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언을 구해요 말다툼이 극으로 치닫는 사람

조언 조회수 : 2,515
작성일 : 2014-12-22 10:55:06
남편입니다

건건이 자기랑 의견이 틀리다는거부터 맘이 상하는 사람이고
알아서해
라고해서 제가 그 맘을 읽어 그렇게해야지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해 설득하는 걸 못해요

글구 결국에 제가 신랑말대로 하겠다 해도요
첨에 왜 생각이 틀렸냐로 반복 화를 내요

이번엔 일주전에 연말에 친정에 일주일가있겠다 이야기했었어요
근데 어제 들은바가 없다여
제맘대로 다 결정했다며 머라해요

그래서 알았어 오빠 말대로 다시 계획짜자했어요
근데도 지맘대로 다해놨네 하면서 잔소리 짜증을 내요

그래서 전 꼬치꼬치 설명
일주전에 이런이야기를 했고 친정에 갈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해서
왠간함 맞추고싶지만 안되도 상관없다
그래서 신랑스케줄에 맞춰 다시 계획짜자했는데
왜 계속 신경질이냐 했고요
말문막히니 막말
그러더니 너 그냥 친정 가 살아라
이혼하자 까지 갔어요

결혼칠년차

진짜 짐싸서 가버릴까요

한달에 한두번 별거아닌 일로 이렇게 이혼 소리까지 하는 관계

어떻게풀까요

이혼한다고 짐싸믄 진짜 끝일꺼같은 생각에 안싸봤어요

어쨌든 잘살아보고싶어서

그랬더니 저 호구된건가요
IP : 1.234.xxx.16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4.12.22 10:58 AM (1.234.xxx.160)

    폰으로 써 엉망인데요

    애둘이고요 시모 모시고삽니다

    결혼초부터 싸으면 극으로 치닫는데 어쩌면 좋을까요

  • 2. 원글
    '14.12.22 11:01 AM (1.234.xxx.160)

    아버지가 일찍돌아가시고 힘들게살아 그런가보다
    이해하고 살려고 한 세월이었어요

    작은것에도 극으로 치닫고 힘들어해요 세상과도 불화가 많고요

  • 3. 원글
    '14.12.22 11:02 AM (1.234.xxx.160)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한건 없고요
    저도 직장다니며 육휴중이고요

  • 4. ....
    '14.12.22 11:03 AM (203.244.xxx.14)

    ADHD 검사받아보게하세요. 약복용하면 완전 순한양이 된대요.

  • 5. 분위기
    '14.12.22 11:04 AM (180.182.xxx.245)

    알겠어요.
    제가 그런남편이랑 살아봐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 맞춰주기를 바라는거에요.
    넙죽엎드리기를 바라는거고
    자기손아귀에 쥐어살기를 바라는거에요.
    숨통을 쥐고 살고싶은거죠.
    평생한번 해도 될까말까한 초강수인 이혼을 늘 자주 언급한다는게
    바로 님 목줄을 쥐고 내뜻대로 쥐고 흔들며 살고싶다는뜻이에요.
    숨막혀서 못살아요.
    방법은 두가지에요.
    잘살고 싶다면
    남편이 원하는대로 맞춰주면 되요.
    나죽었소하고...폭력이나 외도나 마약이나 빚과같은 결정적 이혼사유가 없다면
    니 똥굻다하고 작은거는 양보하고 사세요.
    그럼 본인 자존감이 채워지고 나면 더큰걸 양보하기도 하는 사람이에요.
    지혜롭게 대처하세요.
    저런사람에게는 똑같이 맞서면 안되요.

