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 통진당 해산건 ,정의당 논평 옮깁니다.

설라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14-12-19 15:36:08
오늘 헌법재판소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정당민주주의,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판결로 매우 개탄스럽다.
헌재의 존재 이유인 헌법을 스스로가 무시하고 소수정당을 보호하고자 제정된 정당해산심판제도가 소수정당을 해산해 버린 자기부정 판결이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또 하나의 오점을 남긴 판결로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탄생한 헌재의 역사 중 가장 치욕적인 역사로 기록이 될 것이다.

정의당은 정당의 존립여부는 오직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 가능한 것이라고 재차 삼차 주장해 왔다.
권위주의 독재 시절과는 달리 민주주의 시대에 정당에 대한 심판은 정부의 판단이나 사법적 영역이 아니라 정치의 영역이다. 이것이 헌법 정신이고 현대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이다.
정당은 말 그대로 자율적인 정치적 결사체로 오직 주권자인 국민이 심판해야 하는바, 결과적으로 이번 판결은 국민의 기본 권리를 박탈한 것에 다름 아니다.
그러하기에 베니스위원회는 정당해산제도는 활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국가의 안전보장을 위해 부득이한 경우라도 그 범위는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는 지침을 제시한 것이다.

정의당은 정부가 제시한 정당해산 심판의 이유와 증거에 대해 납득되는 것을 하나도 발견할 수 없었다. 정부의 논리는 민주화운동을 색깔론과 반국가활동으로 몰아 탄압했던 독재정부 시절 억지주장과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헌재의 다수의견은 정부의 주장을 기본적으로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강령과 당 활동전반에 대해서가 아니라 일부세력의 행위를 그 해산의 정당성의 근거로 내세웠다.
강령에 명시된 진보적 민주주의는 당내 일부 주도세력에 도입된 것이고, 행위 역시 주도파에 의해 북한 추종, 내란선동, 비례경선 부정, 관악 부정 경선이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이유삼아 당을 해산시킨 것이다.
당의 강령 자체와 당 전체의 정치활동이 헌정질서를 명백하게 위협했다는 실체적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 한 사법기관이 정당을 해산해서는 안 된다.
일부 주도세력에 의해 주도된 정치행위를 정당 전체가 한 것으로 여긴다면 한국사회 어떤 정당이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정의당은 이번 판결이 대한민국 사회에 던져줄 위험요소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
정당의 노선과 활동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해산의 법리적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그런데 이번 판결은 명백한 실체적 위협이 없어도 정치적 찬반에 따라 정당을 해산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부와 사법부에 정치적 잣대로 정당결성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권력을 부여한 것이다. 적대와 증오의 정치,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정치가 다시 부활할 것이다.

2014년 12월 19일 오늘, 정의당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수준에 비통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이제 정의당은 오늘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대선개입 사건이 불거졌을 때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했듯, 비선권력 국정농단 등 헌정질서를 혼란케 한 청와대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돌파구 찾으려 한다면 그것은 오산임을 강력히 경고해 둔다. 대통령이 나서서 혼란을 부추기는 최악의 통치는 역사적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정의당은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확대되고 정치적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한국사회를 위해 싸워왔다. 이것이 민주주의를 더욱 공고히하고 헌법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다시 국민들과 함께 흔들림 없이 싸워 나갈 것임을 다짐한다.

2014년 12월 19일
정의당 
IP : 175.214.xxx.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설라
    '14.12.19 3:40 PM (175.214.xxx.25)

    지금
    새정연논평,안철수씨 트위을보면서
    왜 정부가 저리 오만불손한가,,,,, 뭐든 밀고나가면 태클 걸 큰 힘이 존재하지않는다......

    옳은건 옳다 잘못된건 잘못돼었다,,,끝까지 끌고 갈 인물이없어요.

  • 2. ㅇㅇ
    '14.12.19 3:46 P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절절이 맞는말

  • 3. ㅇㅇ
    '14.12.19 3:47 PM (211.36.xxx.164) - 삭제된댓글

    관권 선거 개입 하나만으로도 새누리는 벌써 해산했어야

  • 4. 더 쪼그라들겠죠
    '14.12.19 3:50 PM (58.226.xxx.234)

    이건 아니라고 하면 빨갱이 되는데
    앞으로 큰일이네요

  • 5. ...
    '14.12.19 3:50 PM (165.243.xxx.20)

    안철수씨는 진작에 알아보긴 했는데..확실히 정치 엔지니어밖엔 안 되는 듯...안타깝습니다.

  • 6. 설라
    '14.12.19 3:53 PM (175.214.xxx.25)

    이 정권이 끝나기전에
    교과서에 이렇게 나오지않을지..

