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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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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공부를 너무 못하네요 안 하는 것도 아닌데

그래도 조회수 : 7,561
작성일 : 2014-12-19 16:45:13

아이가 초등고학년인데 공부를 너무 못해요.

공부를 안 해서 아니라는 게 더 문제에요.

공부 머리가 없어서인 걸  

가르쳐본 제가 제일 잘 알아 학원도 안 보내고 끼고 가르쳐요.

물론 말을 물가로 끌고 갈 수는 있어도 먹이기까지 할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엄마가 되어서 차마 아예 공부를 놓을 수는 없더라구요.

80점이라도 맞을 수 있는데 60점 맞게 놓아둘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봐주지 않으면 공부 절대 안 해요.

머리 속에 주입시켜 주지 않으면 이해 자체를 못 해요.

제가 손도 안 댄다면 50점 맞지 않을까 걱정되서 차마..

아이가 배짱이라도 있으면 가만 두고볼텐데 나름 시험 못 보면 창피해서 울고 그러니까

어떡하나 놓아둘 수도 없네요.

 

수학문제도 기본 수준으로 나름 여러번 풀리고 하는데 도무지 점수가 안 나와요.

단원평가나 그런 건 나름 그럭저럭 나오는데 기말평가 같은 건 70점 막 이러네요.

가끔 95점도 맞고 아주 간혹 100점도 맞지만 그건 쉬운 단답형 일때 얘기지요.

 

다른 아이들은 공부 많이 안 해도 수업때 집중하는 것 만으로도 기본은 하잖아요. 초등때는요.

우리 아이는 가만두면 60점 맞아요.

 

중학교때는 수학 수업을 분반한다던데 아이가 또 얼마나 절망할지 걱정이네요.

 

공부 머리 없는 아이를 이 사회에 키워 내보낼 일이 너무나 까마득하여 우울하네요.

스스로 공부도 하고 성취감도 느끼는 아이의 엄마, 친구도 알아서 잘 사귀며 인성도 바른 아이의 엄마는

제 마음 이해 못 하시겠지요...

 

인생사 자식 일이 제일 어렵고 제맘대로 안 되네요.

 

고등학교는 잘 들어갈 수 있을까요.

저희때는 연합고사를 봐서 일정수준이 되어야 고등학교를 갔는데 요새도 그런가요?

대부분 고등학교는 다 들어갈 수 있나요?

걱정이 됩니다..ㅠㅠ

 

IP : 122.32.xxx.8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4.12.19 4:55 PM (211.245.xxx.178)

    중3아들녀석이 이래요 저는. ㅠ

    요즘 인문계는 거의 다가요.

    오히려 공고라든가 특성화고를 선택할때 성적이 안되서 못가는 경우가.

    담임쌤한테 확인했구요.

    공부 못한다고 안한다고 혼도내고 무시도 해보고 별짓을 다했지만,

    결국은 그냥 하나하나 해주는수밖에 없더라구요.

    국어 한장씩 큰소리로 읽기. 영어 단어 몇개씩 외우기.

    수학은 그냥 구몬처럼 반복학습을 하고 있어요.

    최상위 학생들도 피말려가면서 공부해도 다 원하는 대학 원하는 일을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우리애를 내가 닥달한다고해도 그만큼은 절대 안된다는걸 알기에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로 맘 바꿨습니다.

    늦되는 애들도 있다니 희망을 갖고 노력해요. 우리. ㅠ.

    꼭 공부때문에 속상하다기보다는 성실하지않고 노력하지않는 모습이 더 보기 힘들어요.

    애가 그래도 하려고는 한다면서요.

    옆에서 도와주면 더 나아질거예요.

    이제 고등가는데 참 답답해요.

  • 2. 그게
    '14.12.19 5:00 PM (121.130.xxx.181)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시니 또 너무 쉽게 자식에 대해 평가 하시는 것 같아요.

