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초반 경력단절 되었다가 이번에 취업했어요.
대기업 7년 다니다가 결혼하면서 학원강사로 10년정도 있었어요.
2년정도 교회에서 봉사하면서 진짜 경력단절은 2년정도?
이번에 재취업에 어찌어찌 성공했습니다. 공기업에^^;;
시간제 일자리라고 반나절 근무하는거라 월급은 많지 않아요.
남편이 자영업하는데 돈 많이 벌어다 주었어요. 월 이천정도^^;;
3년전부터 150~200정도 가져다 주는 것 같아요ㅠ.ㅠ 곧 정상으로 돌아오겠지 돌아오겠지 하면서 그동안 모았던거 좀 까먹었구요. 보험 다 해약하구요.
4인가족 150 가지고는 못 살겠더라구요. 아이들 사교육 하나도 안시키구요. 외식안하구요.
절약하고 절약하는데도 힘들더라구요.
재취업에 성공할때까지만해도 너무 감사하고 기뻤는데 적응하는게 힘드네요. 직장 문화가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근무한지 3주째인데 제가 왕따인 것 같은 느낌^^;; 감을 못 잡겠어요. 워낙 활발하고 능동적이라 이런 일로 힘들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예전에는 제가 후배들 들어오면 잘 챙기고 다독이고 그랬는데 지금은 혼자 외롭게 있어요. 버텨야 하는건가요? 미생에서 저 장백기버전이예요. 일이 없어요. 불안하고 지루하고 힘들어요. 계약직 장백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