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는데,,

감사 조회수 : 4,240
작성일 : 2014-12-24 17:35:19

1년6개월정도 사귄 남친이

내년 4월쯤에 하자고 하는데,,

저는 별로 빨리 하고 싶지가 않아서 좀 늦추자고 했어요

나이도 내일모레면 40이고 잘나지도 않은 스펙에다 모아둔 돈도 없는데요,,

결혼하지 않은 지금이 너~~~무 좋아요

명절때 쉬고싶으면 쉬고 여행가고싶으면 가고 내가 하고싶은 일 하면서

사는게 너무너무 편하고 좋거든요

근데 결혼 하면 못 그럴거 아니예요

나이도 있으니 애도 빨리 가져야 할꺼고 그럼 3년정도는 아무것도 못할텐데

새로운 일을 지금 막 시작한 단계인데 결혼, 출산, 육아 때문에

새로운 일에 집중도 못하게 될거고 그럼 뭐 경력도 단절되고

애 낳고 살림하고 그냥 그저그런 아줌마로 살게 될거 같아서

지금 너무 우울합니다.

남들은 내가 노처녀이니,, 결혼 하고 싶어하고 결혼한 친구 부러워하고 그러는줄 아는데,,

솔직히 지금까지 결혼한 사람들 부러워해 본적이 단 한번도 없거든요?

몇년전에는 제가 결혼하는 꿈 꾸고 꿈에서 막 울었었던 기억도 있어요

깨고나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요

휴..저는 결혼하면 너무 재미없을꺼 같거든요?

그렇다고 이번에 남친 놓치면 다른사람 만날 자신도 없고요

나이 먹어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것도 싫고요 ㅎㅎ

그래서 하긴 해야 할텐데,,,

암튼 요즘 좀 우울하고 생각이 많아지네요

결혼하면 뭔 재미로 사는건가요?

 

 

IP : 115.93.xxx.9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12.24 5:40 PM (125.177.xxx.38)

    결혼해서 이제 두돌된 아이 키우는 제가
    딱 원하는 삶을 사시고 계시네요!ㅋㅋ
    사람이 참 그래요..
    자기가 가지 않은 길에 미련이 남고 뭔가 더 반짝반짝 해보이는 것...
    결혼 재미 당연 있죠.
    아이 키우는것도 힘든만큼 예쁘기도 하구요.
    그런데 다시 선택하라면....
    전 기냥 원글님의 지금처럼 살고 싶어요..어쩌나요.ㅎㅎㅎ

  • 2.
    '14.12.24 5:41 PM (1.232.xxx.73)

    결혼해도 별거없어요
    오히려 힘든일만 잔뜩생기죠
    결혼?알아서 하시요

  • 3. ..
    '14.12.24 5:43 PM (218.209.xxx.101)

    원글님이 일에 우선을 두듯이 결혼하면 결혼하는대로,
    가정, 일, 사랑, 자식들과 더불어 가는 삶을 택하는거죠.
    그러나,, 윗분 덧글처럼 다시 선택하라면 혼자면서 자유로운 삶을 살아 보고 싶기도 합니다.
    언젠가 꿈에 제가 원글님 같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은 결혼 전날쯤 몰래 도망 가더군요.
    뭔가 얻는게 있으면 잃는거나 부족한것도 있고,,
    혼자 살면서 유의해야 할건 건강과 외로움 고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4. ..
    '14.12.24 5:49 PM (121.129.xxx.139)

    근데.. 또 더 나이들어 60대 70대 되면 결혼 안한거 후회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더라구요.
    제 주위에 40~70대 싱글 다양하거든요.

  • 5. ㅇㅇ
    '14.12.24 5:55 PM (220.121.xxx.203)

    전 미혼자인데 결혼은 안하는게 좋을 듯. 물론 행복한 사례들도 많지만 주변에서 어려워진 케이스들만 봤고요..

  • 6. ...
    '14.12.24 6:08 PM (121.130.xxx.218)

    저도..... 제 자유의 영역을 누구도 그 무엇에게도 침범당하는게 싫어요

    하는일도 좋고 혼자 그럭저럭 잘 먹고살고있고... 신경쓸일도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너무 자유롭고 좋아요 지금이.

    좀전에 백화점갔다가 혼자 라면 끓여먹으면서 82보고 있는데 행복해요 ㅋㅋㅋ

  • 7. 감사
    '14.12.24 6:14 PM (115.93.xxx.90)

    댓글 감사드려요~
    크리스마스이브에 우울하게 이런 고민이나 하고 있네요
    좀 이따 남친 만나러 가야 되는데,,
    대화를 좀더 자세하고 깊게 나눠봐야 될것 같아용

  • 8. 전 반반
    '14.12.24 9:16 PM (183.96.xxx.141)

    39까진 좀 싫었는데 지금은 반반이네요.
    앞이 4로 바뀌니 아무래도...

