 자유의종
    '14.12.26 1:27 AM (180.66.xxx.172)

    그런거 먹고 살아도 전 알러지 비염에 천식입니다.

    없으니 못먹은거지 있었으면 다 먹었죠.

    먹는게 원인이라기 보다 스트레스 공기오염 환경오염이 문제같아요.

  • 3. ㅇㅇ
    '14.12.26 1:35 AM (1.236.xxx.103) - 삭제된댓글

    저 같은 경우는 팥죽은 거의 안먹었어요
    말씀하신 고구마 등 간식도 먹었고 과자 등도
    꽤 먹었던 기억 있습니다

  • 4.
    '14.12.26 1:36 AM (180.233.xxx.170)

    골고루 다 먹었어요.엄마가 집에서 위에 쓰신 거 다 해주셨는데 전 먹긴 먹었지만 아기입맛이라 과자를 더 좋아했어요.아주 아기일때는 계란과자를 먹었던 것 같고 초딩때는 지금 과자계의 스테디셀러들이 출시되는 시기였잖아요.맛동산,새우깡,초코파이...보름달빵도 그때 맛있게 먹었고요 ㅎ
    투게더아이스크림은 정말 어쩌다 먹는 신세계였고요.
    엄마는 잘 안 사주시던 순대,떡볶이를 이모들을 통해 알게 되고..
    중딩때는 카레맛나는 과자 B29를 엄청 좋아했네요.최근에 다시 출시됐을때 판매처를 찾아 먹었는데 예전처럼 맛있지 않더니 요즘은 안보이네요.^^

  • 5. ㅇㅇㅇ
    '14.12.26 1:37 AM (121.130.xxx.145)

    원글님보다 한 살 많은 68년생인데요.
    그때도 인스턴트 많았고 불량식품 엄청났어요. ^ ^
    라면땅, 자야, 꿀짱구, 오색 바람초,말랑제리...
    계란과자, 사브레, 맛동산, 새우깡 다 저 어릴 때 있던 거예요.

    원글님 어머님이 정말 좋은 웰빙 간식 많이 해주시고
    원글님도 밖에서 군것질 안 하고 엄마가 해주신 거 잘 먹은 거죠.
    입 짧은 애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잘 안 먹어요.

    팥죽은 저도 별식으로나 먹었지 그리 즐기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 특유의 분위기 있죠?
    송편이나 만두 빚듯이 할머니 엄마 식모언니 모여서 뭔가 만드는 그 분위기.
    거기에 취해서 어린 우리 남매들 기웃대고 새알심 만들어보겠다고 하고...
    그러니 뭘 만들어먹어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죠.

    저 아주 어릴 때 빵 만드는 식빵 크기의 아이보리색 기계가 있었어요.
    거기서 만든 빵은 모양은 찐빵 같은 맛이었어요.

    할머니가 계시니까 술빵도 가끔 만들어 주셨고
    엄마가 도넛 튀겨주시고
    작은 미제 오븐이 있어서 카스테라 만들어주시고...
    크리스마스면 케익 구워 주시고.

    아!
    그때 국수 만드는 기계도 있었어요.

    옥수수나 감자도 쪄먹었는데 되게 맛있게 먹었지만
    그것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그랬던 거 같아요.
    전 지금도 옥수수나 찐감자 안 즐겨요. ^ ^

    비오면 엄마가 김치부침개 부쳐주셨는데 맛있다기 보단
    뜨거웠어요. 하지만 그때도 분위기에 휩쓸려 먹었고.

    할머니가 누룽지 말렷다가 튀겨서 설탕 뿌려주신 건
    정말 정말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그때 먹었던 그 누룽지 튀김보다 맛있는 건 세상에 없는 거 같아요.
    허니버터칩? 니까짓게 어디 감히 누룽지 튀김님께?

    김밥은 저도 소풍때나 먹었는데
    우리 엄마 김밥은 정말 최고로 맛있답니다.
    입 짧고 양 작았던 저도 엄마 김밥은 배가 터지게 먹었어요.
    어쩜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지.
    결혼하고 그 말 했더니 엄마가 김밥 싸주셨는데
    역시나 엄마 김밥은 너~~무 맛있어요.

  • 6. ㅇㅇ
    '14.12.26 1:38 AM (1.236.xxx.103) - 삭제된댓글

    저도 서울 변두리였지만 종합선물세트 컵라면 등이 나올때라 그런것도 박스로 사다놓고 먹었던것 같아요 그때는 그게 그렇게 나쁘다는 인식이 없었거든요 그냥 새로운거라는 생각에..

