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각장애 있는 아이 지금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될까요?

예비중학생 조회수 : 1,119
작성일 : 2014-12-22 10:05:46

안녕하세요.

 

현재 초등6학년 딸인데 고음성 난청이 있어요.

저음영역은 정상이라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하고 학교 생활도

잘 했어요

보청기를 맞추긴 했는데 영어듣기 평가나 컴, 티비등 기계음을 들을

때에는 좀 더 또렷이 잘 들린다는데 일상적인 대화는 별차이 없다고

착용을 잘 안해요.

장애인 등록 판정은 6급도 해당이 안된다고 해서 받지 못했어요.

 

6학년 되면서 피아노, 합기도, 영어학습지만 했어요.

청각장애가 있다보니 학원쪽은 잘 안가려고 하고 혼자 해보겠다고

해서 중학교 가기 전에 혼자 해 볼 기회를 주었는데 안하네요.

이 번 기말에 국어90 영어80 수학60 받아왔네요.

영어는 보청기 착용안하고 본거고 진짜 공부 하나도 안하고 봤어요.

아이가 공부가 재미없데요. ( 누군 공부를 재미르 하는게 아닌데

어떻게 얘길 해줘야 될지도 모르겠어요)

 

길을 걸으면 예비중고생들 학원에 대한 선전이나 특강에 대한

현수막을 보면 마음이 무겁고 걱정이 되요.

전 걱정인데 아이는 걱정을 하나도 안해요. 마냥 느긋하고 행복해요.

 

아이가 뭘 잘하는지 잘 알아요.

아이는 그리기를 잘하고 손재주가 좋아요.

학교에서 아마도 그리기는 제일 많이 상을 받았을꺼예요.

손재주는 아빠를 닮아서 만들기도 잘하고 뚝딱~잘 만들어요.

암기력은 좋은 편인거 같아요. 영어단어 여기까지 외우고 시험보자~ 하면

금방 외우고 다 맞더라고요. 원래 아는 단어였어? 물으면

지금 다 외운거래요.

그런데 공부는 재미없고 할 생각을 안하네요.

 

이런 아이 어떻게 공부를 도와야 될까요?

중학 입학 전까지 2달 황금같은 시간이 있는데 영수는 6학년꺼

다 마무리하고 영어 문법도 해야될꺼 같고 수학은 어떻게 해야되나

싶어요.

 

엄마는 걱정인데 아이는 천진난만~

매 번 말로는 앞으로 잘하면 된데요~ 걱정말라고~ 흑~

 

중학교 공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조언도 많은 도움될꺼 같아요.

그리고 중학교 아이가 중간 성적이라도 유지한다면

고등학교 부터는 영수는 개인 과외 시키려고 열심히

모으고 있습니다.

 

모든 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꾸벅~

 

IP : 115.136.xxx.15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4.12.22 10:09 AM (175.193.xxx.141)

    저희 아이도 한쪽귀가 안들려요. ..일상생활은 가능한데,, 공부쪽은 힘든것 같아요.
    그리기는 잘하고요..
    저도 답변 많이 기다립니다.

  • 2.
    '14.12.22 11:07 PM (203.226.xxx.51)

    저는 편측난청인데 공부와는 상관없는것 같아요
    공부는 곧잘 했거든요 대학은 인서울뿐이 못했지만요
    저희 아이는 한쪽은 난청 한쪽은 저음경도난청구요
    저보다 상태는 나쁘기는 한데 일상언어는 잘 듣는 편이에요 아직 어려 공부는 모르겠지만 공부머리는 없는것 같아요
    많이 안들린다해도 초등과정 자체가 꼭 설명이 있어야 이해되는 내용은 아니니 그냥 아이가 공부에 관심이 없는듯해요
    원글님 아이는 발음은 괜찮나요? 저희 아이는 발음이 안좋아 언어치료 하고 있거든요

  • 3. ㅇㅇ
    '14.12.23 1:19 AM (211.55.xxx.104)

