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기념 특별전인 바티칸,피렌체 박물관 소장전인 '천국의 문' 전시 다녀왔어요.
원래 11월까지였는데 1월4일까지 연장전시하고 월요일은 휴관이예요.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알려드리고 싶어요.
성당 다니시는 분들은 주보사이에 끼어있는 안내문을 받아보셨을텐데요,주보나 본당에 비치된 할인티켓을 가져가시면 할인받으실 수 있어요.
저는 사실 큰 기대없이 갔었는데 도슨트분의 설명을 우연히 듣게 되서 더 알찬 시간이었어요.
전시 뒷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요.
천국의 문은 원래 오기로 되어있지 않았는데 바티칸에서 세월호 사건이 터진 후 하늘로 간 많은 영혼들과 우리들을 위하여 특별히 이 작품을 보내기로 했다고 해요.
그리고 전시를 위해 애쓰신 전시를 총감독한 화가 유근상 님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었는데,어떤 세계에선 좋은 화가에 대한 대접이 참 남다르다는 감탄이..
요약하자면 대관에 필요한 금액이 대략150억이었는데 이태리가 자랑하는 유근상님(이태리에서 활동,유럽미술대전 수상 등)께서 그 미술관에 작품 두점을 향후 기증키로 하자 무상으로 대여했다는..조금 멀리서 들어서 잘 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 맞을 거예요.
전 귀도 레니의 '성 마태오와 천사'라는 작품이 참 인상깊었어요.천주교신자분이라면 그림 속에서 천사의 말을 받아적는
성 마태오의 모습에서 어떤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니나 다를까 도슨트 분이 오셔서 이태리에서도 이 작품 하나만을 보러 멀리서 오시는 분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바티칸 작품 중 다섯손가락 안에 꼽는 작품이래요.
저도 그 작품 하나 본 걸로도 다녀온 보람을 느꼈어요.
참고로 귀도 레니는 '베아트리체 첸치'라는 초상화를 그렸는데 스탕달이 그 그림을 보고 감동을 받고 쓰러져 '스탕달신드롬'이라는 용어를 만들게 했다는 말이 TV 서프라이즈를 통해서도 나왔었네요.
가능하면 해설 시작하는 10:30,14:30,15:30에 맞춰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장소는 경복궁 안의 고궁박물관 지하1층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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