  • 6. 원글
    '14.12.22 11:15 AM (1.234.xxx.160)

    조언감사합니다
    똑같이 맞서면 진짜 이혼하고 땡일거같애요

    마흔줄 들어서면
    와이프 원하는것도 들어주고싶고 그런거이닌가요
    이 남자는 자기가 해주는 바운더리안에서 행복하기만 바라네요
    인형의 집... 그책이 생각나요
    웃긴게 엊그제만해도 고마워 사랑해용
    이랬다는거죠

  • 7. 분위기
    '14.12.22 11:17 AM (180.182.xxx.245)

    남편분 자격지심도 있고 컴플랙스 많은 사람이에요.
    위에 자존감이라고 적었는데 자존심으로 정정할게요.
    자존심이 무기인 사람이고 자존심건드리면
    물불안가리는 사람이고요.
    그 자존심을 밖에서 충족못하니 만만한 상대만나 채움받고 싶어하는데
    그게 마침 님인거죠.
    내집에서만큼은 내가 왕이고 싶은거에요.
    부인이 나를 왕처럼 떠받들여주기를 바라는거고요.
    무수리와 왕의 관계를원하는거고요.
    그런데 어디 부부관계가 주종과 종속관계인가요.
    그러니 님이 고민하고 힘들어하는거죠.
    같은방향을 바라보고 같은길을 걸어갈 동반자로 생각을 안해요.
    아마도 그남편 부모님이 그런식의 삶을 살았고 그게 부부관계의 롤모델이 되었을수도 있어요.
    아이도 있다고 하시니 이결혼생활 유지하려면
    님이 해탈의 경지에 이를정도로 많이 참고 양보해야 해요.
    하고싶은말 다하고 살다보면 늘 이혼소리 나오고요.
    딱 부인 화병걸려 죽게만들기 쉬운 남편이에요.
    방법은 두가지라고 했는데 자잘한거 양보해서 똥꾸녁 긁어주며
    한두가지 양보하고 더큰거 받고 사는거랑
    화병으로 못견디겠음 이혼하는거랑 이것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저런류의 인간들은 부부상담도 받아보려 하지 않더군요.
    지생각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아내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벽이라서요.

  • 8. 이해불가
    '14.12.22 11:19 AM (210.99.xxx.199)

    한달에 한두번 그렇게 싸우고 걸핏하면 이혼 얘기나오고 님 말은 듣는둥 마는둥 무시하고 딴소리하는 남자랑 왜 사는지...

  • 9. 원글
    '14.12.22 11:24 AM (1.234.xxx.160)

    윗분님
    사는게 그리만만치가 않아요
    쉽게 조언하지 마세요

  • 10. 원글
    '14.12.22 11:35 AM (1.234.xxx.160)

    분위기님 감사합니다

    딱 두가지 중 하나네요

    궁뎅이 긁어주면서 살든지 이혼하든지

    이 남자 변하기는 쉽지 않단 말씀이시죠

    괴롭네요 주변과봐도 저처럼 얽매인 사람이 없어보여요

    단 자기가 집에 없을땐 뭐해도 별말없고요

  • 11. 이해불가님아
    '14.12.22 11:46 AM (175.123.xxx.145)

    그러지 마시요!!

    지나가려다 당신 댓글에 열받네!!

  • 12. 원글
    '14.12.22 12:09 PM (1.234.xxx.160)

    그래서 또 생각해본게 종교입니다

    불교에 다니면서 법문도 듣고 이런 생활을 하면

    좀 나아질까요

  • 13. 지나가다
    '14.12.22 1:02 PM (1.241.xxx.86)

    분위기님 조언 저도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
    원글님 힘들겠지만 좋은 해결있으시길 바랍니다.

    이해불가님은 뭐 안좋은일 있으시면 나가서 맛있는거라도 사잡수고 기분전환하시길..익명이라고 본인감정 아무데나 화풀이 하는것 어른으로써 부끄러운 행동입니다.

  • 14. 원글
    '14.12.22 1:51 PM (1.234.xxx.160)

    감사합니다 저도 흥분된맘을 좀 가라앉히고있습니다

  • 15. 원글
    '14.12.22 2:44 PM (211.36.xxx.23)

    윗님 딱이네요
    저도 당신은 왜 내가 하자는거엔 항상 청개구리처럼
    구냐
    내가 하고싶어하는건 못하게해야 직성이 풀리냐했거든요

    아마 친정가기실ㅎ지않았을꺼예요 별대안이 없으니 가긴가야 겠기싶은데 이래저래
    그냥 짜증이 났던거죠

    제가 그말에 열받아하며 다른곳갈껄 막 찾던지 간도 보고싶고 그런거죠

  • 16. ..
    '14.12.22 3:02 PM (110.14.xxx.132)

    원글님. 미안한 얘기지만 너무 불쌍합니다.
    우리 언니가 저런 남자랑 36년 살면서 홧병에 우울증, 암까지 걸렸어요.
    원글님은 직장이라도 다니시니 상황은 더 나아보이긴 합니다.
    직장 꼭 붙들고 계시길...

