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부족한맘 조회수 : 993
작성일 : 2014-12-19 12:50:45

초2, 4학년 초등 여아 엄마예요

결혼 하고 2년 직장다니다 아이 출산후 전업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부지런히 살뜰히 애들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이들 초등전까지는 인스턴트 안먹이려구 만두나 돈까스 치킨 등은 웬만하면 다 집에서 만들어 먹이곤 했어요.

대신 학습적인걸 살뜰히 챙기는 게 더 힘에 부치더구요.

아마 제가 요리를 좀 좋아해서 그나마 먹이는데 정성을 쏟은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주 못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뛰어나지도 않지만 한 두번 반장도 해주고,

물론 제가 꼼꼼히 안챙길 땐 받아쓰기도 60점씩 맞아 오기도 하고

교과서 빠뜨리기도 하는 보통 아이들이예요.

그런데 요즘 제가 갱년기가 오는지, 나이 사십 중반에 참 두아이 챙기기가 힘드네요.

하루 종일을 돌아보면아침에 지각할라 잔소리 하며 보내고

중간에 피아노 주3회,  주3회 수영, 2회 음악 줄넘기 보내고 나머지는 사교육 없이 집에서 문제집 풀고 숙제 시키는데 이 몇가지 안되는 모든 일정의 시간을 계속 재촉을 해야해요. 매일

4학년 쯤 되면 주변 직장맘 아이들 보면 시간 자기가 관리해가며 시간 맞춰 할일 해가며 가던데

우리 두 녀석은 어째 다 남의 일 하듯이 하네요.

그렇다고 피아노랑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도 가기 전엔 몇번을 재촉해야 하고 피아노는 그나마 시간 제한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줄넘기와 수영은 셔틀을 놓치면 이도 저도 안되는데도 전혀 의식을 안하는 것 같아요. 늦으면 엄마가 어떻게든 데려다 줄거라 생각을 하는 건지.

남편은 제가 전업이라 직장맘 아이들이랑 다를 수 밖에 없고

애들 다 그렇지 뭘 그런걸로 스트레스냐고 하는데

제가 자꾸 시간 재촉을 하면 또 아이들은 잔소리라 생각해서 듣기 싫어하네요

읽으시는 분들은 뭐 이런 별것 같지도 않은 걸로 문제 삼느냐 하실지모르겠어요.

초4학년 다른 아이들도 이리 시간 개념이 없이 자기 일 미리 못챙기고 엄마가 다 해줘야하나요?

이 생활 언제 끝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아이들 어찌 훈련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IP : 59.12.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19 12:58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생활계획표 요일별로 세세하게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나가야하는 시간 같은 건 아이 핸드폰에 알람 저장해 놔요. 나가기 30분쯤 전에는 나갈 준비 되었느냐 물어보면 옷 핸드폰 열쇠 가방 씻기 머리빗기 착착 준비(물론 계획표에 써 있어요) 아침에 학교 갈 준비도 전날밤에 마쳐놓고. 저희는 계획대로 일을 다 끝내야 매잀 자유시간, 주말에 놀고 싶은 것 놀 수 있게 약속을 정했어요. 당연히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침마다 잔소리, 매일 학교에 뭐 두고 와서, 학원 가기 전에 늦게 준비하고 늦고 그러는 일이 반복돼서 내린 특단의 조치인데요. 틀을 만들어 주니까 했나 안 했나 체크만 하면 되니까 서로 더 편해졌어요. 체크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 2. ㅇㅇ
    '14.12.19 1:06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예를 들어 학교나 학원 셔틀에 절대 늦어선 안 된다 할 경우엔 시간이 되면 밥을 먹었건 안 먹었건 일단 내보내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밥 한 숟가락 더 먹이겠다고 하다 늦는 경우가 많은데 지각이 싫으면 일단 굶고 가는 거고 지각보다 밥이 중요하다 하면 좀 늦는 거죠... 그언데 아이 일과가 복잡해서 그렇게 빨리빨리 될 것 같지가 않네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막상 가서 하면 재밌지만 가는 게 힘들잖아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3. ㅇㅇ님
    '14.12.19 1:08 PM (59.12.xxx.56)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님의 따뜻한 댓글만으로도 제맘이 좀 누그러지네요. .요즘 컨디션도 계속 안좋고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 4. 때가 있는 것 같아요.
    '14.12.19 1:37 PM (211.43.xxx.182)

    4학년은 좀 나을테고...
    때되면 다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좀 안되면 , 아직 아닌가보다...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그맘때 시간 관리 잘 못하지 않았나요?
    저도 이런 생각을 늘 하려고 합니다.
    속 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좀 이해 하는게 필요한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881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읽어보신 분 계신가요? 11 파수꾼 2015/07/09 2,245
461880 직장 내에 힘든 관계 7 갈등 2015/07/09 2,258
461879 홍콩에서 아이패드 미니 구입 2 궁금 2015/07/09 1,964
461878 옷빨보다 머리빨이 중요해요 5 남녀불문 2015/07/09 4,727
461877 부산아짐님 글 갈무리했어요. 135 야근금지 2015/07/09 11,871
461876 강아지 중성화 하는게 좋죠? 5 물놀이 2015/07/09 1,562
461875 골프채 골라주세요 4 초보자 2015/07/09 1,622
461874 차를 샀는데, 너무 기분좋아요 16 좋아요 2015/07/09 4,979
461873 근데 진짜 엄마가 미용실 가는 돈은 아깝답니다 ㅎㅎ 18 ㅎㅎㅎ 2015/07/09 6,104
461872 친구가 빅뱅콘서트에 다 따라 다녀요 22 2015/07/09 4,033
461871 집 담보대출을 계약하기 전에 알아봐야하나요? 2 ~~ 2015/07/09 1,047
461870 영화 클래식 내용좀 알려주세요. 1 영화 2015/07/09 3,556
461869 성무 일도는 어떻게 드리는 건가요? 8 ';;;;;.. 2015/07/09 975
461868 5개월 아기가 어른 침대에서 떨어졌어요ㅠㅠ 23 ㅠㅠ 2015/07/09 13,360
461867 5163 부대..2012년 이탈리아 해킹팀에게 감청장비 구매 1 국정원 2015/07/09 542
461866 마흔살인데요- 옷사러 제평, 고터 - 어디가 좋을까요 6 질문 2015/07/09 3,821
461865 오늘 지하철에 사람들 냄새 최악이네요 55 폭염에 2015/07/09 19,746
461864 자고 일어나면 턱이 아파요 15 피곤 2015/07/09 3,460
461863 성취평가제 a등급 점수가요 3 중학생 2015/07/09 1,246
461862 미국에서 단기로 집구하기가 어렵나봐요 8 어학연수 2015/07/09 1,310
461861 임종체험 해 보신 분 있나요? 1 체험 2015/07/09 800
461860 이 교정기를 끼웠는데요.. 3 엄마 2015/07/09 904
461859 힘빠지네요ㅠㅠ 2 간절 2015/07/09 565
461858 갑자기 옥수수가 많이 생겼어요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6 옥수수 2015/07/09 1,517
461857 7월달 앙코르왓트 너무 더울까요 9 여행 2015/07/0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