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대방에게 솔직해지니까 참 편하네요...

dd 조회수 : 3,085
작성일 : 2014-12-22 21:01:00

남한테 싫은소리 하기 싫어하고, 하고나면 제가 불편해서... 안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정말 호구 인줄알고.. 편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사실, 관계가 불편해 지는게 싫어서 속에 쌓아두고 사는 스타일이었는데

저랑 약속잡고 , 잠수탄 친구... 전화도 카톡도 받지 않더라구요.

그러더니 2주만에 연락와선 미안하다고, 평소같으면 괜찮다고 하고 속으로 쌓아뒀을텐데

또박또박 제가 하고싶은말 다 했어요.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내가 무시 받는 것 같다.

뻔히 너가 카톡, 전화 다 봤을텐데 이유라도 알아야 하지 않겠다고. 웃음기 싹빼고 말했더니...

친구도 약간 놀랐는지, 정말 미안하다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다고. 사과하더라구요.

20후반인데, 이런문제 좀 유치하긴합니다만...

아는 동생도 잘해줬더니, 농담을 지나치게 한다 싶어서 평소 같음 참았을 텐데

그런 농담은 농담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더니... 미안하다고 사과하더라구요.

남한테 싫은 소리 안하는게 정답이라 생각했는데, 정말 호구로 보는 경우가 한둘이 아니라서..

싫은소리해서 끊길관계면 끊기는게 낫지 싶어서, 속만 끓이다가 저도 모르게 행동 패턴이 바꼈는데

참는게 방법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IP : 14.39.xxx.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2 9:03 PM (183.101.xxx.243)

    그렇게 말하면 시원은 한데 계속 만날 사이면 화법을 달리 하세요. 일단은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는데 다들 마음속에 품고 꼭 그만큼 돌려주더라구요. 잘못은 자기들이 해놓고 지적당하면 서운해 하고 마음에 앙금 가라앉히는게 인간이예요.

  • 2.
    '14.12.22 9:06 PM (117.111.xxx.141)

    no가 인생을 바꿔요

  • 3. 동구리동구리
    '14.12.22 9:08 PM (203.226.xxx.15)

    불편하다고 앙금 쌓일 사이면 차라리 끊는게 낫죠. 저도 친구한테 따끔한 소리 들은적 있는데 더 조심하고 신경쓰게 됐어요. 너무 친해지면 가끔씩 선을 넘을 때가 있잖아요. 할말 하고 살면서 살아야해요. 혼자 쌓이면 홧병나요

  • 4. 참 잘햇어요~
    '14.12.22 9:08 PM (220.73.xxx.70)

    굿잡~!!!!!!!!!

  • 5. dd
    '14.12.22 9:17 PM (14.39.xxx.3)

    네.. 화법은 다르게 해야할 것 같아요. 저도, 마지막엔 당연히 사과를 받고 풀었지만. 정말 이번에는 못참겠더라구요. 세 번이나 같은 실수를 하는 걸 보니. 사실 끊길 것을 각오하고 말했어요.

  • 6. 굿
    '14.12.22 9:36 PM (221.151.xxx.91) - 삭제된댓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진리를 터득하셨네요^^
    자꾸 하다보면 화법도 차차 세련되 질 거예요.

    이상 님보다 10년 늦게 그걸 실천하고 있는 못난이였습니다!

  • 7.
    '14.12.22 9:36 PM (1.177.xxx.214)

    오~~잘하셨어요~그게 출발이고 말씀하신것처럼 화법만 조금 다듬으면 관계가 더 좋아질수도 있어요.

  • 8. 11
    '14.12.22 10:58 PM (1.252.xxx.172)

    인간에게 미련을 버리면 편하더군요.

  • 9. ...
    '14.12.23 7:45 AM (39.120.xxx.191)

    관계를 불편하게 만든 건 저들이죠. 노 라고 말 하는 걸 너무 두려워 마세요. 자기가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조차 없다 항의 받고는 그 정도에 속이 뒤틀리고 금가서 함부로 굴 인격의 인간이면 초장에 인간관계를 끊는 게 좋습니다. 잘 해주되 호구는 되지 말아야죠. 친구라도 어려운 줄 알고 예의를 지켜야 오래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655 제빵기 날개가 또 닳았네요 ㅠㅠ 2 2014/12/24 1,546
448654 양모 이불커버를 사야하는데.. 1 이불커버 2014/12/24 1,899
448653 거리에 캐롤송이 나오면 2 그립다 2014/12/24 948
448652 '미생' 신드롬이 불편한 이유 levera.. 2014/12/24 1,641
448651 아이훈육 어떻게 7 아이 2014/12/24 1,481
448650 아주 짧은 소설 한번 써보았습니다. 8 고띠에르 2014/12/24 1,325
448649 집컴텨에 있는 결제카드를 usb에 옮길려면 1 ㅇㅇㅇ 2014/12/24 372
448648 삼성동에서 개랑 산책한다면 어디가 있나요?(공원이든 강변이든.... 7 ㅇㅇㅇ 2014/12/24 1,247
448647 산부인과 병원정보 알수 있을까요 약복용중에 임신됐어요 1 wisdom.. 2014/12/24 745
448646 동네 친구 둘째 아이 돌인데 뭘사줘야죠 ㅡㅜ 조언 좀 2 손님 2014/12/24 579
448645 사귀지도 않는데 닭살스러운 말,,,왜이럴까요? 2 ... 2014/12/24 1,052
448644 남편부재시 남편명의 집매매 어떻게 해야 하나요? 7 아파트매매 2014/12/24 3,610
448643 여군장교에대해서 1 점순이 2014/12/24 835
448642 영화 러브레터 좋아하시는 분 계신가요 10 달달 2014/12/24 1,746
448641 82쿡님들. 혼자 산다면 몇평이 적당한것 같으세요..?? 28 .. 2014/12/24 7,917
448640 좋은 느낌 생리대에서 이물질이 나왔어요 9 2014/12/24 1,680
448639 어린시절받은 학대...그 기억때문에 정신병걸릴거같아요. 32 행복을원해 2014/12/24 7,039
448638 혹시 머리숱 너무 많아 고민이다 싶은 분 계세요? 15 .... 2014/12/24 7,284
448637 중등 1학년 성적표를 겨울방학식때 받네요 3 .. 2014/12/24 1,199
448636 서유럽인 가족들과 연말 포트럭파티 메뉴 추천해주세요 :) 8 파티 2014/12/24 1,882
448635 초등수학에 달력언제나오나요? 1 달력 2014/12/24 541
448634 종잣돈 1억으로 어떻게 10억을 만드나요? 6 mm 2014/12/24 7,762
448633 작게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1 아아오우 2014/12/24 851
448632 모그 88사이즈 55반 크나요? 3 2014/12/24 1,101
448631 크리스마스 이브 어떻게 보내고 계세요? 23 해피크리스마.. 2014/12/24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