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민가신 분들 생활에 만족하시나요?

근래 조회수 : 3,312
작성일 : 2014-12-21 03:52:56
여유롭게 가신 분들 말구
좀 힘들게 적응하신 분들 어떠셨나요?
어느 나라로 가셨나요?
IP : 58.143.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국이요.
    '14.12.21 6:45 AM (108.0.xxx.93)

    힘들게 돈만벌면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운이 좋아 아이들도 다 잘나가고
    저희는 은퇴합니다.
    정말 성공을 위해 많은걸 희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2. 유럽
    '14.12.21 8:31 AM (145.129.xxx.187)

    여유롭게 온건 아니고, 처음부터 공부를 한 케이스였어요. 등록금은 제 힘으로 벌면서 다녔고요.
    지금은 열심히 달려온 것에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휴가때 한국에 다녀올 때마다 한국은 너무 각박하게 살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 3. 뉴질
    '14.12.21 8:36 AM (49.50.xxx.237)

    뉴질랜드 사는데
    환경좋고 친절하고 좋아요.
    일한만큼 댓가도 괜찮고요.
    지인이 13년만에 고국방문을 했는데
    3 주 지나니 빨리 돌아오고싶다고 합니다. ㅠㅠ

  • 4. 영국
    '14.12.21 8:42 AM (80.47.xxx.64)

    부모님 걱정되고 그립기는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 전혀 안 들어요. 13년차입니다...
    장점이라면 남 눈치 많이 안 보는 것, 퇴근시간 정확하고 가족시간이 충분하다는 것,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다는 것, 돈 많이 못 벌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점 등이 있네요. (물론 어디까지나 제 경우입니다.)

  • 5. 저는 미국
    '14.12.21 11:39 AM (50.166.xxx.199)

    배고프고 고달픈 유학생활 후에 어쩌다보니 눌러앉은 케이스인데 아주 잘사는 편은 아닌데 어느 정도 원하는 건 누릴 정도는 됩니다.
    저야 처음부터 여기가 마음에 들었고 남편은 한국에 돌아가고 싶어했는데 이제는 여기를 더 편하게 느끼고 한국에 가면 낯설고 불편한 점이 많아져서 빨리 돌아오고 실은 마음이 생긴다고 하네요.
    아이들 어렸을 적엔 일이년마다 자주 놀러갔는데 아이들도 크고 나니 육칠년이 지나도록 가게 되질 않습니다.
    어디나 장단점이 있겠지만 윗분들처럼 남 눈치 않보고, 아이들 막 입혀서 흙먼지, 잔디밭에 딩구르게 하고, 저녁시간되면 가족이 다 모여 저녁준비 돕고 같이 먹고 주말도 가족과 보내고 회사에서도 자기 할 일만 하면 끝이고, 여자들과 아이들 먼저 배려해 주는 점들이 참 좋습니다.
    여유가 있어서인지 치고박고 싸우거나 차 빵빵거리며 으르렁대는 모습은 보기 힘들고요. (물론 맨하탄 한복판은 이야기가 다릅니다만 거긴 주택가가 아니니 상관없고요)
    저는 예전에 한국에 가면 뭔가 아기자기하고 포근하고 그런 걸 느꼈는데 언제부터인가 서울 구석구석이 번화가건 주택가건 상관없이 건물로 꽉차고 사람들은 여유가 없어 보였어요.
    마지막에 갔을 때 고등, 대학동창들과 만났는데 가족들이 다 따로 생활하는 것 같았어요. 아이들을 모두 자기 직전까지 학원다니고 남편들은 과장 이상급들이었는데 매일 새벽에 들어오고 엄마들은 엄마들끼리 모여 놀러다니고 ,...
    그리고 친한 사람, 잘 모르는 사람도 저를 보고 피부에 무슨 시술해라, 보톡스 맞아라, 요즘엔 다 이런거 해야 한다는 둥 이런 얘기를 하도 해대서 의아했고 또 어딜가나 똑같은 패션스타일, 유행하는 맛집, 유행하는 놀 것들이 한결같아서 제가 외계인이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사람마다 궁합이 맞는 곳이 있겠지요.
    저는 여유롭고 푸른 숲, 호수 많고 인파에 치이지 않는 이곳이 편하네요. 남 신경 안쓰고 내 마음대로 살아도 되고..

