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롭습니다.

뻘글이지만... 조회수 : 3,512
작성일 : 2014-12-20 18:05:57
40대 후반,
5살때부터 인생 참 외롭다고,
그래도 씩씩하게 살아왔는데,
몇년전부터 남편 사업이 잘 되지않아,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살다가,
작년 이맘때,남편은 배임으로 제 눈앞에서 법정구속되고,
살던 집도 경매로 넘어가고,
아이들하고 이불보따리 하나 들고 친정살이를 시작했어요.
그 사이에 어려움은 40년 내내 격은 일보다 더 많았네요.
혼자 아이들 양육하는거,더구나 사춘기 아이들…
눈물나게 힘겨웠지만,
이제는 남편도 나오고,
나름 재기도 하고 있고,조금씩 좋아지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가슴속에 찬바람이 부네요.
따뜻하고,왁자지끌,부산스러운 삶이 멀어지고,
우리가족만 섬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한해…
가장 힘들었던거,
외.로.움.
온전히 혼자 격어야했던 시간이 …
늘 긍정적이고,밝았던 예전의 저로 돌이키기 힘들게
하네요.
정말로 민폐끼치기 싫어서,
어렵다.힘 들다.외롭다는 표현 못 하겠어요.
쓸쓸하네요.
주변의 시선도 냉소적인게 사실이고…
어쩌나요.
이 나이에 ,이렇게 징징대서.ㅠㅠ
IP : 175.209.xxx.12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때가
    '14.12.20 6:08 PM (209.58.xxx.141)

    제일 외로울때예요. 힘내세요.

  • 2. lily
    '14.12.20 6:09 PM (119.70.xxx.63)

    힘내세요...
    이제 남편분 나오신다니 좋은일들이 하나씩 생기지 않을까요?

    다들 드러내놓고 얘기하지 않아서 그렇지..
    누구나 가슴에 돌덩어리 하나씩은 얹고 사는것 같아요..

    혼자서 맘고생,몸고생 많으셨겠어요..
    지금 바닥이라면 치고 올라갈일만 남았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 3. 11
    '14.12.20 6:09 PM (61.77.xxx.179)

    제가 위로해 드릴게요
    저도 40대 중반이지만 가끔 마음이 공허하네요
    특히 남편과 아들이 징징거리는거 받아주다보니 전 너덜너덜해지는 느낌이에요 ㅜㅜ
    힘내세요
    앞으론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 4. ..
    '14.12.20 6:25 PM (116.37.xxx.18)

    간절히 염원하면 이루어져요

    http://youtu.be/L6V0qWMpFbE

  • 5. ㅇㅇㅇ
    '14.12.20 6:26 PM (211.237.xxx.35)

    애들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뭐가 외롭습니까..
    저야말로 이 세상에 저를 아는 사람 딱 남편과 딸밖에 없지만
    외롭지 않다 생각해요.
    외롭다는 표현은 그조차 없는 사람들에게 양보..

  • 6. ..
    '14.12.20 6:30 PM (116.37.xxx.18)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http://blog.naver.com/aimshome/100068433012

  • 7. 섬 같다는 말..
    '14.12.20 6:55 PM (122.36.xxx.73)

    저도 얼마전 너무 강렬하게 느낀 말이라..
    요즘은 정말 시간을 때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무너지지 않기위해 이또한 지나가리라~를 외치며..아둥바둥 살아보는거죠..일하고 운동하고 책읽고 청소하고 빨래하고..내 생각이 멈추지 못하도록 그저 바삐바삐 지내고 있어요.고통속에 있을때는 이게 전부인것 같아요.

  • 8. 하~
    '14.12.20 6:57 PM (175.209.xxx.125)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이 한해 마무리 하시길…

  • 9. ..
    '14.12.20 6:59 PM (116.37.xxx.18)

    모래위의 발자국..


    http://m.blog.daum.net/leonardo119/7791851

  • 10. ..
    '14.12.20 7:09 PM (211.109.xxx.56)

    아무 도움도 안되겠지만 힘내세요..