  • 7. ㅇㅇㅇ
    '14.12.26 1:41 AM (121.130.xxx.145)

    괜히 혼자 어린 시절 추억에 젖어 길게 쓰다보니
    바로 윗님이 과자 이야기 써주셨네요.

    계란과자는요.
    68년생인 제가 5살 때 이거 정말 맛있다며 먹던 기억이 생생해요.
    아마 그때 처음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계란과자에 침발라서 두 개를 붙여 먹었어요. ㅎㅎ

    맛동산은 제가 8살 때 나왔어요.
    세뱃돈 들고 동네 슈퍼 가서 맛동산 한 봉지 사서 혼자 다 먹은 기억이 나요.

  • 8. 글쎄요.
    '14.12.26 1:42 AM (58.143.xxx.76)

    숯불에 갈비같은건 냄새만 맡아봄.
    어쩌다 국에서나 본것이 고기죠.
    거의 채소 콩나물,시금치,콩장,계란,두부,김치,동치미,알타리김치,생선정도,별미로 수제비,칼국수 반죽 늘려서 해먹구요.당시 국수말곤 면 따로 팔지않아 집집마다 손반죽이였음.
    십대때 제가 생리양 많았는데
    어느 날 정육점에서 사골사와 끓이시는데
    수입산이나 젖소로 한우다 속여 판건지
    국물 몇시간이고 끓여도 안나옴.결국
    친정엄마 들통째 들어다 정육점에 가져다주심

  • 9. 저는
    '14.12.26 1:42 AM (101.99.xxx.39)

    원글님보다 쬐끔 어린데...지방 에서 살았구요.
    울엄마 카스테라 경단, 못지 , 깨강정, 약과..간스메? ㅎㅎ 복숭아 같은거 삶아..통조림화 한거, 곶감, 식혜, 수정과, 술떡..이런거 먹고 자랐네요. 가끔 유리병에든 흰우유 뎁혀 미제 코코아도 타주시고. .

  • 10. ㅇㅇㅇ
    '14.12.26 1:46 AM (121.130.xxx.145)

    아! 또 생각나서... ^ ^
    입 짧다고 써놓고 먹는 얘기 자꾸 쓰는데 ㅋㅋㅋ
    어릴 때 입이 짧았지만 그건 밥과 반찬 얘기고
    간식은 무지 좋아했어요.

    당시에 리어카 끌고 다니던 엿장수 아저씨가 있어서
    빈 병 두어개만 들고나가도 생강엿을 대패로 밀어서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줬는데
    그 맛이 또 기가 막혔죠.

    또 뻔데기나 다슬기 파는 아저씨도 있는데
    전 뻔데기는 징그러워서 못 먹었고 다슬기는 한 번 먹어봤는데
    아우~~ 맛이 너무 이상해서 다시는 안 사먹었어요.

  • 11.
    '14.12.26 1:49 AM (58.143.xxx.76)

    저두 68인데 한참 카스테라 만드는 오븐? 방판으로
    한참 판매될때 그 따끈한 카스테라 한조각이 참 별미였어요.

    소풍때마다 싸주신 김밥 아주 맛났었구요.
    그 때는 매일 도시락 싸갔던 때가 있어요.
    찬밥 남은거로 만든 단술 별미였구요.
    가사시간에 배운 마가린넣고 계란 밀가루 반죽해
    과자 제가 직접 만들어 동생 먹였네요.

  • 12. 추억이새록새록
    '14.12.26 1:53 AM (180.182.xxx.245)

    댓글님들 글 읽다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비이십구 저도 기억해요.
    카레맛나던 오묘한거....
    혹시 해태데이트아이스크림 기억하시나요? 네모난거 잘라져있는거 그거 한조각 얻어먹는게 완전
    꿀맛이었어요.
    그리고 소풍가서 김밥먹을때 친구들하고 빙 둘러앉아 먹잖아요.
    남의집 김밥도 먹어보는데 모양은 똑같은데 각각 집집마다 맛이 다르니 신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속으로 우리엄마김밥이 최고라고 생각했었던....
    참 그때 울엄마가 야쿠르트를 배달시켜 매일 한개씩 먹을수있게 해주셨는데
    그맛이 너무 달고 오묘하고 맛있어서 한번에 먹기 아까와서 바늘가져다 구멍뚫어 구멍으로 쭉쭉 빨아먹었었어요.
    쓰다보니 되게 궁핍하게 산것같네요.ㅎ

  • 13. 69년생
    '14.12.26 1:57 AM (1.254.xxx.245) - 삭제된댓글

    콩가루에 밥비벼 먹구
    비오는날 국화빵
    카스테라 찐빵 밀가루 얇게펴 잡채넣어 먹는것도?
    제철 과일등등 닭발 당장 기억나는게 이정도네요

  • 14. ㅇㅇㅇ
    '14.12.26 1:59 AM (121.130.xxx.145)

    비이십구 사러 종치면 매점으로 튀었던 기억나요.
    야채 크래커도 은근 인기 있었고.