  • 6. 호주여
    '14.12.21 12:18 PM (1.126.xxx.84)

    저두 유학후 눌러앉은 케이스. 저도 자격증이 열개정도..직장다니면서 연봉올려갔고..
    지금은 남편이 왠만큼 버니 좋아요. 주말이면 산이며 바다며 다니고 유행 따라 물건 사는 거 없고 만족..

  • 7. 나도 뉴질
    '14.12.21 1:03 PM (118.92.xxx.95)

    살면서 제일 잘 했다고 자위하는 결단입니다.뉴질랜드 이민.

  • 8. 일단 자리들 잘 잡으신것 같아 부러움
    '14.12.21 3:06 PM (182.212.xxx.55)

    선진국은 자연과 가까이 하는 삶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자연과 가족과 함께 어느정도 느긋한 삶.
    물론 거기도 성공할려는 사람들은 치열하게, 어쩌면 한국보다 더 치열하게 살더라마는,
    그냥 소시민으로 큰 욕심없이 소박하고 느긋하게 살려는 사람들은 외국이 더 맞는듯.

  • 9. 그러게요. 부럽네요.
    '14.12.22 2:15 PM (58.143.xxx.76)

    자연만끽 남신경쓰는것 없이 소박하고 느긋한 삶
    말만으로도 정신적인 여유 그대로 전해지네요.

    말씀 감사하구요. 모두 건강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118 현아봤어요 ㅎㅎ 6 이런저런ㅎㅎ.. 2015/08/13 4,689
472117 난생 첨 스맛폰 했는데 20 어리버리 2015/08/13 1,913
472116 세월호 485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꼭 가족들과 만나시게 되시.. 8 bluebe.. 2015/08/13 427
472115 인생 최고의 명언 43 명언 2015/08/13 18,050
472114 문짝(필름?교체?칠?)이랑 욕실실리콘곰팡이 시공해보신 분 계신가.. 12 어떡하죠? 2015/08/13 5,704
472113 부산에 여행 왔는데 혼자 나간다는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6 화남 2015/08/13 1,738
472112 면접 보고 한달째 연락이 없어요ㅠ 7 . 2015/08/13 2,339
472111 사춘기 아들이 여동생 뺨을 때렸어요 ㅠ.ㅠ 38 원.희. 2015/08/13 12,782
472110 송도 사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5 화창한 날 2015/08/13 1,657
472109 헉, 이게 수포자 조짐인가요?ㅠㅠ 2 함수 2015/08/13 2,230
472108 가스렌지 매일 닦으세요? 22 .. 2015/08/13 5,411
472107 청담동 대림e편한세상 1차 아시는 분 계신가요 3 궁금이 2015/08/13 2,812
472106 탤런트신윤정씨 요즘 뭐하나요? 8 귀요미 2015/08/13 5,649
472105 182 신고자 알수있나요? 18 2015/08/13 654
472104 학창시절 전교1등 한번 해봤어야 되는데 7 ... 2015/08/13 1,650
472103 정선첫여행자입니다. 도움 부탁드려요. 9 정선첫여행자.. 2015/08/13 1,902
472102 중딩 과외 내신인지 수능인지 7 2015/08/13 1,168
472101 美 NBC, 반일 위안부 수요집회 참가자 분신자살 시도 보도 light7.. 2015/08/13 508
472100 다리미판.. 입식, 좌식? 추천 부탁드립니다!! 6 티니 2015/08/13 3,646
472099 사무치게 외로울땐 어떻게 하세요? 11 ^^ 2015/08/13 3,915
472098 협녀 보고 왔어요.ㅎ 59 ^^ 2015/08/13 17,258
472097 첫 출산 전 이사문제 조언부탁드려요 5 출산 2015/08/13 700
472096 가장 좋아하는 시..조금씩 113 좋아하는 시.. 2015/08/13 6,578
472095 30개월 기저귀떼기 4 ... 2015/08/13 1,090
472094 아이라인 문신이 그렇게 아픈가요? 25 문신 2015/08/13 14,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