    총기를 소지하고,단체 체력훈련연마까지하며 북과합작 남한을 쓰러뜨리려는 통합진보당
    박근혜 대통령께서 해산시켰다,,

  • 7. 솔직히
    '14.12.19 4:28 PM (218.148.xxx.45)

    전 안철수 트윗이 더 맘에 듭니다. 딱 그게 이번 결정에 대한 제 맘이라서...

  • 8. 엿 먹으라는 논평으로 보이네요.
    '14.12.19 5:12 PM (223.81.xxx.96)

    "진보적 민주주의는 당내 일부 주도세력에 도입된 것이고, 행위 역시 주도파에 의해 북한 추종, 내란선동, 비례경선 부정, 관악 부정 경선이 이뤄진 것이라는 것을 이유삼아 당을 해산시킨 것"

    결국 북한식 민주주의와 북한추종, 내란선동, 비례경선부정, 관악부정경선은 전부 사실이라고 한번 더 확인시켜 주네요. 더구나, 주도세력이 벌인일이라고 까지요. 그렇지만, 당 전체가 한일이 아니니 해산은 안된다 ? 말인가요 ? 막걸리인가요 ?

    당을 주도하는 세력이 비례경선부정과 단일화부정경선으로 당권을 잡고 있는데, 당 해산말고는 답이 없다는 뜻 맞지요 ?

  • 9. 윗님
    '14.12.19 6:00 PM (118.218.xxx.92)

    누가 윗님을 도둑질했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칩시다.
    그런데 님은 그런 적이 없어요. 그냥 그 근처에 있었을 뿐.
    그런데 그런 이유로 님을 고소했다는 사실이 있었다고 해서 님이 누명을 쓰고 도둑이 되었어요,
    님은 그게 맞다고 보시는 건가요.

    "이유로"라는 말을
    "사실적 실체가 드러난 바"라고 해석하지 마세요.
    이유는 누구나 허위로 들 수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50695 kpop, 왜 이래요? 참맛 2014/12/25 1,139
450694 제생각을 여쭈어 봅니다 121 질문 2014/12/25 14,616
450693 배고프면 다 맛있다더니.. 1 스프밥 2014/12/25 1,121
450692 자동차 폐차 2 친구 2014/12/25 1,391
450691 [펌글] '만만하고 약해보이면 잔인하게 구는 한국인들' 13 2014/12/25 4,060
450690 돼지감자 사왔는데 이거 어떻게 해먹는건가요? 2 돼지감자? .. 2014/12/25 1,577
450689 오늘은뭐먹지 6 올리브 2014/12/25 1,984
450688 시래기 삶는 비법 알려 주세요. 6 엉엉 2014/12/25 2,079
450687 오천 현금 잃어버렸단 사람입니다. 54 전에82에 2014/12/25 24,883
450686 예금도 안전하지 않을 수있다 10 금융위기 2014/12/25 4,978
450685 영어도 수학도 절대평가로 바뀐다면 누가손해인가요? 5 2018대입.. 2014/12/25 2,487
450684 래미콘, 덤프트럭, 아스팔트 까는 냄새 2 ... 2014/12/25 833
450683 스마트폰 보조금 없이 제값 다 주고 사도 요금제 제한이 있나요?.. 1 84 2014/12/25 1,063
450682 서장훈 웬만하면 사회정의에 맞는 착한 임대업자가 됐으면 좋겠다 10 임대업자 2014/12/25 5,635
450681 남편이 제 선물로 사온 것 들을 시모가.. 48 이런 시모 .. 2014/12/25 18,351
450680 객관적인 이유로는 설명할수없는 강한 끌림. 계속해도 될까요 21 고민중 2014/12/25 8,823
450679 주진우기자님 신작나왔습니다. 11 복숭아 2014/12/25 1,638
450678 인천공항이나 근처 오늘 dream 2014/12/25 718
450677 내가 너무 좋아하나.... 3 마음이 울적.. 2014/12/25 1,190
450676 경력단절된 주부 재취업 기사에 젊은 남자들이 욕을 바가지로 10 하네요. 2014/12/25 3,304
450675 중앙대 문예창작과/문헌정보학과 어디가 더 나을까요? 7 중대 2014/12/25 2,892
450674 삼둥이......연예인 아이들... 22 삼둥이 2014/12/25 7,318
450673 무상 공급된 ‘십알단’ 대선 불법선거 사무실은 10여곳? 1 ㅇㅇㅇ 2014/12/25 839
450672 걷기운동 하면 정말 관절 안좋아지나요? 4 라라라 2014/12/25 4,170
450671 직장맘들 그만두고 싶어도 참고 다닐땐 7 789 2014/12/25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