    데이트 아이스크림 진짜 좋아했어요.아빠가 퇴근하면서 자주 사오셨어요.
    이거 짬짜면 보다 더 기발하죠? 딸기 바닐라 초코를 한번에 먹잖아요.
    퍼모스트(빙그레로 나중에 개명) 투게더 아이스크림은 노주현 씨가
    엄마 아빠도 함께 투게더~~ 광고해서 아빠들이 퇴근할 때 사오는 아이스크림 대명사였죠? ㅎㅎ

    줄줄이 사탕 아세요?
    아빠 오실 때 줄줄이~~ 엄마 오실 때 줄줄이~~ 우리들은 오리온~~ 줄줄이 사탕.
    이 줄줄이 사탕이 한국 최초의 롤리팝이었던 거 같아요. ^ ^

  • 15.
    '14.12.26 2:06 AM (58.143.xxx.76)

    집 앞에 나감
    털보네 찐빵가게가 있었어요. 30대 부부가 같이 하는
    고기만두도 같이 팔고 큰 솥뚜껑 열면 하얀구름 같은
    김이 지금도 떠오름.

    뻥이요 하면서 튀밥튀기던 아저씨들
    항상 가까이 노천시장 있어 볼거리들 많았죠.
    그때는 튀김보다는 백숙을 통째 쪄 올려놓고
    다리잡고 먹었었음. 닭 목쳐 스텐같은 탈수기에 돌렸죠.
    지금생각함 좀 잔인하긴 했어요.

  • 16. 맞아요
    '14.12.26 2:11 AM (180.182.xxx.245)

    닭사러가면 살아있는닭 통속에넣고
    돌렸었어요
    통안에서 꾸엑하는 비명소리 들렸었구요
    닭집옆에만가면 비린내가 났던기억도있네요

  • 17. 저도 69년생
    '14.12.26 3:11 AM (68.110.xxx.222)

    그러고 보니 불량 식품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기억밖에 안나네요. ㅋㅋㅋㅋ
    아이스케키, 신문지나 잡지 접어서 담아주던 번데기, 엿, 등등요.

  • 18. 22
    '14.12.26 3:11 AM (59.187.xxx.109)

    70년 초반 지방 출신인데 닭집 얘기 하시니 친구네가 그런 닭집 했었어요 다른 친구는 만두집 했는데 그때 당시 만두에 무우를 넣었는데 엄청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전 어릴때 불량식품 위주로 사먹었어요 학교앞 문방구에 팔던 약간 보라빛에 작고 네모난 캐러멜 같은 것 많이 먹었고 한개에 십원 하는 떡볶이와 띠기 아저씨가 같이 팔던 전분에 설탕물 같은거 넣고 끓여 주던 쨈?도 많이 먹었네요
    지금도 마이쮸와 떡볶이 애용하는 것 보면 입맛은 크게 변하지 않는 듯 해요
    82님들 덕에 잊고 있었던 그때가 떠오르네요
    참으로 감사한 82예요

  • 19. 22
    '14.12.26 3:21 AM (59.187.xxx.109)

    윗분 번데기 얘기 하시니 저희는 올갱이도 같이 팔아서 전 올갱이 위주로 아주 가끔 사먹었네요
    슈퍼에서 팔던 과자는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가끔 누가 사주던 에이스도 거의 먹다가 남겼어요
    외식하게 되면 돈까스 위주로 먹었고 공원당이라는 제과점에서 우동 많이 먹었네요
    진짜 추억 돋아요
    눈이 너무 시큰 거려 내일 안과 가야 하는데 이러고 있네요

  • 20. 68년생
    '14.12.26 8:03 AM (92.223.xxx.23)

    왔다 쵸코바 기억하시는 분은 없나요? 동생이랑 무지 좋아했던 기억이...
    투개더, 샤브레, 맛동산 이런거 다 엄청 맛있었고, 더 어렸던 대여섯살 무렵에는 종합선물세트 받으면 젤 좋아했던 기억나요.
    지금 흔하디 흔한 바나나 제일 특별한 과일이었고, 미제 리즈 크래커, 꿀짱구, 쥐포 그리고 뽑기와 달고나도 생각나네요.

