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아이 시간관리 어떻게 가르쳐야하나요

부족한맘 조회수 : 987
작성일 : 2014-12-19 12:50:45

초2, 4학년 초등 여아 엄마예요

결혼 하고 2년 직장다니다 아이 출산후 전업이구요.

그렇다고 제가 아주 부지런히 살뜰히 애들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아이들 초등전까지는 인스턴트 안먹이려구 만두나 돈까스 치킨 등은 웬만하면 다 집에서 만들어 먹이곤 했어요.

대신 학습적인걸 살뜰히 챙기는 게 더 힘에 부치더구요.

아마 제가 요리를 좀 좋아해서 그나마 먹이는데 정성을 쏟은 거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아주 못하지도 그렇다고 아주 뛰어나지도 않지만 한 두번 반장도 해주고,

물론 제가 꼼꼼히 안챙길 땐 받아쓰기도 60점씩 맞아 오기도 하고

교과서 빠뜨리기도 하는 보통 아이들이예요.

그런데 요즘 제가 갱년기가 오는지, 나이 사십 중반에 참 두아이 챙기기가 힘드네요.

하루 종일을 돌아보면아침에 지각할라 잔소리 하며 보내고

중간에 피아노 주3회,  주3회 수영, 2회 음악 줄넘기 보내고 나머지는 사교육 없이 집에서 문제집 풀고 숙제 시키는데 이 몇가지 안되는 모든 일정의 시간을 계속 재촉을 해야해요. 매일

4학년 쯤 되면 주변 직장맘 아이들 보면 시간 자기가 관리해가며 시간 맞춰 할일 해가며 가던데

우리 두 녀석은 어째 다 남의 일 하듯이 하네요.

그렇다고 피아노랑 운동을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도 가기 전엔 몇번을 재촉해야 하고 피아노는 그나마 시간 제한이 없으니 다행이지만 줄넘기와 수영은 셔틀을 놓치면 이도 저도 안되는데도 전혀 의식을 안하는 것 같아요. 늦으면 엄마가 어떻게든 데려다 줄거라 생각을 하는 건지.

남편은 제가 전업이라 직장맘 아이들이랑 다를 수 밖에 없고

애들 다 그렇지 뭘 그런걸로 스트레스냐고 하는데

제가 자꾸 시간 재촉을 하면 또 아이들은 잔소리라 생각해서 듣기 싫어하네요

읽으시는 분들은 뭐 이런 별것 같지도 않은 걸로 문제 삼느냐 하실지모르겠어요.

초4학년 다른 아이들도 이리 시간 개념이 없이 자기 일 미리 못챙기고 엄마가 다 해줘야하나요?

이 생활 언제 끝낼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런 아이들 어찌 훈련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

IP : 59.12.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4.12.19 12:58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생활계획표 요일별로 세세하게 짜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나가야하는 시간 같은 건 아이 핸드폰에 알람 저장해 놔요. 나가기 30분쯤 전에는 나갈 준비 되었느냐 물어보면 옷 핸드폰 열쇠 가방 씻기 머리빗기 착착 준비(물론 계획표에 써 있어요) 아침에 학교 갈 준비도 전날밤에 마쳐놓고. 저희는 계획대로 일을 다 끝내야 매잀 자유시간, 주말에 놀고 싶은 것 놀 수 있게 약속을 정했어요. 당연히 이렇게까지 하는 건 아침마다 잔소리, 매일 학교에 뭐 두고 와서, 학원 가기 전에 늦게 준비하고 늦고 그러는 일이 반복돼서 내린 특단의 조치인데요. 틀을 만들어 주니까 했나 안 했나 체크만 하면 되니까 서로 더 편해졌어요. 체크리스트를 한 번 만들어보세요...

