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초2.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조언 조회수 : 1,071
작성일 : 2014-12-23 14:29:17
초2 남아인데요.
3일전에 피아노학원을 빼먹고는갔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제가 알게됐어요. 여러번 떠보고 기회를 줬는데 능청스럽게 모르는 척 하더니 다 안다고했더니 인정하더라구요.
남편과 통화하면서 처벌을 옷 따뜻하게 챙겨입고 집 밖으로 나가라고 했어요. 엄청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길래 좀 있다 다시 남편과 통화했더니 반성문쓰게하고 마무리하자고해서 그렇게 했구요.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거짓말을 안하겠다. 또 그러면 집밖에서 살겠다. 라고 적었더라구요.

근데 어제 하교하고 오는데보니 핫팩 자랑을 하더라구요.
어디서 났냐고하니 주웠다고.
근데 왜 따뜻하냐니까 흔들면 다시 따뜻해진다고 하더군요.
약간 의심스러워서 한참있다 다시 물어봤어요. 어디서 주웠냐고. 내일 시시티비 확인해봐야겠다고하니 정확한 위치까지 설명하길래 전 정말 주운건줄 알았어요.

방금 집에 왔길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떠봤어요.
씨씨티비 보고왔는데. 마지막이니까 사실대로 말해보라고.
그제서야 민망한듯 머뭇거리더니 친구 누구가 줬답니다.
걔 돈이 엄청 많다면서 달라고 하니 자긴 또 사면된다고하면서 줬다네요.

휴. 우선 학원보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또래보다 어린?편이고 체구도 작고 약은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넘 능청스럽게, 상세하게 거짓말 하는거보고 충격이 너무커요.
저는 전업이고, 학교는 걸어서 1분. 학원도 피아노 수영밖에 안보내요.
공부도 아직 전혀 안시키고.
둘째가 이제4살이라 큰애에게 좀 소홀한건 있지만요.

조언 부탁드려요.
당장 오늘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IP : 220.124.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12.23 2:33 PM (110.8.xxx.187)

    학원은 매일매일 선생님에게 보고 받으니
    다니라고 하고요(선생에게 얘기해서 안오거나 늦거나 하면 연락달라고 하시구요)

    물건은
    길에서 주운거든
    교실이나 운동장..어디에서도 주운건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세요.
    잃어버린 애가 찾을수도 있고,
    하여간...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가져오지 말라고 하시구요
    (들고 오는게 습관이 되면,,자꾸 욕심이 나죠.
    남의 물건도 탐나게 돼있으니까요)

    애한테..자꾸 떠보는건 하지 마세요
    2차,3차 떠보는거 같은데..
    그냥,,직접 알아보시든가.
    아니면..한번만 알어보고..그냥 대처하세요.

  • 2. 아직
    '14.12.23 2:34 PM (125.128.xxx.136)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다른 분들이 더 좋은 조언을 주실 테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데는 엄마가 뭔가 터놓고 얘기할 대상이 안되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 거에요. 자기 나름대로 뭔가 엄마하고 소통이 안되고 자기 말을 안들어줄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거죠.
    피아노 빼먹고 싶다고 하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같이 의논할 엄마가 있다면 거짓말을 안했을수도 있고...
    일단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속아주는 척 넘어가주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고. 나중에 그 얘기를 터놓고 해본다면 어떨까요?

  • 3. 아직
    '14.12.23 2:36 PM (125.128.xxx.136)

    그리고 첫댓글님처럼 자꾸 떠보지 말고 아예 거짓말할 기회를 안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학원 안갔다고 들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마음 열고 물어봐주는 그런 거요.

  • 4. 로스트
    '14.12.23 2:45 PM (39.7.xxx.173)

    엄마가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무섭게 화내고 인격모독하면 자연스레 거짓말이 튀어나옵니다. 혹시 책을 많이 읽는 편인가요?

  • 5. 홍시
    '14.12.23 2:50 PM (24.20.xxx.69)

    뭔가 혼날 일이 있을 때 아빠랑 연락해서 처리하고 이런거 애한테 않좋을거 같습니다.

    엄마는 고자질쟁이 아빠는 나를 괴롭히는 나쁜넘 이렇게 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2535 中 노총각들 우르르 동남아로.. 한국 노총각 '결혼 비상' 9 참맛 2015/10/19 2,735
492534 인터넷으로 상품권 사서 쓰는거 처음해봐요 ㅎㅎ ^^ 2015/10/19 728
492533 오싹했던 그날들 12 생각할수록 2015/10/19 3,851
492532 해도해도 살이 안빠지면 무작정 굶어볼까요 14 ㄴㄴ 2015/10/19 3,131
492531 25평 아파트 벽지 실크?합지? 7 선택 2015/10/19 3,176
492530 혹시 배움카드 이용해보신 분 계신가요 1 배움 2015/10/19 1,343
492529 옷 사러 갔는데 블랙만 권한다면 7 ㅎㅎㅎ 2015/10/19 2,681
492528 레이저토닝, IPL등 피부과 전문의 아닌곳에서 해보신분 6 고민 2015/10/19 3,089
492527 필립스가 아닌 뮬렉스 에어프라이어 어떤가요? 49 사용하시는 .. 2015/10/19 2,129
492526 봄과 가을겨울 트렌치 따로 입으시나요? 6 ... 2015/10/19 1,834
492525 고속도로에서 달리다 5 고속도로 2015/10/19 922
492524 단기임대로 오피스텔 살아보신분 계세요? 5 .. 2015/10/19 2,273
492523 이상윤 앞머리 올빽 웃겨요 7 ㅇㅇ 2015/10/19 3,273
492522 친구와 절교했는데 마음이... 21 .. 2015/10/19 7,453
492521 Tv보다가 잠이 들어요. 2 30 2015/10/19 944
492520 엄마랑 한라산 가는데요, 어리목 vs 성판악 코스 조언 부탁드.. 6 L 2015/10/19 1,376
492519 수시1차합격자발표때 수험접수번호모를때 49 합격자발표 2015/10/19 1,689
492518 고신해철님 수술했던 병원 외국인들에게 4 ㅁㅁ 2015/10/19 2,272
492517 속안좋을때 양배추갈아먹어도될까요 2 ... 2015/10/19 1,374
492516 일본갈려고 하는데 여권발급 하면얼마정도 걸리나요? 5 여권발급 2015/10/19 1,281
492515 성남시청 옆 여수동 아파트 전망이 어떨까요?(답변 절실) 9 머리 아픈 2015/10/19 3,218
492514 직장에서 드는 실비보험이요.. 5 알려주세요 2015/10/19 1,340
492513 제빵하시는 분들께 여쭈어요(우리밀중력분) 8 .. 2015/10/19 1,407
492512 거실 실내화 추천좀 부탁드려요 3 드드 2015/10/19 1,471
492511 의료관광마케터 혹은 코디네이터전망? 49 다시 시작 2015/10/19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