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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난 몰랐다, 선녀와 나무꾼.

나도 선녀? 조회수 : 5,613
작성일 : 2014-12-24 14:29:00
멍청하게도 나이가 많이 들어보니 이제야 알겠어요.
그 옛날 선녀와 나무꾼 전래동화가 왜 생겼는지.
 
어렸을 때는 별 감흥이 없었어요.
흥, 웬 선녀.
이러고 말았던 듯.
신데렐라 얘기 이런 거
참 싫어했거든요.
 
그런데
아이낳아 키우면서
아이에게 계속 읽어주다보니
곰곰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 옛날 고리짝부터
우리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들도
한 세상 살고보니 그랬구나! 하는 마음이었나봐요.
IP : 115.21.xxx.170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선녀와 나무꾼은
    '14.12.24 2:31 PM (180.65.xxx.29)

    커서 보니 섬득하지 않던가요?
    그게 강간이고 강제 납치지 싶고
    전 선녀가 애둘낳고 하늘로 올라간게 아마도 그래서 남편에게 애정이 없었구나 탈출할수 있을때 얼른 탈출했구나 싶던데요

  • 2. 김민웅의 동화독법
    '14.12.24 2:33 PM (203.247.xxx.210)

    https://www.youtube.com/watch?v=qJ9yZ9U8ruA

  • 3. ....
    '14.12.24 2:33 PM (14.46.xxx.209)

    글쳐 납치 강간 협박 ㅡ범죄수준

  • 4. 그니까요
    '14.12.24 2:33 PM (115.21.xxx.170)

    동화책은 애들 읽어주면서 곰곰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아요.

    헨델과 그레텔의 계모도 원래는 친모라면서요?
    그 시대에는 너무 굶주리면 애들먼저 버렸다지요?

  • 5. ......
    '14.12.24 2:34 PM (211.210.xxx.62)

    그 이야기는 뒤도 재미 있쟎아요.
    결국 나뭇꾼이 선녀 찾아 하늘 올라갔다가 엄마 보고 싶어서 울고.
    그럼 너만 다녀와라 했더니
    엄마가 또 나뭇꾼에게 뜨거운 죽 줘서 말에서 떨어지고.
    그럼 그냥 거기서 살지,
    다시 올라가고 싶어서 내내 울다가 수탉이 되고요.

  • 6. ..
    '14.12.24 2:38 PM (118.37.xxx.243)

    엄마 때문에 말에서 떨어진 대목에서 고부갈등도 있지 않았나 싶어요
    나이가 드니 그런게 보이네요

  • 7. ......
    '14.12.24 2:44 PM (211.210.xxx.62)

    맞아요. 그러니 다들 데리고 찾아가지 않고 남편만 좋은 옷 입혀서 보내고
    게다가 하루쯤 자고 오게 하지 말에서 내리지도 못하게 하쟎아요.
    그걸 또 그럼 그런가보다 하고 얼굴만 보지 뜨거운 죽 줘서 떨어뜨리고요.
    그 나뭇꾼도 그렇지 차라리 엄마도 데리고 오겠다 하고 말에 엄마 태워서 오면 될걸
    좋다고 말타고 가고.
    에혀. 그건 분명 여자가 지었을 내용이에요.

  • 8. 파랑
    '14.12.24 2:50 PM (124.54.xxx.166)

    그 시어머니땜에 도망갔겠죠
    오죽하면 애들아빠두고 갔겠어요

  • 9. 먀쟈 ㅋ
    '14.12.24 2:57 PM (72.213.xxx.130)

    그 시어머니땜에 도망갔겠죠 2222

  • 10. ㅎㅎㅎㅎ
    '14.12.24 3:01 PM (121.130.xxx.145)

    남의 집 귀한 딸 (선녀) 데려다
    시집살이 시키니 선녀가 떠나고
    결국 아들은 홀애비로 죽는다는 교훈? ㅋㅋ

  • 11. 날팔이
    '14.12.24 3:07 PM (14.52.xxx.89)

    헐 그런뒷얘기가 있었나요??? 동화가 순식간에 막장들마 같네요

  • 12. ........
    '14.12.24 3:12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저도 제일 피부에 와닿는 전래동화예요.
    제가 느낀 교훈은, ㅋㅋ
    애 둘까지는 이혼해도 잘산다.
    애 셋 낳으면 이혼도 못한다.
    고로 나는 애가 둘이니 이혼할 수 있다. 입니다.
    그렇게 맘먹고 사니 갑자기 제가 갑이 되었네요.
    집안의 을로 10여년 살다 이렇게 되니 인생이 즐겁네요.

