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에 대한 고민입니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

.. 조회수 : 1,953
작성일 : 2014-12-24 10:41:50

전 30대 후반, 남자는 40대 초반입니다.

전 공무원, 남자는 약사입니다.

교제한지는 10개월가량 되었습니다.

남자는 모아놓은 돈이 7,8천이고 저는 1억이 넘습니다. 둘 다 공부기간이 늦어져 이렇습니다.

남자 집이나 저의 집에 따로 도움은 안 줘도 되지만,

남자 집에서는 전혀 보태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결혼 얘기를 안해서 제가 결혼얘길를 꺼내면 남자 반응은, 

'너랑 결혼할 생각이 있다'라고 합니다.

그럼 결혼할거냐고 물으면, 남자는, 대답을 못하고 '생각하고 있어'라고 하며 얼버무리고, 또 다음에 이런 이야기를 물으면 '아, 생각하고 있어, 왜 또~'라고 하며 결혼하자는 얘기는 안합니다.

 

제가 '당신과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도 했고, 자꾸 저런 반응을 보여서 너무 속상해 그 앞에서 울기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울거나 속상하다는 얘기를 하면 '자꾸 이렇게 싸우는데 결혼해서도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 나도 생각하고 있다'라고만 합니다.

 

남자 성격은 매우 우유부단하고 여리고 약한 편입니다. 자신이 편하지 않으면 직장도 자주 옮기고요.

그저 편하게 살고 싶답니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못견뎌 하는 것 같고요.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보다 혜안이 밝으신 82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IP : 117.110.xxx.6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4 10:43 AM (203.244.xxx.14)

    님과 결혼할 생각이 별로 없는것 같아요. ㅠㅠ

  • 2. ...
    '14.12.24 10:44 AM (203.236.xxx.241)

    네, 결혼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데요...

    마음을 비우시고 편하게 만나심이..
    남자는 부담스럽다고 느낄 것 같아요.

  • 3. ...
    '14.12.24 10:47 AM (218.49.xxx.124)

    보채지 말고 연락와도 받지 말고 헤어질 생각하고 끊어보세요.
    남자가 가정환경아 복잡해서 순조로운 결혼진행이 두려울 수도 있고
    얽매이는게 싫을 수도 있고
    어찌됐든 마흔 넘었는데 그리 나오면 결혼에 부적합한 사람 같거든요.
    평생 여자 속 터지게 할거 같은

  • 4. jtt811
    '14.12.24 10:47 AM (1.232.xxx.73)

    시간낭비 마시고 정리하세요

  • 5. 동글이
    '14.12.24 10:51 AM (110.70.xxx.153)

    윗 분들과 같은 생각입니다만 혹시라도 금전적인 부분이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진지하게 대화를 해보는 게 어떨까요?
    님이 1억 넘고 남친은 7~8000이라면 님 보다 조금 더 마련해서 결혼하고픈 마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 6. sd
    '14.12.24 10:52 AM (125.246.xxx.130)

    저런 남자 많아요.. 소심하고 경쟁? 이런거 싫어하고..약간? 초식 스타일이겠지요? 여자가 리드할 필요도 있는 것 같아요.. 좋아서 만나는 것이고 나이가 있는데.. 결혼 염두 안할리가 없지요.. 제 친구는 1년 사귀다가.. 결국 남친한테.. 결혼 할꺼면 하고 아님.. 여기서 그만 두자고 했어요.. 승부수 던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40 넘은 남자들 중.. 경제적 이유.. 책임감? 스트레쓰? 우유부단한 성격..그런 것 때문에.. 선뜻 결혼 못꺼내는 남자 많아요.. 제 친구 남편한테 사랑받고 아주 자알!~~ 살고 있습니다..남자들은 결혼 생각 함.. 아내와 자식들까지 다 거둬들이는? 일종의 그런 책임감 때문에 부담감이 굉장히 크데요.. 그런거 버텨 내기에는 좀 초식? 스타일이신 것 같습니다. 걍 대놓고 승부수 던져 보세요.. ^^ 이런식으로 결혼한 노처녀 제 주변에 여럿 있어요. 심지어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결혼할 생각이면 진지하게 사귀고 아님 마세요..이랬는데.. 결국 만난지 2주만에 결혼 잡고.. 이분도 아주 자알!~ 살고 있습니다.. ^^

  • 7. ..
    '14.12.24 11:10 AM (115.178.xxx.253)

    그런 사람은 원글님이 평생 옆에서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원글님이 기댈수 없는 사람이에요.