  • 21. 흠흠
    '14.12.26 8:42 AM (121.167.xxx.114)

    저 위에 참님 처럼 저도 카스테라 구븐 방판 오븐.. 수완좋은 울 엄마는 동네 아짐 모아놓고 시연 하는 거 그런 거 해서 하나 공짜로 얻고 그걸로 두고두고 카스테라 엄청 해줬어요 ㅎㅎ. 혼자 생계 챙기면서도 정말 몸에 좋은 거 애들 좋아하는 거 무지 해주시고 신경 써 주셨네요. 벽장 속 짱구인지 라면땅인지 한 박스 있음 오빠가 다 먹어치우고 나는 빈 박스만 보고. 그럼 또 오빤 엄마한테 맞고 ㅎㅎㅎ.
    엿 바꿔먹기도 많이 했어요. 학교 앞 기다란 직사각 하드 통에서 얼음든 고무 풍선 같은 거 들어내고 그 안의 하드 꺼내서 아저씨한테 보여주며 돈 내고 먹던 생각도 나네요. 그 때도 불량식품, 자연식품 다 있었고 몸에 나쁜게 더 맛나긴 했어요.

  • 22. ...
    '14.12.26 9:03 AM (61.75.xxx.10)

    69년생
    "왔다 쵸코바"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10살, 1978년까지는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 왔다 쵸코바는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쵸코바 밑에 깔린 스티커를 모으느라고
    사 먹었어요.
    오빠들은 쵸코바는 좋아하고 남자애라 그런지 스티커에는 관심이 없어서
    제가 졸라서 얻었어요.
    나중에는 오빠들이 제가 쵸코바 스티커에 미쳐있다는 것을 알고
    쵸코바 반 잘라 주면 스티커를 넘겼어요.


    왔다 쵸코바는 어쩌다 용돈 생기면 사고 주로 고구마, 옥수수 삶은 것을 먹고
    명절날 어머니가 강정, 유과, 약과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서 다락에 넣어 잠가놓고
    한 번씩 배급을 주셨어요.
    그리고 여름에는 어머니가 1년치 복숭아 병조림을 만들어 저장해 놓고
    일주일에 한 병씩 개봉하셨어요. 그 병들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앞 문방구 한 켠에 파는 어묵, 미니 부추전, 당면 만두를 사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건 돈이 없어서 어쩌다가 사먹었어요.
    그때도 새우깡, 쵸코파이, 맛동산, 야채맛 크래커 이런 과자들이 있었지만 이건 좀 아이들 수준에
    비싸서 잘 사먹지 못했고
    문방구에서 파는 주황색 쫄쫄이와 연탄불에 구워서 파는 줄무늬가 있는 과자를
    어머니 몰래 사먹었고
    6학년 1981년에 우리 학교에 광풍을 일으킨 과자가 생각나는데
    이름은 모르겠고 스트로우 같이 생겼는데 길이가 10cm 정도 되고 그 안에 쵸코맛, 딸기맛, 바닐라맛이
    나는 달달한 것이 들어 있는 과자였어요.
    앞니로 물고 쭉 훑어 먹는 과자였어요.

  • 23. ...
    '14.12.26 9:22 AM (220.94.xxx.165)

    엄마가 분홍소세지로 핫도그도 만들어주셨고 감자튀김 고구마튀김 맛탕 찐빵도 집에서 간식으로 만들어 주셨어요.
    어렸을때 먹던 티나콘 보석바 누가바 시모나 브라보콘 같은 아이스크림도 생각나고 아이스크림껌이라고 딸기향나는껌 좋아했는데 기억나세요?
    과자는 새우깡 바나나킥 사브레 초이스쿠키(이젠 안나오죠?) 진짜 좋아했어요.

  • 24. ...
    '14.12.26 9:25 AM (61.75.xxx.10)

    사브레 기억납니다.
    고급스러운 커다란 비스켓....
    그건 우리 수준으로는 못 사먹고 아버지가 어쩌다 사 오시면 정말 맛있게 아껴 먹었던 기억이 압니다.
    티나콘, 보석바, 누가바, 시모나, 브라보콘도 기억나는데
    막 쉽게 사먹을 수 있는 가격은 아니었어요. ㅠ.ㅠ
    쭈쭈바는 제 용돈 수준에서 사 먹었어요. 50원 했던 것 같아요.

