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찌해야할지...?(직장생활)

거슬려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4-12-25 23:10:52

대학원 마지막 학기에 가고 싶던 직장에 합격해서 입사했어요,

그런데 그 직장에 1년 정도 전부터 이미 시간제 계약직으로  있던 대학원 동료가 일하는 중이었고

저와 함께 이번에 공채에 지원했는데...그 친구는 서류부터 탈락했고..저는 100대1 정도되는 경쟁률 뚫고 최종합격하여 입사했어요.

저는 다른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면서 계속 지금 이직한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3년 정도 준비를 계획적으로 해왔어요. 대학원 들어가서 시간도 벌면서 이전 직장에서도 관련 경력으로 일부러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여기 이직을 위해서 2년간 일했었고요. 공채에 세 번 떨어졌고...이번에 네 번 째에 붙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여기를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여기는 알바 개념으로 일하면서 대학원 재학 중에 다른 곳에 수차례 원서를 냈지만 다 낙방했고 지금 직장에 지원한 건 처음이었어요.

이 친구는 여전히 시간제 계약직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직장에 입사하고 보니 이 친구에 대한 평이 너무나 좋질 않아요.

매우 보수적인 곳이라 네일아트 이런 건 하고 다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데

이친구는 네일아트를 하고 다녀요. 전에도 한 번 지적당했다고 저에게 말을 했었는데....여전히 하고 다니더라고요.

그리고 일주일 전 또 지적을 받았어요. 그런데 여전히 네일아트를 하고 다녀요. 젤네일이라 지울 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며칠 전에는 어떤 선임이 저에게 하는 말이 "난 그 아이 좋게 안봐, 근무 중에 핸드폰을 자주 보기도 하고 불성실해서 안좋아해." 이렇게 얘길 하더라고요. 근데 전 그 말을 어찌 전해야 할 지 몰라서 두고보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이 친구는 계약직이라 그런지 탈의실에 옷장이 없어요. 그래서 제 장을 같이 쓰라고 제가 이 친구한테 말했고 같이 쓰고 있는 중이에요. 그리고 외근 나갈 때는 직장에서 준 유니폼 파카?를 입고 나가는데...이 친구는 계약직이라 지급이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외근 나갈 때 그 아이가 사복을 입고 나가는 게 안쓰러워서 제 유니폼 파카를 입으라고 해서 이 친구는 제 껄로 입고 다니고 있고요. 같은 직장이긴 해도 같은 팀이 아니라서 외근을 항상 함께 나가는 건 아니라서요.

그런데 어제 같이 외근을 나가게 됐어요. 이 친구는 옷도 화려하게 멋부리고 입고 다니는 편이라 외근할 때 입기에 외투가 적절하지 않았고...저는 패딩을 입고 출근을 했기에..이 친구는 제가 유니폼을 안입고 패딩을 입길 바라고...자기가 제 유니폼을 입겠다고 하더라고요. 이 때 좀 마음이 그렇더라고요. 외근할 때 현장에 나가면 솔직히 옷이 상할수도 있는데....아무리 패딩이라 해도 당연한 듯 제 유니폼을 자기가 입겠다니...어제 같이 외근하는 줄 알았으면서 출근할 때 아예 제 유니폼을 입을 생각으로 온 건지...

제가 너무 배려해준 건가요?

그리고 네일아트도 윗선에서 여러번 얘기가 나왔는데 계속 고집하는 거 제가 하지말라고 한마디 해줘야 할까요?

핸드폰 보는 것도요.

괜한 말 꺼냈다가 상처주게 되진 않을까 걱정됩니다.


 

IP : 112.214.xxx.20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미온
    '14.12.25 11:16 PM (115.143.xxx.23)

    옷장은 같이 쓰겠는데 유니폼 빌려주는 건 아닌 듯...

  • 2. ..
    '14.12.25 11:17 PM (183.96.xxx.116)

    그 친구는 공채에 떨어진 이유가 있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친구라고 지나치게 배려해줬네요.

    평이 안좋게 난것은 그냥 말하지 마세요.
    스스로 느끼게 해야죠.
    그리고 원글님도 함께 다니다가 같은 부류로 묶일 수 있어요.

    다음에 함께 외근 나갈때는 미안하지만 내가 패딩을 입어야겠다고 하세요.
    상사나 밖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 시선이 신경쓰인다고 하고요.

    다음부터 그친구 일은 알아서 하게 두세요.

