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병원에 딱 한번 10번 패키지로 다닌 적이 있는데 거기 의사가 딱봐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여드름 흉터를 건드리지도 않고 4번을 그냥 보냈어요. 피부 개선을 위해 다닌 거니 저는 그냥 날린 4번의 시간이 이걸 치료하기 전에 필요한 절차인가.. 생각했었거든요. 5번째에 참다못해 선생님, 여기 흉터는 어떻게 안 되나요 하니까 진작 말씀을 하지 그랬냐며 그제서야 치료를 시작하더라고요. 딱봐도 얼굴에 울긋불긋 심한 게 딱 보이는데 그냥 슥 흝어보고 바로 피부관리사들한테 넘겼던거죠. 제가 말을 안했다고.. 말 안한 저도 잘못이지만 피부개선이 목적이라고 왔으니 이 정도는 자기가 알아서 치료하는 게 맞는거 같은데..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흉터는 레이저로 조금씩 개선은 되었으나 10번이 채워진 탓에 완벽하게 치료는 못하고 나왔네요.
그리고 코에 블랙헤드가 정말 심한지라 이거 탓에 정말 샤프심으로 콕콕 찍은 거 같은 구멍이 몇개나 있거든요. 그게 너무 스트레스라 어떻게 안되냐고 하니까 이 정도는 남들도 다 있다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그냥 피부관리사들한테 팩 같은 것만 하고.. 이렇게 10번을 보냈어요. 제 콤플렉스인 곳을 말하면 원래 다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다른 곳도 가보고 싶은데 또 이럴까봐 못 가겠어요.. 거의 50만원 주고 다녔는데 원래 피부과 이런가요? 꽤 유명한 곳이고 선생님도 나쁜 분은 아니셨는데... 아니면 의사가 원래 다 그렇다고 해도 여기가 문제고 여기도 스트레스에요.. 꼭 좀 고쳐주세요 몇 번씩이나 얘기해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