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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만 그런건지.. 사춘기 자녀라고 하면 패륜에 가까운 자식이라도

사춘기 조회수 : 3,801
작성일 : 2014-12-22 10:01:43

부모가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는 분위기네요..

 

저도 사춘기 지나왔고.. 아직은 어리지만 자식이 있어선지

가끔 자게에서 사춘기 자녀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들 보면

남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좋치 않은데요..

 

어떻게 하면 현명하게 사춘기를 지나갈수 있을까.. 정답을 찾을수 있을까

열심히 댓글 읽곤 하는데..

 

대부분 그럴수록 부모가 사랑으로 감싸줘야 한다고..

사춘기라 당연하단 식이던데..

 

그래도 부모한테 악담하고 밀치고 때리고(막 두들겨 패는 수준은 아니라지만..)

그런 자식까지도 감싸줘야 하는걸까요?ㅠ

 

오히려 그런 분위기가 아이들이 사춘기니까.. 다 용서가 된다.. 생각하고

더 막나가는 경향이 없지 않은지..걱정도 되구요.

 

저도 그랬지만 주변 친척애들 사춘기때 보면

평소랑 다르게 말수도 줄고 부모한테 반항하고 그냥 내 부모가 밉고 그런건

다들 어느정도 있지만..

진짜 확 돌아서 애가 인격이 변했다 싶게 미친짓 하는경우는 못봤거든요.

저도 정말 엄마가 밉고 죽고 싶고 집 나가고 싶을 정도로 미웠지만

그렇다고 내 인생 망치기 싫어서 그냥 참고 지냈거든요..

대부분이 그렇치 않을까요??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중2병이라는둥 사춘기땐 뇌가 정상인의 뇌가 아니라더라 는둥..

그러니깐 애들도 그런거 다 알고 자기들이 더 막나가도

용서가 되고 부모가 감싸 줄꺼 알아서 멋대로 행동하는 부분 있을꺼 같거든요..

 

제 생각이 틀린걸까요??

정말 멀쩡하던 아이도 사춘기때 부모한테 욕하고 때리고 그럴수 있는거에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원래 싹수 노란애가 사춘기때 더 심해지는게 아닐까..

지금 이렇게 이쁜 내자식이 사춘기 되면 내자식이 아닌것처럼 돌변한다고??ㅠ

그렇더라도 전 마냥 부모라 감싸두지만은 못할꺼 같은데..

부모가 감싸줄수 있는 한계선이라는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61.74.xxx.2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22 10:06 AM (175.213.xxx.61)

    저는 사춘기는 아니고 예비사춘기 정도의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볼때 사춘기아이들이 늘상 그렇게 행동하는건 아닌거같아요 평소엔 좀 예민한듯하다가 어느날 무슨 계기나 사건이 있을때 패악을 부리면 그것을 억누르고 굴복시키기보다는 그래도 기회를 주고 사랑으로 감싸주며 대화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혹은 정말 많이 비뚤어진 아이같은 경우는 그 아이가 어느날 사춘기를 시점으로 뿅 하고 변한다기보다는 평소 양육태도나 집안환경상 억눌려있던 분노가 분출하는것 같거든요 그것을 폭력이나 힘으로 제압한다해서 먹힐까요? 오히려 더 엇나가죠 아이가 왜 그런행동과 비뚤어진사고를 하는건지 뭘 원하는건지는 결국 대화와 소통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보여요

  • 2. ...
    '14.12.22 10:09 AM (183.98.xxx.6) - 삭제된댓글

    아이들 문제는 대부분 부모문제예요 소통의 문제구요
    인성교육은 집에서 시작해야 하듯이 사춘기를 학교나 주변에서 잡아주기 힘들어요 부모가 나서서 감싸주고 이해해줘야죠

  • 3. 생각해보심
    '14.12.22 10:15 AM (74.202.xxx.254)