  • 3. 원글이
    '14.12.25 11:19 PM (112.214.xxx.206)

    같은 부류로 묶일까봐 저도 벌써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에요...저도 이기적인 인간인지...
    며칠 전에 상사 한 분이 그 친구에게 저랑 언제부터 친했냐고 물었다고 하더라고요,....무슨 의도로 그런 질문을 하신건지...;;

  • 4. ...
    '14.12.25 11:28 PM (175.117.xxx.199)

    거기에 원글님도 잠시 다니다 그만두실건가요?
    아니라면 선을 그으셔야죠.
    옷장은 그렇다고 해도 유니폼은 원글님이 입으셔야하는거구요.
    그리고 같은 부류로 묶일수 있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 눈에는요.
    그리고 친구라니 더 그럴꺼구요.
    조심하세요.

  • 5. lahiri
    '14.12.25 11:29 PM (124.54.xxx.54)

    그 대학원 친구분 이상하네요. 왜 공채에 떨어졌는지 알겠어요. 유니폼이 계약직 지급이 안 되는데 본인이 유니폼 입는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원글님이 더는 배려하지 마시고, 그냥 상식적으로 유니폼은 내 거니까 내가 입는다고 하세요. 네일이나 휴대폰 얘기 보니 회사 규칙을 이해를 못 하는 분이신 듯... 계속 보실 사이 아니면 그냥 내버려두세요. 그 분은 님이 평등한 친구이지 직장 동료로는 안 보이실 분 같으니 내버려두심이 원글님께 피해 없을 듯 한데요.

  • 6. 원글이
    '14.12.25 11:30 PM (112.214.xxx.206)

    네...어느 정도 선을 그어야 하는군요....
    저는 평생 다닐 생각으로 정년까지 채울 생각으로 들어온건데...
    유니폼은 제가 입도록 해야겠어요.
    계약직으로 있는게 안쓰럽기도 하고...저만 합격해서 미안하기도 해서...이성을 잠시 잃은 거 같아요.
    저 자신부터 챙겨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139 계속안끌려서남자안만나면..나중에 인연이오나요? 3 ^^ 2014/12/26 1,915
449138 기업은행 무기계약직 3년차 연봉이 5,000만원이나 되나요?? 6 ... 2014/12/26 16,795
449137 sbs 8시 앵커 바뀐다더니 7 .. 2014/12/26 3,206
449136 82에서 시댁글 반박 댓글 효과적으로 입다물게 하는팁 11 .. 2014/12/26 2,651
449135 금보라 방송보고 어케 2014/12/26 2,162
449134 14살 소녀 "아빠 손에 이끌려 자살 폭탄 테러&quo.. 2 샬랄라 2014/12/26 1,198
449133 마지막 기타치며 부르는곡 5 인간극장 2014/12/26 813
449132 파주아울렛 오늘가도 물건 있을까요? 2 코트좀사자 2014/12/26 896
449131 암웨이 투인원 샴푸 사용해 보신분 2 겨울 2014/12/26 1,133
449130 올리브쇼 나오는 셰프들중에.. 5 ㅇㅇ 2014/12/26 2,442
449129 2014년 12월 26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세우실 2014/12/26 494
449128 교통사고 합의금요..변호사 쓰는게 낫나요? 3 hhhhjj.. 2014/12/26 1,534
449127 지역난방인분들,난방수 온도 좀 알려주세요 2 춥다 2014/12/26 1,682
449126 애들 표정이 밝은집들 보면 엄마가 행복한 집들이 대부분이더군요... 25 아이들 2014/12/26 14,562
449125 개그우먼 심진화 뻔뻔하네요. 54 .. 2014/12/26 31,086
449124 2015년 김태희 관상 보더니…"굉장히 외로울 상?&q.. 3 호박덩쿨 2014/12/26 5,877
449123 남자가 여성 호르몬을 장기 복용시 부작용 좀 알려 주세요. 8 부작용 2014/12/26 15,512
449122 좌욕은 어떻게 하는거예요? 1 ㅇㅇ 2014/12/26 1,317
449121 사람 보는 통찰력 좋고 장점 잘 보는 사람 중에 23 초희 2014/12/26 8,771
449120 82는 이러저러하다-전형적 이간책 11 뭉치면산다 2014/12/26 771
449119 기어이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지원법 발의했네요 9 a12510.. 2014/12/26 1,211
449118 법륜스님의 즉문 즉설을 듣고 생활이 달라졌어요. 11 메리크리스마.. 2014/12/26 3,987
449117 휴대폰 뮤직어플에 그림들이 이해가 안 가용 3 ... 2014/12/26 520
449116 결혼과 유학 선택하라면 13 ㅁㅁ 2014/12/26 2,858
449115 족발에 동치미국물 2 djnucl.. 2014/12/26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