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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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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인데 시가에서 퇴출되었어요

팔자겠죠 조회수 : 6,308
작성일 : 2014-12-23 20:32:26

사운드오브뮤직에서 쥴리가 사랑을 얻으며 내가 지난날 좋은일한 결과라고 노래부르는 모습 아직도 생생합니다

나도 인과응보겠지요 시누이 말대로 못났고  

울시어머니는 본인 아들딸만 내식구 며느리는 남의식구라는 생각이 각인된 80대

자녀들은 시아버지가 아주 나쁘고 시어머니는 신사임당이라고 하지요

시동생과 세명이서 사는데도 불화가 끊이질 안하다가 아들과 편으로 시아버지를 궁지에 몰아

큰싸움후 시어머니만 우리집에 4달 계시는데 본인 자녀 아니면 누구도 어렵겠다고 느꼈어요

설도 제사도 거르고 그와중에 우리집에 큰문제가 생겨 고향 근방의 작은딸집에 계시다가

시아버지가 쓰러지신 이후 시골집으로 가셨는데 그 영향으로 시아버니는 7년넘게 요양병원 계시다

올 여름에 돌아가셨어요

 

시숙부모들 고모들 모두 어머니가 문제인것을 알면서도

자녀들의 어머니에대한 무한 효도로 아무말 못하시지요

이번에 남편이 모든문제의 중심에 어머니가 있다고 하니

지난날 할아버니 일찍 돌아가시고 형 형수밑에서 자라면서 당했는 설움이 쏱아지는데

전설의 고향 수준이더이다

 

8년전 같이사는 농사짓는 아들이 40중반에야 결혼했는데

나는 극구 같이살면 갈등이 일어나니 분가시켜야한다고 남편과 그형제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얼굴이 붉으락 푸르락 울어머니가 어떤분인데 절대 그럴일없다고 하더이다

그런일 없어야지 근데 내가 보기엔  오래못가 그랬지요

아니나 다를까  두달도 못돼서 갈등 고조화 며늘 나갔다 데려왔다들 반복

시어머니의 불만은 극히 사소한것 동서 얘기는 시어머니가 아들의 마누라역 자긴 하인취급이랍니다

내가 적극 동서편들며 동서 구출작전으로 나서면서 시어머니의 적이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동서 얘기들어주고 적지만 용돈도 보내주고 자매같이 의지하고 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동생같으면 바로 끌어낸다고도 하고 

나는 지금은 리타이어후지만  아들둘 집한칸씩 사주고 아들말이 노후대책 잘되어있습니다

며느리와 손자 있습니다

남편은 사기꾼에게 걸려 온전히 내게 의지하며 노후를 보내야되는 시점에서 어머니 형제자매들과  의절하였습니다

계기는 형제자매들이 내가 효도 못한다고 삿대질하며 대들면서 오지마랍니다 퇴출이지요

오밤중 남편과 4시간 운전하여 돌아왔습니다 이제 고향은 완전히 잊겠답니다

시어머니 아이큐가 아주 높은것 같아요  그러나 그외 사회머리 경제관념 거의 바닥입니다

자녀들 3명 공부머리 최상급 2명 보통2명 하급 2명이며  경제관념 모두 바닥입니다

그러니 사는모습은 참 안습니다

두시누이는 이혼하고 그중 한시누이는 효도한다고 매주말마다 어린아이2명과 시어머니집에서 지냅니다

사위가 없으니 며늘들만 남의식구 대접

8순인데 얼마나 사신다고 이러는지 며느리 손자본 제가 한심합니다

 

 

IP : 1.242.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행복한 집
    '14.12.23 8:36 PM (125.184.xxx.28)

    축하드려요.
    행복의 문이 활짝 열리셨네요.

  • 2.
    '14.12.23 8:39 PM (103.11.xxx.150)

    환갑인데 이런글 쓰는거 보니 아직 젊으시네요.

  • 3. ㅇㅇ
    '14.12.23 8:41 PM (1.247.xxx.233)

    퇴출 당한게 아주 좋은 상황이시네요
    부러워 할 사람들 많을듯해요

  • 4. ㅇㅇ
    '14.12.23 8:41 PM (223.62.xxx.47)

    축하합니다. 앞으로 편히 사세요.

  • 5. 이 집은
    '14.12.23 8:41 PM (58.143.xxx.76)

    시누들과 시어머니가 한 식구 느낌인듯
    그냥 맞는 사람들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말아야죠.

  • 6. 이건...
    '14.12.23 8:42 PM (14.52.xxx.60)

    축하할 일 같은데요
    근데 남편도 자기 엄마 성격 모르는 거 같은데
    그쪽으로 보내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 7. ㅇㅇ
    '14.12.23 8:47 PM (218.38.xxx.119)

    우리 엄마가 글 쓰신다고 생각하고 읽으니, 잘 읽히네요.

    나이가 예순이신데 이젠 남편, 자식..이런 핵가족만 생각하고 사시는게 맞을 것 같아요.

    남은 인생, 집중해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8. 한편
    '14.12.23 9:30 PM (122.36.xxx.73)

    부럽네요.남편이 님에게 의지해야하는 상황인건 좀 힘들겠다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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