  • 11. ..
    '14.12.20 7:11 PM (116.37.xxx.18)

    인간내면 6개의 얼굴


    http://youtu.be/hNkfgzg4lTY

  • 12. 그간 지쳐서 그런 듯
    '14.12.20 7:36 PM (175.197.xxx.151)

    좀 쉬어도 되고 투덜대도 되어요. 원래 인생이 완벽하지만은 않잖아요.

  • 13. 휴우
    '14.12.20 8:56 PM (115.132.xxx.135)

    너무나 큰 고통을 지나오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모든게 완벽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내다보면 다시 뭔가 살아갈 이유가 생길겁니다. 힘내세요.

  • 14. ..
    '14.12.20 9:02 PM (218.153.xxx.231)

    힘내세요.다들 그래요. 결국 믿을건 가족이예요. 원글님 좋아지시도록 기도할께요^^

  • 15.
    '14.12.20 9:11 PM (218.237.xxx.91)

    님 힘내세요 살다보면 이일저일 많지요 전 님 보다 좀 어리고 미혼이지만 예전에 아픈 적도 있었고 힘든 일도 있었어요 그리고 외롭지 않은 사람은 없잖아요 웃으시고 잘 이겨내세요 기다리면 좋은 일이 또 생기더라구요 화이팅!!!

  • 16. 눈이사랑
    '14.12.21 3:20 PM (211.59.xxx.45)

    힘내세요~

  • 17. 하늘하늘
    '14.12.21 10:01 PM (39.7.xxx.83)

    힘내시길 기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7748 겨울철 국내 리조트 휴가지좀 골라주세요-리솜 2 선택 장애 2014/12/22 1,411
447747 혹시 매생이 주문해 드시는 곳 있으세요? 15 주문처 공유.. 2014/12/22 874
447746 문과논술준비... 3 예비고3맘 2014/12/22 1,176
447745 미국 애틀란타 비행기표 딜 끝난거죠? 1 이런 2014/12/22 794
447744 박지만 vs 정윤회 일단 정윤회 승 2 관망 2014/12/22 1,431
447743 중학교 어디 떨어졌는지 언제 알수있나요 3 얼룩이 2014/12/22 746
447742 조언을 구해요 말다툼이 극으로 치닫는 사람 19 조언 2014/12/22 2,560
447741 교회 수련회: 속죄 원리 가르친다고 살아있는 염소 도살 7 ... 2014/12/22 1,068
447740 이 증상 몸살인가요? 아자아자 2014/12/22 408
447739 러시아 루블화 80% 폭락 심각하네요. 9 세계경제 2014/12/22 3,088
447738 사람관계는 멀어지면 다시붙이기힘든것같아요 4 으앙으엥으엉.. 2014/12/22 1,824
447737 빨래널때 방에서 털어요?전 화장실가서 터는데 먼지팡팡 2014/12/22 587
447736 에어앤비가 뭔가요? 1 궁금 2014/12/22 4,480
447735 무도에서 정남씨가 밝힌 터보 해체의 진짜 사유 2 애구터보 2014/12/22 6,516
447734 마트 요리교실 수업이라도 다니면 솜씨가 늘까요 4 그냥 2014/12/22 977
447733 비염 잘 고치는 병원이나 한의원 알려주세요. 8 ... 2014/12/22 1,970
447732 조만간 통일 되려나 보다. 3 눈온다 2014/12/22 1,852
447731 평범한 서민이 600만원을 14 날린다면 2014/12/22 4,936
447730 혹시 잠원재건축 신반포4차 어떤지 아세요? 6 학교때문에 2014/12/22 2,987
447729 朴 대통령 지지율 ‘급반등’ 14 더올라갈듯 2014/12/22 2,256
447728 이자스민 불법체류자 지원법안 675억 국고지원, 한부모가정 지원.. 4 쿠키 2014/12/22 1,239
447727 12월 22일(월)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된 이야기들 1 세우실 2014/12/22 612
447726 왜 삼시세끼에 이서진을 캐스팅한 걸까요? 82 푸른연 2014/12/22 20,399
447725 살짝 데었는데 흉터 남을까요? 6 해리 2014/12/22 843
447724 서장훈의 이혼사유중 하나가.. 40 ㅇㅇㅇ 2014/12/22 82,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