  • 3. 읽는 제가 다..
    '14.12.19 5:01 PM (39.118.xxx.168)

    안타까워 글남기게되네요..시험 못보면 속상해하는아이..진짜 이거보는게 마음아푸실듯 하네요..저는 학부모는아니구 과외를 좀 많이했었던 사람인데요, 아마 내용은 어느정도 따라가게되도 막상 시험문제푸는 스킬이 미흡해서 80점 맞을거 60점 맞는걸거예요..문제 풀때 반드시 오답하나하나 확인해주시고 왜답을 그것으로 했는지 사고과정 말로 하게해서 듣고 교정해주세요. 수업시간에 분명히 이해했는데 문제 틀려오는경우는 답고르다가 판단오류로 미끼문항에빠진경운데..이건 자꾸 왜 답을 이것으로 했는지 그 과정 교정해주는게 필요하더라구요. 근데 말이 쉽지..긴시간이 필요해요..힘내세요 ㅠㅠ 화이팅 입니다..

  • 4. ;;;;;;;;;;
    '14.12.19 5:04 PM (183.101.xxx.243)

    아이 본인 만큼 속상할까요.아이가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를 먼저 좀 알아내시고 아래학년거 다시 복습시키세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개념이 제일 중요할테니까 5 4 3 2 학년 이런 식으로 거꾸로 개념 익히게 하면 어떤가요. 공부 머리가 없는게 아니라 아이를 공부라는 틀에 가둬서만 보면 아이의 장점이 안보이는거 같아요. 제가 님의 아이같은;;; 그런 아이거든요. 같은 시간 공부해도 공부의 시간보다 질이 더 중요하쟎아요.너무 안타깝네요. 아이가 가진 무진장한 재능이 있을텐데 ..범위 정해놓고 예습은 간단하게 개념만 훑어보게 하시고 진도 나가고 다음 진도 나가기 전에 전날 배운거 꼭 복습하게 하세요. 지루하고 재미없지만 가장 짧은 시간에 효과 보는 방법이예요. 충분히 재우시고 아이 닥달하지 마시고요. 아이는 엄마 머리 닮는다는데 아이탓 너무 하지 마세요. 원글님 미워질라해요

  • 5. ;;;;;
    '14.12.19 5:10 PM (183.101.xxx.243)

    내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내 아이는 초등학교 4학년,(6학년까지 완성하는)초등 노트 정리법등등 찾아보면 초등아이 공부법 책들 많이 있어요. 책한권의 내용 전부 다 적용할수는 없지만 아이에게 맞는 거 한가지라도 적용시켜 보세요. 노트정리 법이나 학교 과제물 정리법,오답노트 쓰는 법, 요점 정리하는 요령 간단하고 쉬운 것들 부터 차근 차근 알려주시고 계속 반복 시키세요.

  • 6. 엄마는 힘들어
    '14.12.19 5:13 PM (39.119.xxx.76)

    우리 아들이 거기 또 있네요 ㅎㅎㅎㅎ 6학년 기말 시험결과 국영수 70점대 과학 사회 80점대 입니다
    교과서도 읽고 문제집도 풀었는데도..... 공부 머리는 아닌것 같은데도 부모로써 포기하기는 너무 빠르고 가르치잖이 노력대비 결과가 안타깝고...참 부모로써 남겨줄 유산은 없으니 노력해 봐야줘 ^^

  • 7. --
    '14.12.19 5:14 PM (84.144.xxx.126)

    근데 요즘 인문계 가도 취업 못하고 빌빌대요. 집안재력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는데 스트레스 받지 말고 특성 살리는 거 고민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좋음...공부로 벌어먹고 살 거 아니면요.