    청각장애임에도 아이가 참 공부를 잘하네요.
    꾸준히 공부시키세요~
    저희아이는 완전 농이예요.
    큰소리만 반응하는..와우했지만..
    조금이라도 들리니 부럽네요~
    청각아이들이 어문계열이 많이 부족한데 국어도 잘하고 엄마의 열정이보여요^^

  • 4. 원글맘
    '14.12.23 11:34 AM (115.136.xxx.158)

    저희 아이도 발음이 좀 안 좋아서 언어치료 2년정도
    받았어요. 치료덕분인지 처음보다 더 좋아졌고요.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발음이 안좋구나~ 뭐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는거 같아요. 그래도 고음성난청이
    있는지라 다른 아이들이 들을 때 가끔씩 못 듣고 지나갈
    때가 있고 확실이 기계에서 나는 소리는 잘 못듣는거 같아요.
    그리고 국어는...딸이 책 읽는걸 좋아해서인지
    아직까지는 성적이 괜찮은거 같아요.
    윗 님들 답변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열심히 가르쳐 보아요. ^^

  • 5. 00
    '14.12.23 5:26 PM (175.193.xxx.141)

    편측 농인 저희 아이는 초2예요. 비음이 많아서 언어치료를 조금 받았는데.. 나아지는 게 없네요.
    자기는 목소리가 안좋다는 안좋은 자아상만 심어준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 되요.
    책읽기는 좋아하는데...건성건성 읽고, 국어실력으로 이어지진 않는 것 같아요.
    엄마이기때문에 답답하고 속상한 맘 저도 있지만,
    아이는 별생각 없이 즐겁게 살더라고요..
    원글님 아이는 미술도 잘하고 성격도 좋아보이네요.
    우리 홧팅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942 심상정 비서, 성기 그림을 6 ㅉㅉ 2015/12/04 3,209
506941 연말에 동유럽가요 13 흐흐 2015/12/04 2,433
506940 정신과를 한번도 안가봤는데요 3 아무래도 2015/12/04 1,214
506939 15층 탑층 어떨까요? 덥다는 얘기를 들어서요 6 주니 2015/12/04 1,750
506938 이제 고3인데.. 13 답답하다 2015/12/04 3,429
506937 안동 출신 '빨갱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샌더스 2015/12/04 1,097
506936 헌법 앞에 무릎꿇은 경찰…'2차 민중총궐기' 탄력 5 민중총궐기 2015/12/04 1,013
506935 일본 거주 경험있으신분들. 솔직하게 일본 어떤가요? 11 일본 2015/12/04 6,379
506934 문대표 내일 집회 참석 한다네요 3 .. 2015/12/04 990
506933 코다리로 찌개 끓여도 되나요? 찜말고... 7 궁금이 2015/12/04 1,510
506932 중 3 내신 170 점 8 중 3 엄마.. 2015/12/04 4,721
506931 DKNY 싱글노처자들 컴온 4 싱글이 2015/12/04 1,076
506930 내일 집회 참가하시는분 많나여? 10 235 2015/12/04 1,039
506929 레몬테라스가 뭐 대단하다고.. 49 ^^* 2015/12/04 15,414
506928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91 이라고 하는데요. 2 2015/12/04 6,314
506927 뷰티전문가님들!! 고체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2 연말선물 2015/12/04 1,065
506926 아파트를 처음 분양받으려고 하는데 뭐부터 해야하나요 4 내집마련 2015/12/04 1,483
506925 수녀님들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군요. 49 ... 2015/12/04 14,866
506924 문재인, '안철수 칼' 갖고 대대적 공천 물갈이 44 직진해 2015/12/04 1,944
506923 춘권피에 간이 되어 있나요??? 춘권피 2015/12/04 422
506922 미얀마 여행 갔다오신 분 3 미얀마 2015/12/04 1,572
506921 인덕션 기능별 차이가 뭔가요? dd 2015/12/04 685
506920 쌀은 어디에 팔수있나요? 5 시골댁 2015/12/04 1,234
506919 어울리는 웨딩스레스 많으셨어요? 12 신부 2015/12/04 2,390
506918 더말로지* 써보신 분들... 2 ㄷㄷ 2015/12/04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