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간을 지나치게 혐오하는 것...병일까요?

ㄹㄹㄹ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4-12-22 23:27:19

모든 인간을 혐오하는게 아니에요.

직장 동료인데,

정말 너무 혐오스러워요. 

저도 경상도 태생이지만, 완전 거칠고 우악스런 경상도 말투를 구사하는  마초적인 남자.

어떨지 상상이 가실까요?

일단 제가 그 부서 가자마자 제 전임자를 적나라하게 비난하면서

나보고는 앞으로 잘할 것 같다는 얘기를 하더군요.

내 앞에서 다른 사람욕을 한다는 자체가 정말 저질스러워 보여서 그때부터 싫더군요.

회식할때, 모 여직원과의 사적인 얘기를 떠벌떠벌 하는데,

정말이지 뜨악했습니다. 그 여직원과 어디어디에서 같이 담배피고 그랬다고 ;;;

내가 멍청하게 '누구누구요?' 하고 물었더니 지 혼자 완전 오바하면서 손사래를 치면서

사람들은 그 여직원하고 나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라느니 하지만 지가 누나 누나 하고 부른 사이라나...;;;

내가 무슨 사이냐고 물은 것도 아닌데...;;;

나이가 50 넘어 고등학생 애들 키우는 사람이 그러는 거 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이 자한테 개인적인 얘기는 절대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그러던 중 이 자가 급기야 저를 성추행까지 했는데, 너무 놀라 그 순간 에 적절히 대처를 못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몇달이 흘러버렸어요. 몇달이 지나서이긴 했지만 상사에게도 알리고

직장내 진정서도 냈지만, 짐작한 대로 펄쩍 뛰며 부인하더라네요. 목격자나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본인이 극구 부인하게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하기가 어렵다고...ㅠㅠ

이 성추행이 아니더라도 너무나 혐오스런 인간이었는데, 정말 우찌 이런 일이 ...싶더군요.

 

근데 역시 이 인간 답게, 성추행 이후 같이 밥을 안먹고 일체 말을 안하고 하니

저 이외의 같은 팀 두 직원을 이용해 저를 왕따를 시키고

눈치를 보니 제 욕을 한 것 같더라구요.

같은 팀 여직원이 어느 순간부터 냉냉하게 대하는 것이 ...

그러고도 내가 그런 저질에 저급한 인간에게 그런 꼴을 당한게

너무 창피해서 도저히 성추행 얘기를 꺼낼 수가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이지 더 분통이 터지는건 같은 팀의 동료 여직원의 태도에요.

저는 이 인간이 저 앞에서 다른 사람 욕하고 다른 직원 사생활 얘기를 떠벌떠벌하는걸 보고

기함을 했고 정말 저질이라고 생각하고 혐오하고

이 인간이 욕하는 다른 사람에 대해 아무런 편견따위 갖지 않는데요.

이 여직원은 그 인간의 말에 호응하고 안 보이는 자리에서 욕을 들은 저에게 냉냉하게 대한다는 겁니다.

정말 제 기준에선 같이 수준떨어지는 인간들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 됩니다

한 편으론 제가 인덕이 없어도 없어도 어떻게 이렇게 없을까 싶고,

전생에 나라를 망하게 하기라도 했나 싶고.. 그렇네요

제가 사실 인복이 - 많이 - 없습니다.

 

제가 이런 인간들을 지나치게 혐오하고 경멸하는 것이 감정의 과잉일까요?

 

(글이 좀 중구난방이라 죄송합니다)

 

IP : 180.182.xxx.13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3 12:09 AM (110.8.xxx.46)

    남이 봐도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이지만
    그 인간을 그냥 두는 직장에 계시니
    그보다 더 능구렁이 같은 대처 능력을 키우실 수밖에요..
    지금까지 있던 당황스런 상황을 상정하시고 매뉴얼을 한 번 연습해 보시면 어떨까요?

  • 2.
    '14.12.23 1:35 AM (218.237.xxx.91)

    상또라이가 참 많으니 깡통이다 생각하시고 본인일 충실히 하면서 너무 싫은티는 내지 마세요 저는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

  • 3. 잘잘못보다는
    '14.12.23 4:21 AM (59.22.xxx.146)

    그런 상황에 휘말리는게 싫을 수가 많아요.
    같은 여자라고 막 같은편먹고 남자 따시키고 등등보다는...
    이런 회사분위기..정말싫다 싫어..너두 싫고 저기 저넘두 싫다라고 생각될 수가 있어요.
    이런 분위기가 처음이 아니고 심심하면 툭 터지는 경우라면 더더욱...

    사람혐오보다는 회사를 잘 고르시구요.
    근데....사람모이는 곳..크게 달라지지않다고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9154 궁금 1 .. 2014/12/23 347
449153 집에 계신분들.. (이라 쓰고 주부님께 질문) 9 내가 제일.. 2014/12/23 1,199
449152 남녀결혼비용차는 더 더 나야합니다 7 .. 2014/12/23 1,636
449151 웃을때 생기는 팔자주름 없애는 시술 흔한가요 5 . 2014/12/23 2,107
449150 가열한 무우도 소화에 도움이 될까요 1 소화 2014/12/23 842
449149 부산분들... 크리스마스에 어디들 가세요들? 7 초딩중딩 델.. 2014/12/23 838
449148 차 아시는 분들 조언부탁드려요 6 고민아짐 2014/12/23 802
449147 서태지, 크리스마스이브에 300명 집들이? 29 애쓴다 2014/12/23 4,614
449146 인터넷으로 빌라 가스보일러 설치해보신분??? 설치기사들 믿을만한.. 4 경동나비엔 2014/12/23 1,355
449145 한국에 설원,, 겨울풍경 멋진곳 어디 있나요?? 7 qweras.. 2014/12/23 924
449144 좋아하는맘없이 만나나볼까란 맘으로 시작이되시나요? 6 ????? 2014/12/23 873
449143 반곱슬 헤어스타일 조언부탁해요 4 어떻게해야 2014/12/23 1,385
449142 올림픽공원 '이승환, 진보 성향이라 대관 안하겠다' 통보 9 참맛 2014/12/23 2,821
449141 남자가 1억2천해왔다고 욕하면서 혼수1천만원해간 친구 7 행복 2014/12/23 4,216
449140 드라마 펀치 보세요? 5 추적자 2014/12/23 1,713
449139 뚱뚱한 사람은 옷 뭐입나요? 4 2014/12/23 1,614
449138 어린이 고글좀 추천해주세요. 스키장 2014/12/23 367
449137 컬러 좀 봐주세요. 급해요. 6 아이의 연주.. 2014/12/23 561
449136 힘드네요. 정말로 7 순이엄마 2014/12/23 1,202
449135 우리나라 정서상 맞벌이에 집값반반....? 17 ... 2014/12/23 2,881
449134 기숙사에서 남녀 고등생의 도를 넘는 행위 5 가숙학교 2014/12/23 2,671
449133 친구가 남자가 결혼할때 1억해왔다고 욕하더군요 14 진짜 어이없.. 2014/12/23 3,328
449132 할인 해당되는지 아시는분이요~ 학원비할인카.. 2014/12/23 349
449131 거짓말하는 초2.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5 조언 2014/12/23 1,012
449130 [김현주의 일상 톡톡] 조땅콩, 그녀가 처음 울던 날 外 1 세우실 2014/12/23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