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픈 크리스마스..

소금 조회수 : 1,400
작성일 : 2014-12-23 15:23:01
남편이 자영업을해요.
지난달 부터 많이 힘들어하더니 이번달은 아직 생활비
를 못갖다주고있는 상황입니다.
거래처에서 결제가 되지않으니 물건값도 못주고
돈이 돌지않아 남편이 밤마다 잠을 못자고 담배만
피워대네요.
제가 아르바이트해서 버는 돈이라고 해봤자
얼마 되지 않으니 남편에게 큰 도움이 못되고..
남편앞에선 남편 힘내라고 더 다독여주고 힘을
내보지만.. 저도 어쩔수없는 사람이라 밤마다
몰래 울면서 자요.
내일이 크리스마스이브인데..
저희에겐 크리스마스가 사치인듯..
하나밖에 없는 아들래미 선물도 사주고 싶고
맛있는것도 사주고 싶은데..
더 울컥해지네요.
공부도 잘하고 속깊은 울 아들.
이번셤에도 반에서 1등했다는데 다른아이들
흔히 신는 겨울부츠도 못사줬네요.
부츠 사줄수있냐고 묻는데.. 가슴이 아프면서도
미안했습니다.
낼은 부츠를 사러 아이와 나가야할까봐요.
비싼건 아니더래도말이에요.
남편은 남편대로 우리에게 미안해하고..
저도 큰 힘이 못되는 남편에게 미안해집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결제받으러 다닐 남편생각에
울컥해집니다.
너무 추운겨울이네요 ㅠ
IP : 211.178.xxx.1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수록
    '14.12.23 3:23 PM (207.244.xxx.2)

    더 심해질 것 같아요. 내년에는 어쩔런지

  • 2. 눈물날거 같아요..
    '14.12.23 3:32 PM (175.192.xxx.234)

    근데 길 다녀보니 분위기가 예전과는 사뭇 다르네요 ㅜㅜ
    그래도 속깊고 모범생아드님 두셔서 행복하시겠어용^^

  • 3. 수엄마
    '14.12.23 3:42 PM (125.131.xxx.50)

    두 부부가 위해주는 마음.. 그것 만으로도 따뜻한 크리스마스 일 것 같습니다.

  • 4. ㅇㅇ
    '14.12.23 3:43 PM (220.121.xxx.203)

    흠.. 저는 남편 자식 다 없어서 TV보고 치킨 먹으며 재밌게 지내요. 사연보니 슬플 수도 있고 재밌을 수도 있죠.
    저도 혼자 노는게 재미있는데 누가보면 청승맞다 할 수도 있는 것처럼요

  • 5. ...
    '14.12.23 3:51 PM (125.128.xxx.122)

    위로가 될란지 몰라도...월급 따박따박 들어오고 형편 좋아도 고딩아들 말썽부리니 이건 뭐 지옥이 따로 없네요...다들 나름의 마음의 짐이 있다고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6. 행복은 마음속에
    '14.12.23 3:52 PM (49.175.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자영업을 해서 요새 경기가 어떤지 압니다.
    참 힘들죠. 나이가 있어 먹고살걱정은 없는데 이년전에
    큰병을 겪고나니 어른들 말씀이 맞더라구요.
    건강하면 산다. 돈걱정은 걱정이 아니다.
    모범생이고 든든한 아드님 부츠 하나 사주세요.
    얘들이 뭘 해달라고 할때가 좋은거같아요.
    가족이 건강하고 원글님 젊으신데 좋아질겁니다.^^

  • 7. 지금은 양반
    '14.12.23 7:41 PM (210.99.xxx.199)

    내년엔 지금보다 30%준다고 봐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905 점심먹고 경주갈려구요 3 아일럽초코 2015/09/27 1,526
485904 그 많은 사진파일 어떻게 보관 하시나요? 6 솔향 2015/09/27 2,441
485903 쇼호스트 혀굴리는거 7 악어의꿈 2015/09/27 4,149
485902 아래 교황님 글 읽구요...ㅡ목사는? 8 ㅡ.ㅡ 2015/09/27 1,352
485901 우와~연합뉴스 인터뷰 내용 중 3 노욕 2015/09/27 1,286
485900 어느 탈북자의 절규 "북한으로 절 보내주세요".. 7 호박덩쿨 2015/09/27 4,373
485899 나는 듣는다, 고로 생각한다 light7.. 2015/09/27 646
485898 미숫가루가 생목오르나요 13 미숫가루 2015/09/27 4,965
485897 질문) 여수 여행 다녀오신분.. 2 여수 2015/09/27 1,462
485896 신천역 근처 새마을시장...재래시장 오늘 열었을까요? 오늘 2015/09/27 708
485895 남편 혼자 산소갔어요 1 ㅎㅎ 2015/09/27 1,756
485894 커피숍 예쁜 여자가 차리면 정말 잘되나요? 16 ㅇㅇ 2015/09/27 7,798
485893 세상에 이리 편한 명절이 있나 6 맏며느리 2015/09/27 4,742
485892 물건살때 이런적있나요? 1 .. 2015/09/27 850
485891 제사음식 9 교인 2015/09/27 2,223
485890 아들며느리 손자기다리며 49 시어미 2015/09/27 12,624
485889 과외 그만둘때 어떤식으로 하나요? 4 어른으로살기.. 2015/09/27 2,168
485888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데 어떻게 다뤄야하나요 10 ........ 2015/09/27 3,908
485887 여권만들때요 5 질문요 2015/09/27 1,426
485886 과외 그만둘때.. 1 ㅠㅠ 2015/09/27 1,108
485885 명절만되면 남편이 헤가닥? 3 스트레스 2015/09/27 1,848
485884 "배우자 연봉·씀씀이 몰라" 新 맞벌이 세태 49 유토피아 2015/09/27 5,313
485883 국이나 찌개류 해서 먹고나서 끓이면 안쉬나요? 4 궁금 2015/09/27 2,523
485882 짧은 대화에서 알차게 자랑하는 사람들 20 ... 2015/09/27 6,360
485881 노후대비만 생각하면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겠는데요 11 ... 2015/09/27 5,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