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5 아들 사춘기면 이런가요??

아들 조회수 : 2,829
작성일 : 2014-12-22 12:53:50

어릴때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명랑쾌할을 넘어 개구지고 반에서 목소리도 크고, 남에 집에 가서도 눈치 없이

원하는거 서스럼 없이 말하고 그랬거든요

선생님들 평도 유치원때부터 쭉 명랑하다 활발하다등등

공개수업가도 씩씩하게 말도 잘하고, 큰소리도 발표도 잘하고 매번 반장에 임원도 하고요

그런데 작년 4학년 되고 부터 아이가 조금씩 얌전해지더라구요

그렇다고 예전과 아주 틀린건 아닌데 어른들 만나도 씩씩하고 큰소리로 말하던 아이가 수줍어하고 부끄러워 하고..

담임샘 평은 학교에서 친구들과는 잘 웃고 떠들고, 명랑하고 활발하다고는 하셨어요

그런데 공개수업가니 아이가 발표는 한두번 할까 하는데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는듯 조그마하게 말하고,

손도 잘 안들고 그렇더라구요.  평소 집에서는 여전히 까불고 떠드는데 식당이나 병원가서 의사샘과 말할때는

전혀 다른아이가 됩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가듯 속삭이면서 이야기 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다가 올 5학년.. 상담가니 아이들과는 잘어울리고,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하고 활발한데 담임샘이 젊은 미혼분이시거든요

눈길을 못맞추고, 말도 잘 못하고, 굉장히 수줍어 한다고 해요. ㅠㅠ

그래서 첨에는 조용한 아이인줄 알았더니 조금 지나서 보니 아이가 활발하고 활동적이고 상남자 스타일이더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게 느껴집니다. 식당가서 물달라는 말도 저보고 대신 해달라질 않나

뭐 주문하는데도 목소리가 개미소리만해지고.. 전 이렇게 목소리 자신감없는 사람 제일 싫어하고 뒷끝 흐리는 사람

진짜 싫어하는데 아이가 갑자기 이렇게 변하고 있어요

 

2학기 공개수업같는데 발표를 한번정도 했나  그뒤로는 손도 안들고 가만히 앉아만 있더라구요

진심 실망스러웠어요. 발표할때도 목소리가 개미소리만해져서 선생님이 아이가 말한거 다시 말해서 전달해

주셨구요. 친구들과는 잘어울리고, 여전히 운동좋아하고 활달하고 잘논다고 하는데 성격이 이렇게 변할수도 있는건가??

처음부터 내성적이고 조용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갑자기 이리 돌변하니 넘 이상스러운겁니다.

혹시 학교에서 무슨일이있나 촉각이 곤두서서 자세히 관찰했는데 그런건 전혀 없더라구요

오히려 예전 저학년때는 남자아이들과 사소한 무딪침도 좀 있고 그랬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거 없이

친구들에게 잘해주고, 누가 잘못해도 이해 많이 해줘서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해요

 

전 커서도 계속 이렇게 성격으로 자리잡을까 걱정인데 이거 사춘기와서 변한걸까요???

계속 성격이 이렇게 자란다면 남자아이로서 힘들어 질것 같은데 지금이 큰 변화를 겪고 있는 시기인건지...

초등생 사춘기 아이 겪으신분들 경험 좀 풀어주세요

IP : 182.212.xxx.5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8826 중규직? 무서워요 슬퍼요 2 조언요 2014/12/23 983
    448825 요리잘하는여자가 좋다 라고 말하는 남자가 싫네요 21 다니 2014/12/23 3,764
    448824 갤럭시노트..중학생선물로 안좋을까요? 선물 2014/12/23 464
    448823 유럽에서 의,치대 졸업자 5 의사면허 2014/12/23 2,031
    448822 이재용의 재산은 7조7800억 세계 184위 / 비정규직 양산 .. 3 연말연시분위.. 2014/12/23 1,491
    448821 40대 초반, 이제 더이상 친구는 못 만드는 걸까요 15 낙관 2014/12/23 3,317
    448820 썰전 이철희 어떤사람이에요? 14 궁금 2014/12/23 4,263
    448819 성탄절 이브에 초등애 데리고 구경갈 만한 곳 추천해주세요(서울).. 1 무교 2014/12/23 701
    448818 영어 공부할 때 모르는 단어 빨리 어떻게 찾나요? 6 예비중학생 2014/12/23 1,431
    448817 병맥주 뚜껑안에 숫자가 찍혀있잖아요. 4 띠링띠링 2014/12/23 1,119
    448816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수놓은 자수로 지인들에 연하장 돌렸네요 11 -- 2014/12/23 2,028
    448815 산적용소고기 가 좀남아서요~~ 3 쇠고기 2014/12/23 1,102
    448814 면역제 어떤게 좋은가요? 4 잘살자 2014/12/23 1,015
    448813 12월 23일(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세우실 2014/12/23 683
    448812 이 양념 그릇 어디서 팔까요? 13 이뽀 2014/12/23 2,113
    448811 술자리..좋아하시는분? 6 ㅇㅇㅇ 2014/12/23 796
    448810 상 치루고 나서 찾아와 준 분들께 사례랄까? 그런 거 하나요??.. 10 궁금 2014/12/23 1,595
    448809 구암허준보다 궁금해서요..(양반여자랑 상민남자 사이의 아이는.... 4 양반 2014/12/23 970
    448808 전설의 마녀 박인환과 고두심은 어떻게 아는 사이인가요? 7 궁금한점 2014/12/23 1,825
    448807 대재앙의 징조.토목공학자가 본 제2 롯데월드. 4 ... 2014/12/23 2,407
    448806 치맛바람으로 고시까지 합격시킨 엄마가 있네요 16 ... 2014/12/23 5,205
    448805 이상해요, 인터넷결재는 가능한데 뱅킹하려면 인증서가 뜨지 않아요.. 2 ... 2014/12/23 615
    448804 영어 문장구조 분석이 안 되어서 질문드려요. 26 영어 2014/12/23 1,437
    448803 손석희도 속았다.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추방금지법 입법예고_반대의.. 1 해루 2014/12/23 1,295
    448802 압구정 경비원 전원 고용승계 이루어졌네요.. 11 111 2014/12/23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