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치가 아프네요.
저는 성향이 남들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걸 싫어해요.
제 자신이 그런 말 듣는게 자존심 상해서 알아서 잘하려고 노력하는 성격이에요. 모범생 같은..
그리고 가정에서나 그룹에서 막내였던게 대부분이고 나서는 것도 안 좋아하고..
다정다감하고 곰살맞은 성격..
처음 남자 후임을 받았는데, 믿고 맡겼더니 상당히 뺀질거리네요.
일도 대충대충하고...
일 시키면 급한 거 아니니까 나중에 한다고 하질 않나.
자기는 커피나 다과 챙기는거 안 한다고 하고...
제 위의 남자 상사랑 붙어다니면서 그 사람이 시키는
온갖 비굴한 행동은 다 하는데, 그 사람에게 얻는 정보가 더 고급이라고 생각하는지
제 지시는 일부러 무시하고..
자기가 누구랑 잤느니 안 잤느니 하는 성적인 얘기를 저에게 몇 번 한 적이 있어서
질색하면서 주의를 줬더니(정말 뜬금없이 혼자 그런 말들을 함..술자리도 아니고..)
혼자 제 말을 오해하질 않나, 제가 민감하다느니 자기는 농담이었다느니..제 상사 포함한 사람들한테
말하고 다니고...
이런 싸가지 없는, 기본 예의가 없는 남자 후임은 처음이라 당황스럽습니다.
직장생활 하시는 여성분들, 이런 제멋대로인 남자 후임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워낙 남초인 직장이라 서로 쌍욕하는 분위기에서...
좀 인격적으로 직장생활 하려 했더니....부작용 때문에 괴롭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