  • 9. ㅇㅇ
    '14.12.24 9:24 PM (211.172.xxx.190)

    전 결혼 7년차 아이없는 기혼자인데요....다시태어나면 결혼 안하고 혼자 살고 싶어요.남편이 능력있고 돈 잘벌고 열심히 일하고 꽤 다정다감한 성격이고, 시댁도 부자는 아니어도 본인들 먹고살만하고요. 딱히 결혼생활이 불행한건 아닌데....시부모에게 극진한 장남과의 결혼생활로 좀 나를 잃어버린달까? 기를 뺏긴달까?......그런 느낌 있어요, 시부모님도 나쁘지않은데......버거워요. 아이를 원하는 남편과 달리 결혼 7년차에임에도 아이있는 사람들 부러운적 한번도 없어서....결혼한 사람 부럽지않은 님 심정 이해가요. 잘 생각해보세요. 님이 외로움을 잘 안타고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성격이라면 결혼해서 더 심적으로 힘들어질수도 있어요.

  • 10. ㅇㅇ
    '14.12.24 9:26 PM (211.172.xxx.190)

    ㄴ 이어서........제가 그 케이슨데...그냥 결혼했거든요. 군데 만약 이혼한다면 제 평생 결혼은 그 누구와도 두번다시 안하고 싶어.그냥 연애만 하는걸로. 뭐 연애 안해도 상관없구요. 전 연애고 결혼이고 남자고 다 귀찮고 그냥 혼자 살면서 돈벌고 때되면 해외여행이나 하면서 살고싶어요.

  • 11. .....
    '14.12.25 6:25 AM (220.76.xxx.62)

    저는 결혼해서 좋던데요...
    양가부모님이 다들 2-3시간 거리 멀리 사셔서 그런가..
    자취인생 끝에 서로에게 보호자? 가 된 것도 좋고..
    맞벌이라 둘이 같이 살림, 요리하면 연애하는 느낌 나서 좋고..
    번잡한 길거리 아닌, 집안에서 예쁘게 상 차려 술 한잔 기울이면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이브도 좋고..
    그러다가 둘이 지내는 게 심심할 때쯤 (대략 3-4년 후) 아이 낳으면 다시 롤러코스터 인생.
    아이 키우는 게 3-4년 너무 힘들다가 아이 4-5살 되면 너무 예쁜 짓 하니까..
    부부 둘이 아이 귀여운 짓 얘기 하느라 웃죠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081 예쁜 머리핀이나 귀걸이 파는 싸이트... 3 악세사리 2015/07/13 1,842
463080 교회 추천해주세요 9 모모 2015/07/13 1,616
463079 초등4학년 딸때문에 미칠거같아요 8 111 2015/07/13 3,549
463078 돼지고기+쇠고기로 똥그랑땡 했는데 고기 맛이 전혀 안나요 4 고소한 맛 .. 2015/07/13 1,126
463077 오늘 얼마나 드셨나요? 19 다이어트 2015/07/13 2,306
463076 잘못 갈아서 날이 다 울퉁불퉁 나가 버린 칼, 재생 가능할까요?.. 3 아이고야 2015/07/13 863
463075 중1 영어 학원을 어학원으로 가야할지 동네 소규모 그룹공부방 4 중등 2015/07/13 1,687
463074 아..손연재 광주유니버시드에서 금메달 땄군요 20 ..... 2015/07/13 4,505
463073 뉴욕여행 조언 부탁드립니다 15 수영 2015/07/13 1,862
463072 복날 ...부모임께 전화 @@ 2015/07/13 1,040
463071 낼 손님초대 음식 뭐가 더 필요할까요? 14 좀 봐주세요.. 2015/07/13 2,318
463070 호텔수영장가는데 구명조끼필요할까요? 2 구명조끼 2015/07/13 1,086
463069 7월 13일... 갈무리해두었던 기사들 몇 개 남기고 갈게요. 1 세우실 2015/07/13 399
463068 손연재 글에 먹이 주지 맙시다 15 **** 2015/07/13 1,784
463067 강원도 양양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3 맛집.. 2015/07/13 2,631
463066 아무도 관심을 안 보여서 슬픈 리체선수여... 19 오동통너구리.. 2015/07/13 3,210
463065 종이접기 아저씨를 보고 내가 어릴적 하던 걱정 3 글쎄 2015/07/13 1,895
463064 냉동복분자요~ 1 하니미 2015/07/13 711
463063 동네에서 비싼 아파트 살면 자꾸 놀러오려하지않나요? 19 팰쓰 2015/07/13 5,816
463062 뚝배기 설거지..? 6 올리브 2015/07/13 1,906
463061 중1인데 독서논술과 속독법중 어는게 좋을까요 11 논술 2015/07/13 1,814
463060 고양이가 너무 주인을 안 따라요 14 고양이집사 2015/07/13 5,422
463059 산만한 초1, 영어학원vs 개인과외 중 어떤게 나을까요? 5 초1엄마 2015/07/13 1,269
463058 제주맛집정보 팔요하신분 참고하세요 38 여행 2015/07/13 7,436
463057 우리 친정엄마의 언어습관.. 6 싱고니움 2015/07/13 2,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