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대 위 카레우동 대참사,,,

카레 조회수 : 1,655
작성일 : 2014-12-23 11:25:43
ㅠㅠ
겨울되면 방이 넘 추워서,, 침대위에 쪼꼬만 상 올려 놓고 숙식 티비 해결할 때 많거든요. 그러다 큰 사고쳤네요
컵라면(그것도 일본 카레우동)에 펄펄 끓는 100도씨 물을 붓고 상 위에 젓가락과 올려놓은 뒤
아이 추워라~ 침대 위로 뛰어든 순간 커다란 컵라면이 기울어지며
제 왼쪽다리에 우르르 쏟아졌네요.
뜨으으악~!
그거슨 완전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고문당하는 고통!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고통에 종아리를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카레에 흠뻑 젖은 수면바지는 종아리를 점점 조여오고 마치 다리가 녹아드는 듯한 고통에. 바지를 미친 듯이 걷어올리고 욕실로 향함
심한 화상은 첨이라 응급조치도 몰라서 스맛폰으로 마구 검색한 후
종아리에 찬물을 막 흘려보낸후 다리를 보니 바지 걷을 때 피부 일부는 딸려 올라가고 ㅜㅜ 으악
검색해 보니 옷은 절대 벗기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벗겼구나
아이고~ 흉터 엄청 남겠네
그것보단 화상이 이렇게 고통 통증이 계속 되는지 몰랐어요. 찬물로 오랴 식혀도 뼛속까지 쑤셔대는 게 흑흑
얼른 병원 예약하고 다행히 집근처라 치마 주워입고 맨다리로 갔다왔네요.
상처부위는 다리미나 인두로 낙인 찍은 것처럼 징그럽지만 의사왈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염증약 잘 먹고 근육을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흉이 덜 진다고.. ㅠㅠ 상처 잘 안 낫는 제 피부 어쩔..
참,, 제가 바지 막 걷은 것 때문에 피부가 더 벗겨진거 같다고 울상지었더니 의사가 그건 잘했대요.
만약 안 걷고 그냥 놔뒀으면 같이 녹아들어서 더 심각해질 뻔 했대요.

근데 심한 화상시 옷을 벗기는 게 맞는지 어리둥절해졌어요.
벗기더라도 가위로 잘라서 찢는 게 맞지 않나요?
의사는 잘했다고 하지만, 넘 고통스러워하다가 마구마구 돌돌 걷어올렸는데 그게 잘한 짓인진 모르겠어요. ㅠㅠ 그때 피부가 딸려 벗겨진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화상을 직접 당하게 되보니 응급처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참 한심하네요.
글구 침대 위에서 먹는 거 조심하세요~~~ ㅠㅠ


IP : 106.149.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2.23 11:31 AM (211.210.xxx.62)

    엄청 아프시겠어요.
    바로 벗을 수 있다면 벗어야죠. 뜨거운 기를 빨리 내려줘야하거든요.

  • 2. 밤호박
    '14.12.23 12:49 PM (211.252.xxx.12)

    이미 응급조치가 끝난상태라 의사샘이 안심시켜드리려고 그리 말씀하신것 같아요 옷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면 의사가 가위로 옷을 잘라내었겠지요 놀라고 당황해서 언제 가위를 찾겠어요 그상황에서 그정도 응급처치하신 게 대단하신거죠..근데 엄청 아프시겠어요 밥짓는 솥에 수증기만 쏘여도 엄청 아프던데..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 3. 화상고통
    '14.12.23 5:00 PM (210.103.xxx.120)

    화상 고통은 애 낳는것보다 더 심해요 흑흑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이제 중요한 건 치료과정이랍니다. 절대로 화상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마세요. 소독 잘하시고 여건 되시면 꼭 화상전문병원 다니시고요~ 어느정도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조심하셔야해요. 흑흑 어쩌나...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 4. 흑흑
    '14.12.23 5:03 PM (106.149.xxx.32)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아둘게요.
    화상 고통이 애 낳는거보다 삼하다니.. 끔띡하네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컵라면을 깔봤네요..
    자외선. 알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9566 연애를 -쿨-하게 하는 사람들이 싫은 이유.. 6 .... 2015/11/10 2,660
499565 교육학과 석사과정에 관심있는데 3 질문 2015/11/10 1,296
499564 홈페이지에있는 동영상을 제가 저장 가능한가요? 4 홈페이지폐쇄.. 2015/11/10 811
499563 자기주도학습 왕도는? 3 ... 2015/11/10 1,064
499562 남편 사업장에 1인이 고용되어 궁금 2015/11/10 845
499561 프란치스코 교황이 경고한 새로운독재 '규제없는 자본주의' 1 TPP 2015/11/10 725
499560 임재범 콘서트 vs SG 워너비 콘서트 ?? 14 .. 2015/11/10 1,856
499559 인테리어 천만원공사하면 업자는 얼마나 남을까요? 16 ^^* 2015/11/10 5,767
499558 남자친구 형의 여자친구가 너무 잘났다면ㅠㅠ 13 dd 2015/11/10 6,929
499557 수시 합격자 발표 관련해서 알아둬야 할 것은? 수능맘 2015/11/10 1,509
499556 목동 41타워에서 맛있는 집 좀 추천해주세요 4 41 2015/11/10 1,594
499555 월남쌈재료가 남았는데요 어찌하면 식빵에 안흘리고 끼울수 있을까요.. 2 급질!! 2015/11/10 900
499554 매복 사랑니 발치.. 작은 병원에선 안해주나요? 9 사랑니 2015/11/10 2,358
499553 쿨한 남자와 연애.. 어떻게 해야 하나요? 21 2015/11/10 10,215
499552 워드편집할때..앞부분이 맞춰지지가 않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4 ㅁㄴㅇㄹ 2015/11/10 1,024
499551 커피머신 전자동 vs 반자동? 6 커피머신 2015/11/10 2,247
499550 조카가 고민이 많은데 대학수시에 .. 2015/11/10 577
499549 남자는 자기눈에 그 여자가 최고일때... 1 .. 2015/11/10 1,904
499548 미생2 담주부터 연재시작한답니다(냉무 ) 1 11 2015/11/10 790
499547 친정도 시댁도 모두 안티네요 1 ... 2015/11/10 1,080
499546 아이유 제제 관련 출판사 사과글 올렸네요. 40 ..... 2015/11/10 5,534
499545 브로콜리 줄기(?) 부분 먹는건가요? 10 궁금 2015/11/10 3,300
499544 눈밑지방재배치 수술하신분들이요 12 ... 2015/11/10 4,556
499543 제제가 스타킹만 안신었어도.. 2 안드로로갈까.. 2015/11/10 1,459
499542 노원구 위내시경 잘보는 곳 좀 추천 부탁드릴게요.. 3 .. 2015/11/1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