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대 위 카레우동 대참사,,,

카레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4-12-23 11:25:43
ㅠㅠ
겨울되면 방이 넘 추워서,, 침대위에 쪼꼬만 상 올려 놓고 숙식 티비 해결할 때 많거든요. 그러다 큰 사고쳤네요
컵라면(그것도 일본 카레우동)에 펄펄 끓는 100도씨 물을 붓고 상 위에 젓가락과 올려놓은 뒤
아이 추워라~ 침대 위로 뛰어든 순간 커다란 컵라면이 기울어지며
제 왼쪽다리에 우르르 쏟아졌네요.
뜨으으악~!
그거슨 완전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고문당하는 고통!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고통에 종아리를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카레에 흠뻑 젖은 수면바지는 종아리를 점점 조여오고 마치 다리가 녹아드는 듯한 고통에. 바지를 미친 듯이 걷어올리고 욕실로 향함
심한 화상은 첨이라 응급조치도 몰라서 스맛폰으로 마구 검색한 후
종아리에 찬물을 막 흘려보낸후 다리를 보니 바지 걷을 때 피부 일부는 딸려 올라가고 ㅜㅜ 으악
검색해 보니 옷은 절대 벗기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벗겼구나
아이고~ 흉터 엄청 남겠네
그것보단 화상이 이렇게 고통 통증이 계속 되는지 몰랐어요. 찬물로 오랴 식혀도 뼛속까지 쑤셔대는 게 흑흑
얼른 병원 예약하고 다행히 집근처라 치마 주워입고 맨다리로 갔다왔네요.
상처부위는 다리미나 인두로 낙인 찍은 것처럼 징그럽지만 의사왈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염증약 잘 먹고 근육을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흉이 덜 진다고.. ㅠㅠ 상처 잘 안 낫는 제 피부 어쩔..
참,, 제가 바지 막 걷은 것 때문에 피부가 더 벗겨진거 같다고 울상지었더니 의사가 그건 잘했대요.
만약 안 걷고 그냥 놔뒀으면 같이 녹아들어서 더 심각해질 뻔 했대요.

근데 심한 화상시 옷을 벗기는 게 맞는지 어리둥절해졌어요.
벗기더라도 가위로 잘라서 찢는 게 맞지 않나요?
의사는 잘했다고 하지만, 넘 고통스러워하다가 마구마구 돌돌 걷어올렸는데 그게 잘한 짓인진 모르겠어요. ㅠㅠ 그때 피부가 딸려 벗겨진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화상을 직접 당하게 되보니 응급처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참 한심하네요.
글구 침대 위에서 먹는 거 조심하세요~~~ ㅠㅠ


IP : 106.149.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2.23 11:31 AM (211.210.xxx.62)

    엄청 아프시겠어요.
    바로 벗을 수 있다면 벗어야죠. 뜨거운 기를 빨리 내려줘야하거든요.

  • 2. 밤호박
    '14.12.23 12:49 PM (211.252.xxx.12)

    이미 응급조치가 끝난상태라 의사샘이 안심시켜드리려고 그리 말씀하신것 같아요 옷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면 의사가 가위로 옷을 잘라내었겠지요 놀라고 당황해서 언제 가위를 찾겠어요 그상황에서 그정도 응급처치하신 게 대단하신거죠..근데 엄청 아프시겠어요 밥짓는 솥에 수증기만 쏘여도 엄청 아프던데..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 3. 화상고통
    '14.12.23 5:00 PM (210.103.xxx.120)

    화상 고통은 애 낳는것보다 더 심해요 흑흑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이제 중요한 건 치료과정이랍니다. 절대로 화상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마세요. 소독 잘하시고 여건 되시면 꼭 화상전문병원 다니시고요~ 어느정도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조심하셔야해요. 흑흑 어쩌나...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 4. 흑흑
    '14.12.23 5:03 PM (106.149.xxx.32)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아둘게요.
    화상 고통이 애 낳는거보다 삼하다니.. 끔띡하네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컵라면을 깔봤네요..
    자외선. 알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006 PT 는 3-4월에 시작하는게 좋겠죠? 6 여름을 준비.. 2014/12/24 1,485
449005 DKNY 싱글 노처자들 컴온 23 싱글이 2014/12/24 1,567
449004 남편 친구가 의사인데... 월급이 68 .. 2014/12/24 54,179
449003 크리스마스가 뭐라고`~~~~~~ 6 쓸쓸 2014/12/24 1,234
449002 30대 후반 남자 선물...뭐가 좋을까요? 2 .. 2014/12/24 1,696
449001 12월 24일, 퇴근 전에 남은 기사 몇 개 남기고 갑니다. 4 세우실 2014/12/24 701
449000 고령이라 선처했는데..78세男 또 7세여아 성추행 7 참맛 2014/12/24 1,766
448999 코만 CT찍으면 방사선피폭량이 어느정도 될까요? 1 궁금 2014/12/24 1,321
448998 "노래방서 먼저 가다니.." 교장, 女교사들 .. 7 샬랄라 2014/12/24 3,263
448997 크리스마스 다들 어떻게 보내세요? 2 새내기유부녀.. 2014/12/24 1,097
448996 남편 생일 음식 조언 부탁드려요 5 외동맘 2014/12/24 975
448995 서울 근교에 가죽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 있을까요? 궁금이 2014/12/24 408
448994 보험 리모델링 어떻게 할까요?? 9 2014/12/24 593
448993 생리가 않나와요 ㅠ.ㅠ 4 .. 2014/12/24 3,300
448992 대장암이나 췌장암의 전조 증상 알려주세요 11 증상 2014/12/24 14,159
448991 쌩얼은 나이들면 자제해야하는거 같아요 14 2014/12/24 6,845
448990 마음이 괴로워요 1 ~~~ 2014/12/24 781
448989 코웨이 매트리스 렌탈어떤가요? 2 김사랑 2014/12/24 1,590
448988 애낳고 재취업 문제 2 애 낳고 재.. 2014/12/24 786
448987 학교 성적증명서랑 졸업증명서 어떻게 떼나요? 10 급해요 2014/12/24 1,233
448986 보복의 끝은 어디입니까? 일인시위 1 이정희 2014/12/24 714
448985 직접본 연예인 얘기도 명예훼손인가요? 10 누구? 2014/12/24 3,577
448984 애기이불이 원래 40만원씩이나 하나요? 18 .. 2014/12/24 2,436
448983 학력이나 그 분야에 능력이 않되는데 .... 2014/12/24 388
448982 초등 6학년 방학동안 복습으로 좋을 수학문제집 추천 부탁드려요 7 초등6학년 2014/12/24 2,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