    저라면 정리합니다. 서로 죽고 못살아서 결혼해도 어려운일 많아요.
    할때 하더라도 남자가 매달리지 않으면 하지 마세요.

  • 8. dlfjs
    '14.12.24 11:23 AM (116.123.xxx.237)

    그나이에 의사표현도 애매하고 돈도 못모으고 ,,
    별로에요

  • 9.
    '14.12.24 11:47 AM (125.179.xxx.41)

    2년간만난 남친이 결혼앞에서 미적미적..
    우유부단하고 예민하고 스트레스잘받는 스타일이었죠
    저를 좋아하고 계속 만나고싶지만
    결혼자체에 대해 부담된다하더라구요
    결국은 기다리다지쳐 뻥 차버리고
    좋다고 결혼하자고 쭉쭉 밀어붙이는 남자만나
    일년만에 결혼했네요
    남자가 진행하지않으면 진전이 없어요
    무튼 그게 5년전인데
    전남친은 아직도 미혼이라는거....
    언제쯤 극복하고 결심하련지?
    오랜친구이기도 해서 한번씩은 오지랍넓게 걱정도 되더군요

  • 10. 남자가 여리면 잘못된 건가요
    '14.12.24 12:02 PM (211.36.xxx.1)

    그리고 남자가 여자한테 기대는 건 안 되고
    여자는 남자한테 기대는 게 당연한 거고?
    세상은 변했는데 한국여자들의 결혼관은 여전히 구시대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는군요.
    경재적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게 안 느껴지나요?
    원글님이 결혼비용 더 부담해도 괜찮다고 말하면 남자의 결혼에 대한 부담이 한결 줄어들겠죠.

  • 11.
    '14.12.24 1:00 PM (203.226.xxx.92)

    그남자는 결혼 자체에 관심없는듯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633 왜 사나 싶어요 그냥 죽는 게 낫겠어요 12 .... 2014/12/26 4,877
449632 급질)된장찌개 3 모니크 2014/12/26 879
449631 업소에 드나드는 남편, 이제 더이상 못참아 하고 애기하니 오히려.. 4 ,,,, 2014/12/26 4,133
449630 제2롯데 또 말썽이네요. 4 ... 2014/12/26 2,785
449629 지금도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18 ㅇㅇ 2014/12/26 1,251
449628 다음 주말에 벳부랑 유후인가는데요~~ 4 실버 2014/12/26 1,586
449627 영어 잘하시는분 해석좀 부탁드려요 3 답답 2014/12/26 583
449626 홈쇼핑에서 파는 대게 드셔보신분 계세요? 6 ... 2014/12/26 1,762
449625 품질 좋은 대형 팬 부탁드립니다 2014/12/26 305
449624 이 뉴스 보셨어요? 분양아파트 입주민들 호구된건가요? 3 지나가는 백.. 2014/12/26 2,662
449623 열심히는 해야하는 상황인데, 무기력할때 자극받고 싶은데.. 12 dd 2014/12/26 2,844
449622 현관도어락 A/S? 교체? 2 ... 2014/12/26 2,916
449621 김무성.."열악한 알바 처우,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야&.. 11 ..... 2014/12/26 1,155
449620 시부모님이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라 같이 보자고 하시면 12 ... 2014/12/26 2,678
449619 아이폰6 국내 국외에서 다 쓰려면 어디서 사야 하나요? 4 아이폰 2014/12/26 637
449618 제가 기분이 나쁜게 이상한건지 봐주세요. 7 엄마의 마음.. 2014/12/26 2,444
449617 (속보)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작업근로자 3명 질식(1보) 6 속보 2014/12/26 2,046
449616 젓갈통 구입처문의 3 이뽀엄마 2014/12/26 816
449615 미술 경매회사에 대해 아는 분 있을까요? 6 ^^ 2014/12/26 1,081
449614 어제 영화 십계를 보니까 6 고퀄 2014/12/26 2,088
449613 아 이거 쫌 봐 보세요 6 건너 마을 .. 2014/12/26 852
449612 중국 상해를 가려는데요. 날씨가 추울까요? 4 2014/12/26 2,006
449611 박근혜 vs 문재인 문답 비교 txt asd 2014/12/26 984
449610 컴퓨터 포멧하는법좀 알려주세요 7 ㅇㅇ 2014/12/26 3,191
449609 인턴사원의 자살 6 쓰레기기업 2014/12/26 3,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