  • 8. 원글
    '14.12.19 5:16 PM (122.32.xxx.89)

    용기 주시니 다독거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 사실 아이가 공부뿐 아니라 모든 것에서 좀 늦되고 어려워해요. 인간관계도 그렇구요.. 미술이면 미술, 종이접기, 찰흙, 수예, 체육 모든 것에서 이해가 늦고 손재주가 없어 다 뒤진답니다.
    남의 말을 잘 집중해서 못 듣고 이해가 좀 느려서 엄마로서 속이 터지고 애가 타요.
    엄마도 이런데 학원 생님은 여러 아이 속에서 우리 아이에게 반복설명할 수도 없을테니 힘들어도 제가 끼고 가르치네요.

    뭔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처럼 성과가 안 나오니 맥이 빠지고 우울했어요. 오늘.
    열심히 일하는데 월급 안 나오는 회사 다니는 기분이 이런걸까요.

    답변 주신 분들 덕분에 그래도 조금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지려고 하네요.
    생리 전이라 그런가 모든 것들이 다 짜증나고 우울하고 비관의 늪에 빠지려고 했거든요.



    그래도 윗님들께서 제 마음 이해해주시어 안심이 되네요. 고등학교도 거의 들어간다하니 또 다행이구요.

  • 9. 센스
    '14.12.19 5:23 PM (175.223.xxx.199)

    닥달하면 안되구요..공부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되요
    공부잘하는 친구들한테 공부법 좀 물어보라하세요
    센스랄까?그런게 있으면 잘못된 공부 방법 똥고집 안부리고 좀 늦더라도 알아서 잘 하게되더라구요...머리 좋지 않으면 센스라도 있어야되요!

  • 10. ...........
    '14.12.19 5:24 PM (203.244.xxx.14)

    조용한 ADHD 한번 알아보세요. 난독증이 심하다는데 (혹시나해서요). 공부를해도성적이 안나온대요.

    노여워마시고.. 혹시몰라 말씀드려요

  • 11. 느림아이
    '14.12.19 5:26 PM (223.62.xxx.97)

    느린 아이가 학생으로있어요
    3개월이면 나갈 진도 1년동안 나가고 있어요

    근데
    최근 가속이 붙어서 남들만큼 속도가 나요

    고학년인데요
    첨엔 저도 그만둘까하다가

    늦게가도 하걸음이라도 꾸준히 가야 나중에 덜 힘들다고
    꾸준히 했더니
    효과가 보여요

    엄마도 과외 진도 욕심내셨으면 그만 뒀을텐데

    공부를 포기하긴 너무 어려요

  • 12. zz
    '14.12.19 5:32 PM (203.226.xxx.23)

    세상에는 천재가 있는가하면
    돌대가리도 있고 그런거 아닌가요?
    다 천재가 될수도 없고 돌대가리가
    되고 싶지도 않지만 천재가 내가 원한다고
    그 카드를 쥐지 않듯이 돌대가리도 마찬가지겠죠.

  • 13. ...
    '14.12.19 5:35 PM (121.135.xxx.168)

    저도 윗님말씀에 동의합니다만
    자식일에 그렇게 쿨하게될지 모르겠네요.
    내년 초등학교입학하는 아이 키우는 엄마예요

  • 14. zz님.
    '14.12.19 5:35 PM (182.221.xxx.175) - 삭제된댓글

    천재들 눈에는 님도 돌대가리임
    본인보다 못하다고 돌대가리라고 함부로 말하는거 우습네요.
    본인 초등때 저거보다 잘했을지도 의문이지만

  • 15. 원글
    '14.12.19 5:39 PM (122.32.xxx.89)

    저 윗님.. ADHD검사는 해봤는데 그건 아니라네요. 그냥 좋게 말하면 좀 늦된 아이 정도 되는가봐요ㅠㅠ
    공부를 포기하긴 저도 싫어서 예능도 시켜가면서 소질을 보고 있는데 예능도 체능도 공부보다 더 어려워해요.

    제가 떠먹여라도 집어넣어줄 수 없는 서술형 문제나 깊은 이해가 필요한 문제가 많아 힘들어해요..
    중등 고등가면 다 그런 식일텐데..
    차라리 제가 학교다니던 시절 같은 문제라면 우리 아이는 좀 나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그런 시대를 지나갔으니까요.