  • 2. ㅇㅇ
    '14.12.19 1:06 PM (115.137.xxx.154) - 삭제된댓글

    그리고 예를 들어 학교나 학원 셔틀에 절대 늦어선 안 된다 할 경우엔 시간이 되면 밥을 먹었건 안 먹었건 일단 내보내는 게 중요하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밥 한 숟가락 더 먹이겠다고 하다 늦는 경우가 많은데 지각이 싫으면 일단 굶고 가는 거고 지각보다 밥이 중요하다 하면 좀 늦는 거죠... 그언데 아이 일과가 복잡해서 그렇게 빨리빨리 될 것 같지가 않네요. 어른들도 그렇지만 막상 가서 하면 재밌지만 가는 게 힘들잖아요. 너무 스트레스받지 마세요.

  • 3. ㅇㅇ님
    '14.12.19 1:08 PM (59.12.xxx.56)

    친절한 댓글 감사해요. 님의 따뜻한 댓글만으로도 제맘이 좀 누그러지네요. .요즘 컨디션도 계속 안좋고 하니 더 스트레스를 받나봐요.

  • 4. 때가 있는 것 같아요.
    '14.12.19 1:37 PM (211.43.xxx.182)

    4학년은 좀 나을테고...
    때되면 다 잘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시고, 좀 안되면 , 아직 아닌가보다... 하고
    느긋하게 생각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지금 어른으로 살아가는 우리도, 그맘때 시간 관리 잘 못하지 않았나요?
    저도 이런 생각을 늘 하려고 합니다.
    속 상하시겠지만 아이들 입장에서 좀 이해 하는게 필요한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191 남편 술좋아하는거 나이들면 좀 나아지나요 홧병걸리겠어요 20 2015/07/10 3,025
462190 미국아마존에서 책 구입하신분들 조언 부탁드릴께요 7 아기엄마 2015/07/10 4,127
462189 아기가 시댁쪽만 닮았다는 시어머니 19 2015/07/10 4,437
462188 예고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2 dd 2015/07/10 1,620
462187 미스코리아 보시나요? 2 헐~~ 2015/07/10 1,973
462186 벙커특강 추천 부탁드려요. 3 추천 2015/07/10 656
462185 파트타임 어학강사 3 ..... 2015/07/10 829
462184 종이접기 아저씨 아시죠? 1 .. 2015/07/10 1,379
462183 꽃으로도 때리지 마란아이들..저번 어디서 읽은 글인데 못찾겠습니.. ZRh 2015/07/10 496
462182 남들보다 좀 부유한 분들, 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으신지... 29 절대반지 2015/07/10 9,400
462181 남편 아이들 다 두고 혼자 패키지 여행 다녀오신 분 계시나요 14 혹시 2015/07/10 3,281
462180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었는데 지금 그부분이 착색됐어요ㅜㅜ 3 이런 2015/07/10 2,537
462179 심형탁, 참 참한 사람이네요.ㅜㅜ 13 에휴 2015/07/10 5,184
462178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좋아했던 분 계세요~ 10 . 2015/07/10 1,222
462177 보보경심 보신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8 2015/07/10 1,802
462176 탄산수 중에 탄산 제일 강한건 어떤건가요? 5 질문 2015/07/10 4,798
462175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 ‘마리텔’ 출연…12일 촬영 1 대박 2015/07/10 1,059
462174 엘지 통돌이 삼성 워블 세탁기 중에 어떤게 좋을까요?? 5 해바라기 2015/07/10 25,405
462173 아가타 퍼펙트 커버 번들거리나요? 지성 2015/07/10 737
462172 떡기술 무료로 배울만한 국가 기관 있나요? 하하오이낭 2015/07/10 783
462171 난소물혹 병원 문의드립니다. 3 안젤리나 2015/07/10 1,710
462170 고1 딸 ㅡ수학 문제 풀이가 느린아이 어찌해야하나요 4 .. 2015/07/10 1,982
462169 블로그 공구하는거보다 쇼핑몰 운영하는게 쉽지않을까요? 5 한나이모 2015/07/10 2,597
462168 저 지금부터 낼 점심까지 물만 마실거에요! 21 걸리버 2015/07/10 3,702
462167 템퍼페딕쓰시는분 세탁은? 더러워 2015/07/10 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