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호빗 보고 왔어요.

아이고 조회수 : 1,845
작성일 : 2014-12-23 04:57:30

아이들이 정말 많이 왔더군요.

영화 시작 전 광고 나가는 중에는 무슨 경기장 온 것처럼 웅성웅성 소리가 크게 울리더니

영화 시작해서 좀 조용해지기는 했는데 곧 여기저기 수런대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어요.

애들이 묻고 부모가 답하는 소리, 은박 과자봉지 빠스락거리는 소리

좀 있으니 앞줄에 앉은 사람이 등을 의자에 붙이지 않고 어정쩡 앉아서 스크린을 가리길래 보니 

아이가 옆으로 기대 자더라고요. 아이 머리 편하게 받쳐준다고 그런 자세를...  

장면도 화려하고 액션신이 많아서 어른들은 재밌게 보겠지만(대부분이 전투신)

애들이 볼만한 영화는 아닌것 같았어요. 내용면에서나 흥미면에서.

괴물족이긴 하지만 머리 뎅겅 날아가고 정수리에 칼 꽂아 죽이고 하는 장면이 넘치거든요.

예전 반지의 제왕 볼때 갓난쟁이 칭얼대니 딸랑이 흔들며 애 어르던 젊은 부부 생각이 나면서

앞으로 톨킨 원작 영화는 심야로만 봐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실마릴리온까지 영화화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전 영화 끝나면 자막 다 올라갈때까지 앉아있다 나오는 편인데요.

이날 영화관 불 켜질때까지 자리에 앉아 큰소리로 수다떠는 아줌마 4명이 있었어요.

어찌나 시끄러운지 화면에 집중하다가도 저절로 욕이 나올 지경이었지요. 

불이 켜질때까지는 영화가 다 끝난게 아니고 요즘은 엔딩크레딧 다 올라갈때까지 앉아있는 사람 꽤 돼요.

친구와 수다는 나가서, 나갈 때는 조용히

그렇게 남아 있는 사람들을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IP : 49.173.xxx.16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3 8:04 AM (39.119.xxx.17)

    저는 고놈의 팝콘등 먹는거좀 안펄았으면 좋겠어요;;

  • 2. 사랑
    '14.12.23 8:32 AM (175.113.xxx.180)

    스맛폰 화면 엄청 밝은데 끝까지 열었다닫았다 . 수다떠는 아지메도 있어요

    특히 몰려다니는 분들. 제발 영화관 같이 안왓으면요.

  • 3.
    '14.12.23 9:39 AM (115.137.xxx.156)

    우리나라가 아직 후진국이라는 증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1928 한타 독수리타법으로 265 나오는데요,, 조언 좀.. 3 한타 2015/01/02 851
451927 출산한 30대 아줌마(?!) 결혼식 복장 추천좀 해주세요.^^.. 3 ^^ 2015/01/02 1,238
451926 세월호262일) 부디.. 세월호에 대한 모든 것이 밝혀지기를.... 4 bluebe.. 2015/01/02 404
451925 정초 이틀간 피아노 치는 꿈 꿨어요. .. 2015/01/02 1,067
451924 심한 길치인데 네비게이션이 나을까요? 스마트폰이 나을까요? 12 길치 2015/01/02 1,619
451923 파마머리 린스안하니 결이사네요 ... 2015/01/02 2,394
451922 위내시경받은지 6개월도 안되서 또 하면 3 몸에 안좋은.. 2015/01/02 5,838
451921 실체// 안철수가 당하는것이 전라도와 뭔 상관있길레 전라도 비난.. 7 열불나 2015/01/02 790
451920 지금 똥강아지 벌주는 중이에요 9 똥강아지맘 2015/01/02 2,615
451919 아더마 엑소메가 효과좋은데요^^ 4 나그네 2015/01/02 2,294
451918 여자로써 기구한 인생 17 . . 2015/01/02 14,912
451917 복수전공스로 응용통계는 어떤가요... 6 알려주세요 2015/01/02 2,034
451916 무김치 무청 부분 6 놓지마정신줄.. 2015/01/02 1,107
451915 먹는거 위주로 선물로 사갈만한거 있을까요? 3 양재코스트코.. 2015/01/02 1,295
451914 이 꿈 뭘까요? 꼭 해몽 좀 해주세요~ 1 뭘까 2015/01/02 512
451913 4학년 올라가는 아이의 게임 고백에 대한 엄마의 태도 8 2015/01/02 1,541
451912 명문대 합격생 과외 29 sss 2015/01/02 5,224
451911 이 밤에 보일러가 고장난 듯한데, A/S 전화도 안 받네요. 4 추워 2015/01/02 1,124
451910 뚱뚱냉장고 버리고싶어요! 일반가정에서 작은 냉장고는 많이 불편할.. 7 -- 2015/01/02 2,725
451909 지방 아파트 중에 지목이 "답(논)"인 경우 1 아리송 2015/01/02 1,820
451908 겨울왕국으로 8세7세 애들 영어공부 하고싶은데 어떻게 함 될까요.. 5 Frozen.. 2015/01/02 1,742
451907 오래된 영화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3 딸랑이 2015/01/02 927
451906 나이들어 소개팅 힘드네요. 34살 남입니다. 14 우히 2015/01/02 7,726
451905 밴드에 음성파일도 올릴수있나요? 궁금 2015/01/02 1,702
451904 유아기에 배워놓으면 좋은게 뭐가 있을까요? 15 !! 2015/01/02 3,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