  • 17. ㅈㅈ
    '14.12.22 4:22 PM (59.6.xxx.91)

    찌질이랑 살고계시네요 감수성 풍부한거 말고는 남자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그런 인간일 것 같고요 원글님 불쌍하네요

  • 18. 아이고
    '14.12.22 5:05 PM (182.221.xxx.20)

    이해불가님, ..님 ㅈㅈ님은 뭔 댓글을 저리 다는지
    저런 댓글다는 사람들은 언젠가 본인도 그런 상황이 될 수 있다는것을 모르나봐요.
    원글님, 저런 댓글에 마음 더 상해하지 마세요.

  • 19. 웜마~~~?
    '14.12.22 10:49 PM (39.119.xxx.252)

    저 위에 분위기님
    저희 집 그 자를 보신 건가효~?
    아이들 낳은 이후 수틀린 그자가
    하도 저를 깔아뭉개서
    얼마전 혼자 상담까지 받고 와서
    저 나름대로 힘은 생겼지만
    지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는 그자의 태도에
    변화가 없다보니 반년째 냉전중이네요.
    이젠 맞춰주고 싶은 맘도
    없으니 이걸 어째야 하나 싶습니다.
    원글님 답답한 마음 백번천번 이해된다능..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8350 전에 봤던 글 찾아요. 나는 어매다.. 2015/06/25 557
458349 영국으로 보낼 음식 어떤거 보낼까요 8 자꾸 2015/06/25 883
458348 82쿡에서 저장했던 초간단 반찬요리 이어서 122 꿋꿋하게 2015/06/25 12,956
458347 전두환 대통령 3 소나무 2015/06/25 697
458346 고구마 썩은 부분 나머지 부분도 먹지 말라구요?? 5 DD 2015/06/25 4,211
458345 도올 김용옥- 미국의 동아시아 30년 전쟁사 6 한국전쟁 2015/06/25 883
458344 BMW320 GT 타보신 분 어떠시던가요? 의견듣고싶어.. 2015/06/25 5,263
458343 (교대, 서초, 강남) 정신과, 한의원 등 추천 8 삼수생엄마 2015/06/25 1,389
458342 텃밭하시는 분들 작물은 다 따 놓으시나요? 6 장마전 2015/06/25 1,478
458341 "너무"가 표준어 된거 알고 계세요? 17 ... 2015/06/25 3,655
458340 이혼한 남편이 처남주민번호로 가입한거 처벌받을수있나요? 3 싫다 2015/06/25 1,774
458339 미니믹서기 쓰시는분 추천해주세요 3 2015/06/25 1,550
458338 황당한 홈쇼핑사건 47 반야67 2015/06/25 19,202
458337 배란혈 질문이요 ㅇㅇ 2015/06/25 2,016
458336 토욜날 도로연수 받아요~ 도움좀 1 이번엔 기필.. 2015/06/25 523
458335 1학년 너무 어리다고 넘겨야되는 나인가요? 8 ㄴㅁ 2015/06/25 2,396
458334 우리엄마는 노래방 도우미, 저는 신불자 장애인입니다. 22살여자 2015/06/25 3,241
458333 오래 되어서 버리고픈 곡식은 음식물 쓰레기? 1 운명 2015/06/25 2,576
458332 어휴 진상을 보네요 7 ㅇㅇ 2015/06/25 2,269
458331 냉동망고 추천해주세요~ 9 2015/06/25 2,517
458330 학원가기 싫어하는 아들 들들맘 2015/06/25 891
458329 메르스 감염 의심자에 전자발찌 채우자는 의원님 13 세우실 2015/06/25 2,384
458328 생리시작했는데 몸이 너무 혼란스럽네요ㅜ어떻게해야 좋을까요? 3 .... 2015/06/25 1,551
458327 휴롬 세척이 복잡한가요 9 녹즙기 2015/06/25 4,081
458326 선물할 건데요..향초?디퓨져? 2 선물 2015/06/25 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