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침대 위 카레우동 대참사,,,

카레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4-12-23 11:25:43
ㅠㅠ
겨울되면 방이 넘 추워서,, 침대위에 쪼꼬만 상 올려 놓고 숙식 티비 해결할 때 많거든요. 그러다 큰 사고쳤네요
컵라면(그것도 일본 카레우동)에 펄펄 끓는 100도씨 물을 붓고 상 위에 젓가락과 올려놓은 뒤
아이 추워라~ 침대 위로 뛰어든 순간 커다란 컵라면이 기울어지며
제 왼쪽다리에 우르르 쏟아졌네요.
뜨으으악~!
그거슨 완전 불에 달군 쇠젓가락으로 고문당하는 고통!
비명도 지를 수 없는 고통에 종아리를 부여잡고 어쩔줄 몰라하는데
카레에 흠뻑 젖은 수면바지는 종아리를 점점 조여오고 마치 다리가 녹아드는 듯한 고통에. 바지를 미친 듯이 걷어올리고 욕실로 향함
심한 화상은 첨이라 응급조치도 몰라서 스맛폰으로 마구 검색한 후
종아리에 찬물을 막 흘려보낸후 다리를 보니 바지 걷을 때 피부 일부는 딸려 올라가고 ㅜㅜ 으악
검색해 보니 옷은 절대 벗기면 안되는데 무리해서 벗겼구나
아이고~ 흉터 엄청 남겠네
그것보단 화상이 이렇게 고통 통증이 계속 되는지 몰랐어요. 찬물로 오랴 식혀도 뼛속까지 쑤셔대는 게 흑흑
얼른 병원 예약하고 다행히 집근처라 치마 주워입고 맨다리로 갔다왔네요.
상처부위는 다리미나 인두로 낙인 찍은 것처럼 징그럽지만 의사왈 괜찮을 거라고 하네요. 염증약 잘 먹고 근육을 되도록 움직이지 말아야 흉이 덜 진다고.. ㅠㅠ 상처 잘 안 낫는 제 피부 어쩔..
참,, 제가 바지 막 걷은 것 때문에 피부가 더 벗겨진거 같다고 울상지었더니 의사가 그건 잘했대요.
만약 안 걷고 그냥 놔뒀으면 같이 녹아들어서 더 심각해질 뻔 했대요.

근데 심한 화상시 옷을 벗기는 게 맞는지 어리둥절해졌어요.
벗기더라도 가위로 잘라서 찢는 게 맞지 않나요?
의사는 잘했다고 하지만, 넘 고통스러워하다가 마구마구 돌돌 걷어올렸는데 그게 잘한 짓인진 모르겠어요. ㅠㅠ 그때 피부가 딸려 벗겨진것 같은데..
말로만 듣던 화상을 직접 당하게 되보니 응급처치도 제대로 모르고 있고~ 참 한심하네요.
글구 침대 위에서 먹는 거 조심하세요~~~ ㅠㅠ


IP : 106.149.xxx.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4.12.23 11:31 AM (211.210.xxx.62)

    엄청 아프시겠어요.
    바로 벗을 수 있다면 벗어야죠. 뜨거운 기를 빨리 내려줘야하거든요.

  • 2. 밤호박
    '14.12.23 12:49 PM (211.252.xxx.12)

    이미 응급조치가 끝난상태라 의사샘이 안심시켜드리려고 그리 말씀하신것 같아요 옷을 입은채로 응급실에 실려왔다면 의사가 가위로 옷을 잘라내었겠지요 놀라고 당황해서 언제 가위를 찾겠어요 그상황에서 그정도 응급처치하신 게 대단하신거죠..근데 엄청 아프시겠어요 밥짓는 솥에 수증기만 쏘여도 엄청 아프던데..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 3. 화상고통
    '14.12.23 5:00 PM (210.103.xxx.120)

    화상 고통은 애 낳는것보다 더 심해요 흑흑 제가 겪어봐서 알아요. 이제 중요한 건 치료과정이랍니다. 절대로 화상 물집은 일부로 터트리지 마세요. 소독 잘하시고 여건 되시면 꼭 화상전문병원 다니시고요~ 어느정도 치료가 끝난 뒤에는 자외선 조심하셔야해요. 흑흑 어쩌나...빠른 쾌유를 바랄께요

  • 4. 흑흑
    '14.12.23 5:03 PM (106.149.xxx.32)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알아둘게요.
    화상 고통이 애 낳는거보다 삼하다니.. 끔띡하네요 ㅜㅜ
    조심해야겠어요. 컵라면을 깔봤네요..
    자외선. 알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6441 자궁경부암 검사 결과 기다리기 초조해요 2 자궁경부암 2015/08/27 2,480
476440 人一能之 己百之를 어떻게 해석해야하나요? 3 마음밭에 무.. 2015/08/27 1,100
476439 한일 아기바람 선풍기 사용하시는 분들 4 궁금 2015/08/27 1,997
476438 결혼을 하지말아야하겠단 생각을 여기오면 더 하게되는데 2 dfd 2015/08/27 1,666
476437 윗동네 살다 아랫동네 가면 확실히 살기가 수월 19 한가요? 2015/08/27 5,708
476436 집게핀이나 헤어핀 저렴한 인터넷 사이트 알려주세요~ 집게핀 2015/08/27 603
476435 혹시 안 쓰는 염도계 갖고 계신 분? 2 염도계 2015/08/27 876
476434 JTBC 앵커 손 님 안나오시던데요 11 오늘 2015/08/27 2,735
476433 된장찌게에 꽃게 넣을때 , 잘라서 넣어하 하나요? 4 것참 2015/08/27 1,052
476432 몸쓰는직업 우대해주는나라 어디가 있을까요? 4 세계 2015/08/27 1,633
476431 가구배송 관련 .. 황당 2015/08/27 596
476430 할 일(주로 집안 일)을 자꾸 미루는 습관 1 ㅜㅜ 2015/08/27 1,784
476429 고집쎈 22개월 아들로 맘이 너덜너덜하다 글 올렸던 엄마에요 30 사과 2015/08/27 7,823
476428 수선집가면 지퍼다시달수있나요? 1 2015/08/27 818
476427 여행 캐리어.............. 1 캐리어 2015/08/27 903
476426 어린이집에서 4살아이 발음이 안좋다고 하는데 병원 추천부탁드려요.. 3 퐁앤 2015/08/27 2,665
476425 고기 먹을 때 매콤하고 입맛 돋게 하는 소스 좀 알려 주세요. 1 고기매니아 2015/08/27 589
476424 고추장이 되어요 3 .... 2015/08/27 934
476423 세탁기 청소 어떻게 하나요? 1 살림 2015/08/27 1,344
476422 이번 생애에 다이어트는 안될것 같아요 ㅜ 22 쿄쿄 2015/08/27 3,680
476421 찌질하네 3 못난이 2015/08/27 1,414
476420 아이들이 부모한테서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는 시기는 언제쯤일까.. 28 ..... 2015/08/27 4,941
476419 회장선거에서 한표도 얻지 못하면.. 17 초등맘 2015/08/27 2,915
476418 라섹 수술후 ? 1 걱정 2015/08/27 1,318
476417 유리병에 있는 로얄제리 냉동해도 되는지요? ... 2015/08/27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