  • 25. ㅇㅇ
    '14.12.26 9:31 A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스트로우 속에 딸기 바닐라 들어있던 거 아폴로죠!

  • 26. 현엄마
    '14.12.26 9:37 AM (124.49.xxx.151)

    내가 벌써 이글 읽고 맞아맞아하며 향수를 불러 일으킬나이가 되서 슬프네요 맘은 아직 16세인데.....

  • 27. ㅎㅎ
    '14.12.26 10:39 AM (112.152.xxx.173)

    저도 잠시 추억에 젖었네요
    과자이름은 다 까먹었는데 기억력도 비상들 하셔
    원소..뭐라던 영양제 맛나서 엄마몰래 꺼내서 한번에 다먹곤 했죠
    어린동생분유도 한숱가락씩 먹으면 맛났었고
    샤브레, 자야, 라면땅 쫀디기 동그란 아이스케키라고 쓰여진 통에 들어있던 아이스케키
    뻥튀기 엄마가 만들어주던 카스테라(이게 아마 유행이었나보네요) 국민학생때 먹던
    집에서 만든 도나스 학교앞에서 사먹던 달고나 뽑기 소풍가야 먹으수 있던 김밥과 바나나
    그런데 이상하게 과자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어요 엄마가 먹지 말라고 교육을 시켜서그랬나

  • 28. 69년생이라는
    '14.12.26 11:13 AM (211.217.xxx.28)

    서울 변두리동네 살았는데요, 과자 등 공산품은 거의 안먹었고, 과일, 고구마, 감자, 옥수수, 떡 많이 먹었어요. 겨울에는 내내 김치부침개 부쳐먹었구요. 설날에 엄마께서 식혜 많이 해주시면 방학 내내 얼음동동 식혜 먹었네요. 국광사과 한 박스 사 놓고 네 명의 형제들이랑 같이 먹었고. 가끔 크리스마스 때 과자 종합선물을 아빠 직장에서 나누어 주었는데, 형제들 모두 한 주점 먹다가 너무 달아서 다 못먹었다는 ㅋㅋ. 방학하면 엄마랑 방앗간에 가래떡 뽑으러 갔던 기억이 나요. 엄마, 고맙습니다. 없는 살림에 먹을거리 열심히 챙겨주셔서.

  • 29. .....
    '14.12.26 11:16 AM (211.210.xxx.62)

    왓다 초코바.!!! 지금도 아마 그렇게 맛있는건 못 만들거에요.
    핫브레이크나 스니커즈가 따라 올 수 없는 맛이죠. 스티커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69년생은 아니지만 70년대 초반 생이고 과자는 그때도 사실 많이 먹었어요.
    지금처럼 엄마들이 팥죽이니 뭐니 이런거 잘 못하는 시대가 아니라
    명절을 다 따져서 이것저것 많이 하는 엄마들을 둔 세대라 먹거리가 오히려 다양했을거 같긴 하네요.
    봄이면 화전도 부처먹고 술빵이니 카스테라니 이런거 다 만들어 먹었죠.
    오븐도 작은 오븐 있어서 쿠키도 만들어 주시고 지금과는 모양이 좀 다른 구닥다리지만 그때도 있을건 다 있었던거 같아요.
    집에서 떡도 시루에 얹혀서 해 먹고요.
    식혜니 딸기잼이니 ... 그러고보니 맛난거 많이 했었네요.
    시골 할머니댁에 가면 꼭 쌀 가마니에 뻥튀기 잔뜩 튀겨 놓으셔서 눅져서 못먹던 기억도 나고요.
    엿도 찬합으로 한가득씩 있어서 잘라먹기도 했었어요.

  • 30. 오징어땅콩
    '14.12.26 11:25 AM (112.162.xxx.61)

    홈런볼 맛동산 좋아했어요 불량식품중에 아폴로라고 빨대같은데 시큼한 크림들어있는거 빨아먹던 기억나구요 학교앞이나 놀이터앞에 쪽자 뽑는거 좋아하고 밤중에 동생들은 다자고 엄마가 한소쿠리 삶아주던 고동 까먹던 기억도 나고 카스테라 만들어주던 기억도 나고...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ㅠㅜ

  • 31. 진짜 추억에..ㅎㅎ
    '14.12.26 2:19 PM (125.177.xxx.190)

    제 나이 나와 저절로 클릭했네요.
    집이 못살아서 인스턴트 과자 빵 못먹었어요.
    간식이라면 어릴적 미숫가루 엄마가 만들어주신 술떡.. 이 정도 생각나네요.
    그리고 달고나 참 좋아했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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