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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짓말하는 초2.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조언 조회수 : 953
작성일 : 2014-12-23 14:29:17
초2 남아인데요.
3일전에 피아노학원을 빼먹고는갔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제가 알게됐어요. 여러번 떠보고 기회를 줬는데 능청스럽게 모르는 척 하더니 다 안다고했더니 인정하더라구요.
남편과 통화하면서 처벌을 옷 따뜻하게 챙겨입고 집 밖으로 나가라고 했어요. 엄청 울면서 잘못했다고 하길래 좀 있다 다시 남편과 통화했더니 반성문쓰게하고 마무리하자고해서 그렇게 했구요.
정말 죄송하다. 다시는 거짓말을 안하겠다. 또 그러면 집밖에서 살겠다. 라고 적었더라구요.

근데 어제 하교하고 오는데보니 핫팩 자랑을 하더라구요.
어디서 났냐고하니 주웠다고.
근데 왜 따뜻하냐니까 흔들면 다시 따뜻해진다고 하더군요.
약간 의심스러워서 한참있다 다시 물어봤어요. 어디서 주웠냐고. 내일 시시티비 확인해봐야겠다고하니 정확한 위치까지 설명하길래 전 정말 주운건줄 알았어요.

방금 집에 왔길래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떠봤어요.
씨씨티비 보고왔는데. 마지막이니까 사실대로 말해보라고.
그제서야 민망한듯 머뭇거리더니 친구 누구가 줬답니다.
걔 돈이 엄청 많다면서 달라고 하니 자긴 또 사면된다고하면서 줬다네요.

휴. 우선 학원보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이는 또래보다 어린?편이고 체구도 작고 약은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넘 능청스럽게, 상세하게 거짓말 하는거보고 충격이 너무커요.
저는 전업이고, 학교는 걸어서 1분. 학원도 피아노 수영밖에 안보내요.
공부도 아직 전혀 안시키고.
둘째가 이제4살이라 큰애에게 좀 소홀한건 있지만요.

조언 부탁드려요.
당장 오늘 어떻게 처신해야할지
IP : 220.124.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14.12.23 2:33 PM (110.8.xxx.187)

    학원은 매일매일 선생님에게 보고 받으니
    다니라고 하고요(선생에게 얘기해서 안오거나 늦거나 하면 연락달라고 하시구요)

    물건은
    길에서 주운거든
    교실이나 운동장..어디에서도 주운건 가지고 오지 말라고 하세요.
    잃어버린 애가 찾을수도 있고,
    하여간...무슨 이유를 대서라도 가져오지 말라고 하시구요
    (들고 오는게 습관이 되면,,자꾸 욕심이 나죠.
    남의 물건도 탐나게 돼있으니까요)

    애한테..자꾸 떠보는건 하지 마세요
    2차,3차 떠보는거 같은데..
    그냥,,직접 알아보시든가.
    아니면..한번만 알어보고..그냥 대처하세요.

  • 2. 아직
    '14.12.23 2:34 PM (125.128.xxx.136)

    저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다른 분들이 더 좋은 조언을 주실 테지만,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데는 엄마가 뭔가 터놓고 얘기할 대상이 안되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 거에요. 자기 나름대로 뭔가 엄마하고 소통이 안되고 자기 말을 안들어줄거라는 생각을 먼저 하는거죠.
    피아노 빼먹고 싶다고 하면 진지하게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같이 의논할 엄마가 있다면 거짓말을 안했을수도 있고...
    일단 아이가 거짓말을 하면 속아주는 척 넘어가주는 지혜도 필요할 것 같고. 나중에 그 얘기를 터놓고 해본다면 어떨까요?

  • 3. 아직
    '14.12.23 2:36 PM (125.128.xxx.136)

    그리고 첫댓글님처럼 자꾸 떠보지 말고 아예 거짓말할 기회를 안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학원 안갔다고 들었는데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마음 열고 물어봐주는 그런 거요.

  • 4. 로스트
    '14.12.23 2:45 PM (39.7.xxx.173)

    엄마가 구석으로 몰아붙이고 무섭게 화내고 인격모독하면 자연스레 거짓말이 튀어나옵니다. 혹시 책을 많이 읽는 편인가요?

  • 5. 홍시
    '14.12.23 2:50 PM (24.20.xxx.69)

    뭔가 혼날 일이 있을 때 아빠랑 연락해서 처리하고 이런거 애한테 않좋을거 같습니다.

    엄마는 고자질쟁이 아빠는 나를 괴롭히는 나쁜넘 이렇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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