    이곳에 글을쓸때 너무 충격이 크니까 쓰셨겠죠.
    그말은 그 아이가 매일 그렇게 물건을 던지고 부모를 미는 아이가 아닐수도 있다는거예요.
    솔직히 부모들도 글 올려요.
    오늘 아이가 이러고 저러고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아이를 때렸어요...그러면 다들 위로해요.
    그럴수도 있죠.
    얼마나 화가나면 그러셨겠어요.담부터 그러지마세요하고요.
    그런데 아이는 단 한번을 그러더라도...너무 화가나서 실수를 하더라도 그럴수있다는건 말도안되고 버로 패륜아예요. 부모도 그럼 한번이라도 아이를 때렸으면 폭력부모예요.실수든 아니든...
    아이가 실수했어요.자신도 아차싶은데 거기에 부모가 감히 어디다가 그런짓이냐면서 더 세게나가요.
    사춘기 아이를 어떻게하면 바로잡을수 있나요? 마구 때리나요? 굶기나요? 패륜아라고 집에서 내칠까요?
    대화로해요? 님 말씀대로하자면 왜 그랬니? 뭐가 그렇게 화가났니?하면서 아이를 이해하려하는건 패륜아를 방치하는거라는거잖아요.
    다른분들이 말하는 사랑으로 감싸주라는건 바로 아이를 이해하고 아이가 왜 그렇게 화가났는지 그 맘을 어루만져주라는거예요.
    부모를 왜 만만히보냐? 내가 그렇게 우습냐? 하지말라고요.
    부모로서 어떻게 하는게 내 아이에게 가장 효과적일지는 부모가 알겠죠.
    하지만 사춘기에 한두번 그렇게 부모와 큰 다툼을 한다고 다 패륜아고 싹수없는 아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 그렇다고해도 믿고 기다리는 부모밑에 패륜아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사람들이 감싸주라는거지 그걸 무조건 아무말도 하지말고 너 잘했다 괜찮다하라는게 아니라는걸 글보면 아실수 있을텐대요.

  • 4. ㅇㅇ
    '14.12.22 10:17 AM (121.169.xxx.139)

    감싸주지 않으면요?


    본인 사춘기 때와 요즘 사춘기 애들이 받는 압력이 같은 줄 아세요?

  • 5.
    '14.12.22 10:18 AM (182.221.xxx.59)

    원글님 의견에 동의요.
    사춘기라고 다 용납되고 받아줄수 있는건 아니죠

  • 6. 행복한 집
    '14.12.22 10:18 AM (125.184.xxx.28)

    사랑하고 이뻐하되 잘못했을때의 훈육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시니까
    부모들이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시는거예요.

    무조건 사랑하되
    말과 행동이 너무 거칠거나 삐뚤어졌다면
    바로 뭐라고? 눈에 힘주면서 차갑게 반응하시면

    아이들이 바로 꼬리를 내리고
    부모 무서운줄 아는데

    이런걸 물어보시는 분들은
    부모님께 제대로된 사랑과 훈육을 받고 자라지 못해서
    몰라서 물어보시는겁니다.

    사랑하고 소통하고 돌봐주되
    거친말과 위아래 없이 나대면 바로 뭐라고? 차갑고 낮은 목소리로 반응만 하시고
    길게 잔소리는 하지 않으시면 아이들이 쫄아요.

  • 7. 원글님
    '14.12.22 10:43 AM (223.62.xxx.164)

    맞아요
    그리고 부모 문제도 많구요
    사랑을 주는 방법도 중요한데
    가만보면 훈육을 할 줄 모르며
    사랑을 주기만하면 되는 줄 알고 그 기술이 없고
    훈육이 사랑의 한 방법임을 모르는 경우도 많으며
    그 부모 자체가 올바른 부모상을 겪어보지 못한 경우가 많아요

  • 8. 본인 사춘기 때와 요즘 사춘기 애들이 받는 압력이 같냐
    '14.12.22 11:06 AM (61.74.xxx.243)

    헐..
    이런 인식이 문제 아닌가요?
    공부 잘하는 애들이 담배피고 집에와서 부모한테 막대하고 그래도 공부 잘하니깐 아무소리 못하고..재떨이만 방에 갖다 놓더란 얘기가 생각나네요..

