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부족한맘 조회수 : 988
작성일 : 2014-12-19 12:50:45

초2, 4학년 초등 여아 엄마예요

결혼 하고 2년 직장다니다 아이 출산후 전업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부지런히 살뜰히 애들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이들 초등전까지는 인스턴트 안먹이려구 만두나 돈까스 치킨 등은 웬만하면 다 집에서 만들어 먹이곤 했어요.

대신 학습적인걸 살뜰히 챙기는 게 더 힘에 부치더구요.

아마 제가 요리를 좀 좋아해서 그나마 먹이는데 정성을 쏟은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주 못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뛰어나지도 않지만 한 두번 반장도 해주고,

물론 제가 꼼꼼히 안챙길 땐 받아쓰기도 60점씩 맞아 오기도 하고

교과서 빠뜨리기도 하는 보통 아이들이예요.

그런데 요즘 제가 갱년기가 오는지, 나이 사십 중반에 참 두아이 챙기기가 힘드네요.

하루 종일을 돌아보면아침에 지각할라 잔소리 하며 보내고

중간에 피아노 주3회,  주3회 수영, 2회 음악 줄넘기 보내고 나머지는 사교육 없이 집에서 문제집 풀고 숙제 시키는데 이 몇가지 안되는 모든 일정의 시간을 계속 재촉을 해야해요. 매일

4학년 쯤 되면 주변 직장맘 아이들 보면 시간 자기가 관리해가며 시간 맞춰 할일 해가며 가던데

우리 두 녀석은 어째 다 남의 일 하듯이 하네요.

그렇다고 피아노랑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도 가기 전엔 몇번을 재촉해야 하고 피아노는 그나마 시간 제한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줄넘기와 수영은 셔틀을 놓치면 이도 저도 안되는데도 전혀 의식을 안하는 것 같아요. 늦으면 엄마가 어떻게든 데려다 줄거라 생각을 하는 건지.

남편은 제가 전업이라 직장맘 아이들이랑 다를 수 밖에 없고

애들 다 그렇지 뭘 그런걸로 스트레스냐고 하는데

제가 자꾸 시간 재촉을 하면 또 아이들은 잔소리라 생각해서 듣기 싫어하네요

읽으시는 분들은 뭐 이런 별것 같지도 않은 걸로 문제 삼느냐 하실지모르겠어요.

초4학년 다른 아이들도 이리 시간 개념이 없이 자기 일 미리 못챙기고 엄마가 다 해줘야하나요?

이 생활 언제 끝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아이들 어찌 훈련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IP : 59.12.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19 12:58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생활계획표 요일별로 세세하게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나가야하는 시간 같은 건 아이 핸드폰에 알람 저장해 놔요. 나가기 30분쯤 전에는 나갈 준비 되었느냐 물어보면 옷 핸드폰 열쇠 가방 씻기 머리빗기 착착 준비(물론 계획표에 써 있어요) 아침에 학교 갈 준비도 전날밤에 마쳐놓고. 저희는 계획대로 일을 다 끝내야 매잀 자유시간, 주말에 놀고 싶은 것 놀 수 있게 약속을 정했어요. 당연히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침마다 잔소리, 매일 학교에 뭐 두고 와서, 학원 가기 전에 늦게 준비하고 늦고 그러는 일이 반복돼서 내린 특단의 조치인데요. 틀을 만들어 주니까 했나 안 했나 체크만 하면 되니까 서로 더 편해졌어요. 체크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 2. ㅇㅇ
    '14.12.19 1:06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예를 들어 학교나 학원 셔틀에 절대 늦어선 안 된다 할 경우엔 시간이 되면 밥을 먹었건 안 먹었건 일단 내보내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밥 한 숟가락 더 먹이겠다고 하다 늦는 경우가 많은데 지각이 싫으면 일단 굶고 가는 거고 지각보다 밥이 중요하다 하면 좀 늦는 거죠... 그언데 아이 일과가 복잡해서 그렇게 빨리빨리 될 것 같지가 않네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막상 가서 하면 재밌지만 가는 게 힘들잖아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3. ㅇㅇ님
    '14.12.19 1:08 PM (59.12.xxx.56)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님의 따뜻한 댓글만으로도 제맘이 좀 누그러지네요. .요즘 컨디션도 계속 안좋고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 4. 때가 있는 것 같아요.
    '14.12.19 1:37 PM (211.43.xxx.182)

    4학년은 좀 나을테고...
    때되면 다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좀 안되면 , 아직 아닌가보다...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그맘때 시간 관리 잘 못하지 않았나요?
    저도 이런 생각을 늘 하려고 합니다.
    속 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좀 이해 하는게 필요한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778 실크는 손 빨래하면 안되죠? 5 .. 2015/07/09 2,807
461777 비행기 탄것처럼 귀가 5 멍멍 2015/07/09 1,269
461776 꽁이엄마님 글 복사해놓으신분....혹시 계실랑가요.. 7 탱고레슨 2015/07/09 1,205
461775 요즘은 베란다안에서 숨어서 피는가요? 11 담배연기 넘.. 2015/07/09 2,047
461774 감기를 심하게 앓았더니 후비루 증상이 8 기관지 2015/07/09 5,513
461773 배스앤바디웍스 향 지속력이 짱인거 같아요^^ 1 엔들리스 위.. 2015/07/09 2,413
461772 한 달에 백만원씩 마이너스예요 3 수유중 2015/07/09 3,233
461771 여대생 둘이 부산가요. 꼭 가야할곳 알려주세요!!! 1 부산 2015/07/09 651
461770 서울 밤되면 쌀쌀하죠? 9 dd 2015/07/09 1,143
461769 택배라는데 이상해서 문 안열어줬어요. 11 .. 2015/07/09 4,279
461768 체지방율 35 넘으면 엄청 뚱뚱한거맞죠? 5 저나 2015/07/09 3,082
461767 호두나무 재테크 튼튼맘 2015/07/09 973
461766 저축과 예탁긍요 엄마 2015/07/09 899
461765 서있으면 어깨가 아파요.. 이유가 뭘까요? 1 검은거북 2015/07/09 1,498
461764 양반가 남자 한복 너무 멋진거 같아요 4 한복사랑 2015/07/09 1,197
461763 국어는 독서 많이 한 애들이 확실히 유리한 과목인가요? 12 국어 2015/07/09 3,351
461762 피아노학원 원비관련.. 1 .. 2015/07/09 1,659
461761 오나귀냐 은동아냐 ㅎㅎㅎ 8 그것이 문제.. 2015/07/09 1,583
461760 중학교 수업일수 부족...고등학교진학시에 문제될까요? 2 중딩맘 2015/07/09 1,759
461759 당근 많이 먹어도 얼굴 노래지나요? 5 원래 누르끼.. 2015/07/09 3,103
461758 핏플랍 240싸이즈..어떤게 좋을까요? 11 ,,, 2015/07/09 3,354
461757 곧 초복이 오는데요..(양가부모님) 11 .. 2015/07/09 1,982
461756 냉장고 고장 내는 방법 아시는분요 25 티안나게 2015/07/09 8,639
461755 사춘기아들 스마트폰만 아니면 그리 싸울일도 없는데 방법이 없을까.. 6 중1 2015/07/09 1,497
461754 나이드니 다이어트하다 쓰러질 판. 3 ~~ 2015/07/09 1,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