    오늘은 이런 기분에 친정 엄마와 다투기까지 했어요. 뭐든 통제가 안 되네요.
    곧 집에 돌아올 아이에게는 칭찬 가득 해줘야 되겠어요.
    이제 열두살 먹은 아이가 몇 년 동안 실패를 더 많이 겪었으니 이 삶이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가 안스러워서 가슴이 아파요.

  • 16. 포기마세요!
    '14.12.19 5:44 PM (110.70.xxx.159)

    예능은 끼가 있어야 되더라고요..좀 늦더라도 꼭 빛 볼꺼에요! 끈기가 진짜 중요해요......

  • 17. 행복
    '14.12.19 5:46 PM (122.32.xxx.131)

    님 마음 잘알아요 저도 그랬어요
    아이에게 채근하지 않는다해도 저의 목소리나 태도에서
    조급함과 짜증이 다 묻어나고 아이는 제 상태에 겁을 먹고
    표현하지 않았지만 스스로 자존감도 훼손되고 엄마가 무섭다보니
    엄마와 공부한다고 하면 아이 내면에서 공포감이 올라와
    엄마의 설명이 머리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은 상태가 되어버려요
    그럼 엄마는 또 야단치고 아이는 더 멍해지고
    악순환의 연속이었죠
    엄마가 욕심이 많다보니 아이를 있는 그대로 보지를 못하고
    아이탓만 해댔어요. 제가 그랬어요

    일단 다 내려놓으시고 아이 마음을 풀어주세요
    성적일랑 잊어버리고 아이와 진심으로 웃을 수 있고
    아이가 엄마를 제일 편하고 좋은 사람으로 인식할 수 있게
    해주세요

    저는 아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사과했어요
    예전에 엄마랑 공부할때 뒷통수 떄린거 엄마가 미안하고 미안해
    그때 속상하고 자존심 상했지? 하니 그랬다고 하더군요
    진심 마음으로 참회했어요 내 욕심때문에 아이를 들들 볶았던거
    다 참회했어요
    공부는 못하더라도 아이와의 관계는 지켜야겠다 싶어서
    맛있는거 맨날 해주고 아이와 공부할때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지켜보고 화내지 않을려 무진장 노력했지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마음을 풀고
    잡념없이 공부에 집중하네요
    울 아이도 늦된 아이예요. 성적에 대한 기대도 버리고
    그래도 학교 공부는 따라가야할 것 같아
    제가 욕심없이 차분한 마음으로 그냥 같이 읽고 공부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날 부터인가 성적이 쑥쑥 오르네요

    이럴때면 제가 또 욕심이 생겨와요
    하지만 그 마음 버리고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게
    마음 비우자고 다짐하네요

  • 18. 연지
    '14.12.19 5:49 PM (114.203.xxx.232)

    공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정으로부터 얻은 성취 그리고 그래서 하나씩 커가는 기쁨 그래서 더 나은 생각과 매력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것에 촛점을 맞추면 괜찮지 않을까요?

    공부머리 있어서
    공부 잘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또 꼭 성공해야 하는 것도 아니죠.

    근데 가르치는 사람입장에서
    학생 개개인의 능력은 천지차이에요.
    작은 성취에도 그냥 칭찬해주세요

  • 19. 두서없지만 같은 엄마로
    '14.12.19 6:17 PM (221.164.xxx.184)

    나와는 다르니 더 힘들지요.
    그런데요
    결국 아이는 부모더라고요.

    애들학교 친구들 엄마들 만나보세요.
    엄마를 보면 누가 그 집 아인지 보여요.

    내새끼 내가 품으려는 원글님
    힘내세요. 말썽꾸러기 아니고 건강하면 감사한 내자식이더라고요.

