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 혼자 잘한다~ 하는건 의미가 없네요

어렵다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4-12-20 12:56:07

좀 아는 후배를 또 좀 아는 사장님한테 소개시켜줬어요

후배가 착하고 성실하고 또 사장님이 원하는 업무 경력을 가지고 있어서 뭐 서로 좋은거라고 소개한거였는데

사장님이 몇달전부터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해요

사람은 착하고 성실하지만 너무 눈치가 없고 무뚝뚝해서 곤란한 일이 많다고

사무실에 다른 직원들 모두 출장나가고 사장님이랑 둘이 근무하다가 손님이 왔는데 그냥 멀뚱멀뚱 보고만 있어서 사장님이 차대접하고  그런대요

또 사무실 전화가 오면 자기일 아니면 그냥 무뚝뚝하게 몰라요! 나중에 다시 하세요! 그러고 끊어버려서 업체에서 항의가 꽤 들어왔나봐요

그래서 불러다가 당부도 하고 그러면 함께 근무하는 다른직원이(이 사람이 사수비슷) 자기한테 그런말 안해줬다고, 자기는 지시안받아서 안했다고 그런대요

그런데 얘기들어보니 일 자체보다는 말하는 투, 태도가 문제인 거에요

사장이 그런 당부하면 알겠다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안 들어서 못했다는 얘기를 자꾸 자꾸 하고 시원스럽게 잘 하겠다고 얘기를 않한다네요.

또 실수한거를 지적하면 고집스럽게 자기가 잘못한게 아니고 지시받은대로 했을 뿐이라고 자꾸 그러나봐요

후배한테 지시주는 직원이 좀 이상한 것도 같지만 사장한테 그렇게 말하니 사장이 열받나 봐요

사장님이 이런식이면 내년에는 함께 일하기가 힘들겠다고 저한테 얘기해서 며칠전에 후배를 만났어요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직장에서  좀 잘해라, 날 봐서라도 좀 잘해라, 소개시켜준 내가 뭐가되냐고 그랬더니만 자기는 아주 일 잘하고 있다는 거에요. 직장에서 다 자기 칭찬하고 있다고  ....

제가 그소리듣고 할말이 없어지더라고요.

물론 그 후배도 장점이 없지는 않아요, 칭찬들을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별 상관없는 사람들한테 칭찬들어서 뭐 하냐고요, 사장이 지금 열받아 가지고 있는데

후배가 좀 눈치없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앞에서 그냥 듣기좋은 소리하고 그러는걸 진짜로 믿고 있나봐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IP : 220.72.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20 1:38 PM (61.79.xxx.108)

    그래서 저는 같이 일해봐서 정말 잘한다 싶은 사람 아니면 주변에 소개 안해요.
    사적인 관계에서야 착하고 성실해보여도 실제 업무 능력은 같이 일해보지 않으면 모르거든요.
    그 후배 분이 눈치없고 센스없는 과 인것 같은데 후배한테 조언해봤자 소용없을것 같구요,
    그 사장님한테 기대에 못미치는 사람인줄 몰랐다. 후배가 부족한 것 같은데 알아서 하시라-고 하는게 나을 거 같습니다.

  • 2. 내가 보기엔
    '14.12.20 4:17 PM (119.70.xxx.27)

    그 사장님도 좀 그렇네요.
    원글이가 지인 취직청탁한 것도 아니고, 사장님도 그런 경력의 사람 구할려고 했는데~원글이가 좋은맘으로 소개한거잖아요.
    거기에 대해 무슨 대가라도 받았나요? 그럼 상황이 다르겠지만..
    만약 헤드헌터한테 의뢰해서 돈주고 사람 추천받았다면, 그 사람 직장내 거슬리는 태도를 시시콜콜 불평했을까 의문이네요.
    사람 뽑는 입장인 쪽도 이상한게...첨에는 자격 경력 최대한 좋은사람 구하려고 하면서,
    일단 입사하면 싹싹하고 눈치빠른거 요구하는거~~정말 별로라구요.

  • 3. 사장이 거지근성
    '14.12.20 5:09 PM (175.197.xxx.151)

    그 직원이 비서처럼, 총무처럼 알아서 이것저것 다 해주길 바라고 앉았네.

    사장 자기 손님이면 자기가 차대접하면 되지 담당 직원도 아닌데 아무 직원이 자기 대신 해주길 바라는 게 사장의 마인드치고는 거지근성 쩌네요.

    사장은 직원이 월급받는다고 노예처럼 이것저것 영역 구분없이 다 해주기를 바라나봐요. 이러니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이 욕먹는 거예요. 직원들의 경력 계발은 완전 무시하는 처사잖아요. 누가 그런 노예같이 일하는 곳에 가고 싶어해요?


    대한항공 사건 보면 그 의견에 동의하게 되요, 터질 것이 터졌다. 상노비, 중노비, 개노비 대한항공엔 세 종류의 직원이 있다고 했다고. 참나 어이 상실 지경이더라구요....전 저런 곳에서 일 못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3938 여름에 도시락 가지고 다니는분들?? 6 궁금 2015/07/16 4,413
463937 상류사회 유이 눈말이에요 18 포보니 2015/07/16 10,687
463936 남자의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1 ... 2015/07/16 1,986
463935 이사하려는데요 일의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6 ㄱㅇㄴㅇ 2015/07/16 1,368
463934 검경의 압수수색과 기소 만발 압수수색+기.. 2015/07/16 328
463933 [단독] '여성 혐오' 당신도 빠져들고 있다 7 세우실 2015/07/16 1,343
463932 스펙 별로인 사람들 모인 직장일수록 28 좀 그런데 .. 2015/07/16 9,192
463931 단독 실비 생명과 화재중 어느곳에 넣을까요?? 4 실비 2015/07/16 1,522
463930 딸 이름으로 윤슬..어때요? 순우리말이예요. 29 순우리말 2015/07/16 7,607
463929 중등 여학생 여드름 치료 어찌할까요? 11 곰보 2015/07/16 2,227
463928 락스 넣고 무세제 통세척했는데 2 2015/07/16 4,084
463927 씻어내지 않는 트리트먼트 알려주세요~~ 머리결 2015/07/16 3,850
463926 대법원이 원세훈을 유무죄 판단 않한건..무죄확신이 없었다는뜻 4 국정원대선개.. 2015/07/16 856
463925 오늘의 tv 앱 없어졌나요? 6 어플 2015/07/16 2,603
463924 부산에서 제일 소송잘하는 로펌은 어느 회사인가요? 2 법률 2015/07/16 1,391
463923 왕초보 엑셀질문요. 3 음정말 2015/07/16 796
463922 대치동 아파트 관련 8 재건축 2015/07/16 2,822
463921 당신이 궁금했던 ‘국정원 해킹사건’ 핵심만 추렸습니다 3 샬랄라 2015/07/16 708
463920 오늘 날씨 시원 하지 않아요? 8 2015/07/16 1,391
463919 중2 남아 아이들끼리 워터파크 보내보신 분 계신가요? 3 중2맘 2015/07/16 1,014
463918 식당 아줌마 (중국교포)도 200원 준다는데 힘들어도 할만하지 .. 19 교포가훨씬열.. 2015/07/16 3,984
463917 결국 원세훈 법정 구속은 쇼였네요 5 심마니 2015/07/16 1,352
463916 고3 수시 컨설팅 1 고3맘 2015/07/16 1,855
463915 오스트리아 빈에서 꼭 해야할 것 추천해주세요 18 오스트리아 2015/07/16 3,378
463914 번역으로 500이상버시는분들은 30 ㄹㄹ 2015/07/16 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