    네~ 물론 요즘애들 예전 마냥 동네 뛰놀던 그때 애들에 비해 받는 스트레스 많은거 알죠..그래도 인간이 기본 도리와 인성은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사춘기라도 말이지요.

    남편이 밖에서 일 많고 돈 잘벌어 온다고 집에 들어와서 와이프고 애들이고 들들 볶아도
    아이고~ 밖에서 돈버느라 고생하는데 마누라가 집에서 좀 받아줘야지! 하는 옛날 시부모들이랑 똑같아요;;

  • 9. 아이 어릴때는
    '14.12.22 11:19 AM (122.100.xxx.71)

    나도 언제나 자신 있었어요.
    아이 공부든 사춘기든 내 아이는 내가 잘 알아서 할거라고..
    그게 내 아이가 어리니까 그렇게 자신만만할수 있더라구요.
    지금 중2인데 공부도 가끔 반항도 이젠 엄마인 제가 어떻게 해야 된다는걸 알았다고 해야할까? 그렇게 맞춰져 가더라구요. 엄마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까 잘못 대처할수도 있는거거든요.
    위에 어떤님 말씀처럼 지딴에도 예민해졌다가 어느날 한번씩 터지는거면 사랑으로 감싸 또다시 안그러게 해야지 어쩌겠어요.

  • 10. 보통
    '14.12.22 11:26 AM (210.99.xxx.199)

    부모한테 악담하고 밀치고 때리고(막 두들겨 패는 수준은 아니라지만..)
    -----–-------------------
    정도까지 가는건 갑자기 없어요. 그동안 문제를 부모가 키워온거지요...

  • 11. 사춘기
    '14.12.22 11:45 AM (1.235.xxx.71)

    여기에 사춘기 아이의 패륜에 가까운 짓 때문에 충격받아 글 올리는 엄마들에게
    사랑으로 감싸안아라라는 댓글이 달리는 건,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도 지켜야 엄마까지 흔들리는 걸 막을 수 있어서에요.
    인간으로서는 상처받고 괴로워서 모든 걸 놔버리고 싶어도
    부모로서의 자리를 지키다 보면,부모인 본인은 물론 아이까지 지킬 수 있다는 걸
    많은 부모들이 경험했기 때문인거죠.
    아이를 사랑으로 감싸라가 아이의 난폭하고 잘못된 행동을 눈감아줘라
    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네요.
    부모도 미쳐 날뛸 것 같을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키가
    아이에 대한 사랑.부모로서의 책임감이기 때문에
    그런 조언들을 하는겁니다.

  • 12. ...
    '14.12.22 12:05 PM (1.237.xxx.230)

    그런 생각 가진 부모들만 댓글 다는거 같아요..
    사랑으로 되는애가 있고 매가 되는애가 있는데....
    뭘잘 모르는 사람들임..

  • 13. ...
    '14.12.22 12:59 PM (116.40.xxx.11)

    초등1키우지만 저도 이해안돼요. 요즘은 유아도 질춘기 팔춘기라해서 사춘기가 있어요. 제아이의 경우 사랑으로 보답할수록 저를 만만하게 보길래 따끔하게 혼내요. 혼내면 수긍하고 바르게 행동하려 하더라구요. 무조건 사랑은 아닌것 같어요. 기질이 까칠한 아이들은 훈육으로 잡아주는게ㅜ맞는것 같아요.

  • 14.
    '14.12.22 1:13 PM (211.199.xxx.177)

    그럴때 안받아주면 더삐뚤ㅇㅓ집니다 그것도 내능력이에요 애가 그렇게하는게 다나한테서 나온건데

  • 15. ㅇㅇ
    '14.12.22 3:15 PM (121.169.xxx.139)

    원글님은 사랑으로 감싸라는 말과
    오냐 오냐 내 새끼...
    이 두가지를 혼동 하시는 거 같애요.

    그리고 사춘기 아이를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발언권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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