    서른살 즈음 아들엄마가 써봅니다.
    지나고보면 솔직히 대단히 잘 낳아놓은 넘들 아니면
    결국 부모 능력입디다.
    그게 더 슬픈 현실이예요.
    어쩌면 너무 잘난 넘 아니래서 부모로서 덜 미안하달까요.
    건강하고 좋은 부모자식관계면 잘 사는겁니다.
    분명해요.
    세상에 치여도 따틋한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이는 행복해요.
    그 아이가 마흔이 되어도 마찬가질겁니다.
    행복하세요.

  • 20. 어렵네요
    '14.12.19 6:19 PM (223.62.xxx.8)

    울아이도 너무 착실하고 착하고 열심히 하는데 거기에 예능도 잘하고 다른 상도 곧잘 받아오는데요.
    수학만 점수가 가끔 낮아요ㅠ 이번에도 수학만 75점요. 수학문제집도 잘 풀고 공부방에서도 잘 풀고 숙제 항상 잘 해가는데요. 점수가 일년에 한번씩 이런 점수 가져와요.어째야 하는지 본인이 더 속상해 해요

  • 21. ㅠㅠ
    '14.12.19 7:19 PM (61.37.xxx.253)

    중1 아들을 둔 제 고민이군요.

  • 22.
    '14.12.19 8:08 PM (122.34.xxx.131)

    댓글들 좋네요ᆞ

  • 23. 좋은글
    '14.12.19 8:22 PM (125.134.xxx.238)

    좋은글이 많이 있에요. 배우고 갑니다.

  • 24. 중고등 과외선생입니다.
    '14.12.19 9:30 PM (222.118.xxx.206)

    지금은 교급소에서 주로 수업하지만 방문도 많이 했었습니다. 대략 20년 수업했으니 제 손을 거쳐간 학생들도 엄청 나지요.

    방문수업은 1:1인지라 학생들을 좀 세심히 관찰하게 되는데 방문수업은 주로 학생이 성적이 뛰어나거나 부진하거나 둘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적이 부진한 학생들이 대학진학에 성공한 대부분의 경우엔 전략적으로 중등때부터 준비하는 경우에요.

    전 영어를 가르치는데요. 영어수업만으로도 이 학생이 수학과 국어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됩니다.
    근데 정말 아무리 가르쳐도 안되는 경우의 학생들도 있어요. 이런경우는 대부분 언어능력이 떨어져서 이해력이 딸립니다. 따라서 이해력이 딸리면 다른과목도 대부분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중학생이면 미리 학부모님께 말씀을 드려요. 무조건 인문계만 고집할게 아니라 실업계로 보내시라구요. 실업계 특별전형이나 농어촌전형은 정말 엄청난 카드거든요.

    지금입시는 엄청나게 다양한 전형과 수많은 변수가 존재합니다.
    학생이 공부를 못한다고 염려하시지 말고 차근차근 늦어도 깨우치도록 도와주세요.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가서 그때부터 대학진학을 위한 전략을 짜보세요. 선행학습을 하라는게 아니라 어느 부분에 집중해서 진학을 시킬것인가에 대해서요.

    한 학생의 경우 중학교때 전교꼴찌를 하며 일진으로 놀았는데 공고로 진학을 해서 고3때 저와 수업을 했습니다. 물론 내신을 노리고 과외를 한거고 아시다시피 공고문제 엄청 쉽습니다. 수학도 제가 가르쳤으니까요.
    근데 그마저 안하는 애들이 많으니 이 학생이 전교권이 되었죠. 이 지역에서 실업계전형으로 지거국 다음으로 인기좋은 국립대 공대 합격했구요.

    학생들도 공부해야 하지만 부모님도 입시전략에 대해서 공부하셔야 해요. 적당하다싶은 대학의 해당학과 입시요강 몇년치를 쭉 훑어보시고 차근차근 자료를 모아보세요. 분명 답이 나올겁니다.

  • 25. 좋은
    '14.12.20 10:48 AM (115.143.xxx.79) - 삭제된댓글

    말씀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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