  • 13. ..
    '14.12.24 3:20 PM (202.14.xxx.171)

    죄송한데..전 원글님의 원글의 뜻이 무슨말인지 잘 이해가 안가요 ㅠ
    그옛날 우리어머님들의 그랬구나 하는 맘이 어떤맘잉가요? 시댁과 남편에게서 도망가고싶은마음?

  • 14. 어릴땐
    '14.12.24 3:21 PM (223.62.xxx.115)

    나무꾼 불쌍하다란 생각만 했는데
    지금보니 너무 찌질하고 징그러워요..

    납치 강간 여자 발목잡기

  • 15. 어릴땐
    '14.12.24 3:21 PM (223.62.xxx.115)

    벌받아도 싸요..

  • 16. .........
    '14.12.24 3:29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앗 플럼스카페님~~ ㅎㅎㅎㅎㅎ
    애 셋인 분들은 이혼할 생각 마시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백년해로 하세요~~~~~

  • 17. ...
    '14.12.24 3:39 PM (165.243.xxx.142)

    원작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읽은 건 애 셋인데 하나 업고 둘 팔로 끼고 날아올라갑니다.

  • 18. 강간범이였네요!
    '14.12.24 4:11 PM (58.143.xxx.76)

    이런 막장이!
    방금 전 동네에 변태출몰 경찰차 다녀갔는데
    3,4번 정도 전에도 출몰
    신고전화 들어가 경찰차 보였었거든요.
    잡혀야지 이런 ㄴ들이 점점 가학적으로 변함담서요.
    애 숫자와 상관없이 이혼도 하는 추세
    버릴 정도면 진짜 돈을 떠나 뭔가 있는거죠.

  • 19. 강간범이였네요!
    '14.12.24 4:13 PM (58.143.xxx.76)

    아저도 애둘 양팔에 하나는 업고 올라간걸로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날개옷인데 하나 더 있어도 목마 가능함.
    그러나 우린 날개 옷이 없다는거ㅠ

  • 20. ...
    '14.12.24 4:45 PM (211.172.xxx.214)

    제가 읽은 건, 애가 셋인데
    나뭇군은 애가 셋이면 도망 못 갈줄 알고 선녀옷을 주었는데
    선녀가 양쪽 팔에 하나씩 안고, 두 다리로 또 아이를 붙잡고 올라갔어요.

  • 21. .........
    '14.12.24 5:56 P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아? 애 둘에 선녀옷 내어준 거 아녔어요? ㅋㅋㅋㅋ

  • 22.
    '14.12.24 6:26 PM (174.239.xxx.24)

    미국에서 있었던 유괴 사건에서 선녀와 나뭇군을 떠올렸어요.
    몇년 전 어떤 여자와 아이 두명이 발견되었는데 그 여자는 18년 전에 유괴되어 없어졌던 것으로 밝혀 졌어요.
    유괴 당시 만 열한 살 이었고 18년 동안 유괴범의 마당 창고 같은 곳에 갇혀 살았고, 같이 나타난 틴에저 두 아이는 유괴범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들 이었죠.
    크리미널 마인드에 나오는 에피소드보다 더 경악할 사건인데, 완전 선녀와 나뭇군 아닌가요?

  • 23. 불법미녀
    '14.12.24 6:27 PM (59.7.xxx.15)

    저도 어른 되어서 아이한테 성냥팔이소녀 읽어주는데 그소녀가 너무 가엾어서 폭풍 눈물을 흘렸었어요

    확실히 어른이 되어서 어릴적 읽었던 동화를 읽어보니 어릴때완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전 그 잠자는 숲속에 공주도 100년이나 전에 잠들어 있던 공주라서 그시대에 유머나 센스 트렌드 등 을 잘 못따라갔을거 같아요

    특히나 왕자가 공주 외모만 보고 반했다면정말 오래오래 햄볶으면서 잘 살았을까? 혼자 이런 생각도 하고요 ㅋㅋ

  • 24. 556677
    '14.12.24 8:13 PM (39.117.xxx.10)

    어머 저는 그냥 선녀가 아이들델고 하늘로 올라가고 끝인줄 알았는데 뒷얘기도 있었군요.
    근데 위에 두다리로 아이 붙잡고 올라간거 상상하다가 웃음 터져버렸어요 ㅎㅎㅎ

  • 25. 패랭이꽃
    '14.12.24 10:23 PM (186.136.xxx.16)

    저는 그래도 선녀의 친정이 빵빵한 하늘나라여서 비빌 언덕이라도 있네 싶었네요.
    그 친정에선 왜 두레박도 안 보내줬을까요? 딸이 땅에서 그 고생하는 동안.

  • 26. ㅋㅋㅋ
    '20.12.30 1:15 AM (153.136.xxx.140)

    덧글들에 뿜고 갑니다. 삶의 경험이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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