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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다닐때 언니들이

조회수 : 1,106
작성일 : 2014-12-22 16:51:35

제가 대학다닐때

가난을 벗어나려고 다시 의대를 치려고 한다

공무원시험을 보겠다 할때마다

늘 말리면서

자매님 말씀대로 사세요 물질에 매이지 마세요

주님의 주신 뜻대로 사세요등등

결국 발목잡는 말을 하던데

전 아무리 집안 설명을 해도 다들 같은 대답만 반복..

 

시간이 10여년이 흐르고

지금은 그 교회를다니지 않다고

최근 나간 교회에 당시 그 또래 여자아이들보고

말하는거보니까

 

다들 본인들도 몰라서 하는 말이란 깨달음이 오더군요..

말들어보 보면 진짜 가난이 어떤건지 모르는 아이들이어서

본인들 부모는 그래도 고등학교라도 나오고

자기 방 자기 책상..피아노는기본으로 칠줄알고

기본적인것들은 다 제공받으며 살던 사람이라

가난을 극복하려는게

나만 잘살겠다는게 아니라

제 식구들 부모 노후, 내 자식 교육,형제자매들까지

책임지기 위해서 좀더 크고 안정된 재력이 필요하다는걸

아예 인지 못하고 살아서

당시 나에게 저렇게 말한거구나...

 

지금은 뭐 다른 길로 와서 전보다 좀 나아진편이지만

여전히 어렵고

 

지나고 보니 무슨 생각이 드냐면

역시 자기가 경험한 만큼만 안다..

모든 사람이 다 자기같은 줄 안다.

 

당시 그 선배들이 엄마가 되어

자녀들에게 하는 잔소리 들으니

특목고 우짜고 저짜고,,의대,,교수

뭐 이런 말이 들리거 보니

기분이 좀..

왜 자식에게 하는 말과

나에게 하는 말이 달랐을까..

 

그사람들은 내가 한심해 보여서

그랬을까...

문득..

IP : 210.220.xxx.1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22 4:56 PM (222.120.xxx.217)

    뭐든 자기가 아는것만큼만 보이는법이죠. 다른사람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지마세요. 어디까지나 자기기준으로 얘기한다는걸 명심하시고요.

  • 2. 음..
    '14.12.22 5:32 PM (121.152.xxx.44)

    결국 본인일의 최종결정자는 항상 본인 자신이라는것.
    고작 교회언니들의 조언에 발목잡힐정도면 본인도 확고하진 않았다는것.

  • 3. ....
    '14.12.22 6:06 PM (116.123.xxx.237)

    답답해서 그냥 해보는 소리가 대부분이에요
    솔직히 학교때도 못간 의대나, 공무원이 쉬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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