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에 초등인 둘째 친구 엄마를 만났는데, 초면에도 나이가 있어 보이시더라구요.
둘째반 엄마들 대부분이 나이가 어리고 저보다 많은 분이 서너명 정도입니다.
전 언니도 없고 직장에서도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 여사원이지만,,언니라는 호칭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사실 저도 어려보이진 않구요..그냥 평범한 제 나이로 보이는 외모예요.
(직장생활을 오래 해서인지 좀 딱딱해서인지 본래 성격도 활달한 편이 아니라 나이보다 적게 보지는 않는것 같아요.)
그 엄마가 초면에 아리까리한지 몇살이냐고 물어서 대답해 주었더니 저보다 한살 많으시더라구요.
실제는 더 많아보여 속상하다고 하시는데(제가 보기에도 실제보다 더 많아보이시는것 같긴 해요)
게다가, 본인이 실제로도 아이 엄마들 중에 나이가 많은걸 무척 속상해 하시는듯 말씀하시더라구요.
나이의식을 많이 하시는 분이신듯..
이후에 몇번 지나치면서 만나는데,,계속 언니라고 불러요..ㅠㅠ
처음엔 좀 황당하기도 하고 내가 나이가 많아 보이나??하지만 얼마전 나이를 확인했는데,,왜 자꾸 언니라고..
제 큰애가 중학생이라 제 나이가 많은 걸로 착각하셨나? 싶어서..(사실 저도 늦게 결혼 아이낳았거든요)
그래서, 부드럽게 제가 한살 적잖아요..편하게 부르세요. 했지요..
그런데도,,그이후에도 계속 지나가다 만나도...모임에서도 언니라고 불러요..ㅠㅠ
그냥 지나치면 되겠지만,,저도 마흔 중반을 달려가니..저 자신도 나이에 아주 민감해지나봐요..ㅠㅠ
만약 장사를 하거나 하면 언니라는 호칭이 막 나오겠지만, 평범한 주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