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많이 해보고 결혼도 해보고
차이기도 해보고 차기도 해보고
뭐 흔히들 사랑은 상대를 자유롭게 하는 거
집착은 나를 중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둥
여러 해석이 있는데요.
유년기의 극단적인 애정결핍때문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것 빼고는 아마 불안때문에 사랑이 집착이라는 부록까지 달고 오는 게 아닐까 싶어요.
믿었는데 아닌 것 같은 느낌에 확인하고 싶은 욕구, 내가 그간 쏟아부었던 헌신이 물거품이 되질 않길 바라는 소망, 그리고 자존심.
그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발악.
이렇게까지 쏟아부었는데 버림당하는 가치없는 사람이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죠.
자기 감정을 잘 아는 사람, 이런 이유에서 너랑 맞지 않아서 더 이상 만남을 가지고 싶지 않다는 일리있고 논리적인 얘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 또한 내가 그렇게 얘기해도 알아먹고 이별을 받아들일 준비를 할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시길요. 요즘 연애 고민글이 많이 올라와서요. 삽질도 뻘짓도 많이한 중년의 아짐으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몇 줄 남깁니다.
희망고문 비슷하게 하면서 멀쩡한 처자 집착녀 스럽게 만드는 남자, 아니 아니 되옵니다. 평범한 사람인 경우에는 불안에서 집착의 싹이 트니까요.
정신 건강을 위해선 꼭 정신이 건강한 남자 분과 오픈마인드로 서로를 알아가며 마음을 맞춰봐야 하는 것 같아요.
그 맘 맞추는 게 삼분이 될수도 삼년이 될수도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나도 상대도 서로의 감정에 대해 예의라는 게 필요해요. 예의있다고 고리타분하거나 덜 로맨틱하지 않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과 집착이라는 거
요즘드는생각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14-12-18 21:10:44
IP : 223.62.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12.18 9:33 PM (211.36.xxx.84)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저한테 꼭 필요한 이야기같아요..
2. 네
'14.12.18 11:43 PM (114.202.xxx.48)정말 정확한 말씀이시네요.
요즘 심난한 제게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97237 | 이곳에서 구스토퍼를 알고 18 | 고민 | 2015/11/03 | 4,924 |
497236 | 출산 후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아질까요? 4 | 7개월 | 2015/11/03 | 1,487 |
497235 | 9세 남아 골프..궁금해요 9 | 골프 | 2015/11/03 | 1,275 |
497234 | 국정교과서 관련 질문하나만 할게요 13 | 죄송ㅜ | 2015/11/03 | 1,137 |
497233 | 인간 관계를 지속 한다는게 참 힘든거 3 | 같아요 | 2015/11/03 | 2,605 |
497232 | 빨래 건조기때문에 고민이에요 2 | cc | 2015/11/03 | 1,705 |
497231 | 단시간에 회화 늘리는방법 알려주세요 6 | 유투 | 2015/11/03 | 2,179 |
497230 | 노조가 역공을 맞는 군요 | 음 | 2015/11/03 | 996 |
497229 | 여자 아이들 친구 관계 (펑) 7 | 놀랜엄마 | 2015/11/03 | 1,519 |
497228 | 사주봤어요 1 | 사주 | 2015/11/03 | 1,328 |
497227 | 단순히 좀 느린아이일까요? 봐주세요. 22 | ... | 2015/11/03 | 3,519 |
497226 | 제사에 도라지는 볶아서 올리는 건가요? 7 | 제사 | 2015/11/03 | 1,306 |
497225 | 남편 양복 속에 입을 조끼 추천해주세요 5 | 양복 | 2015/11/03 | 1,248 |
497224 | 바닥재 강화마루가 단점이 많나요? 8 | . . | 2015/11/03 | 6,217 |
497223 | ytn 새정연 박수현의원 3 | …… | 2015/11/03 | 864 |
497222 | 지난주에 고려대학교에서 새로 내놓은 입시안요.. 4 | .. | 2015/11/03 | 1,801 |
497221 | 감사합니다 .. 2 | 반전세 | 2015/11/03 | 1,767 |
497220 | 옷 정리 하다가 기가 막히고 화가 납니다 49 | 어휴 | 2015/11/03 | 26,617 |
497219 | 진짜 어중이떠중이 개나소나 다바람피네요 11 | 빙신 | 2015/11/03 | 5,185 |
497218 | 방광염 17 | 속이 썩어요.. | 2015/11/03 | 3,716 |
497217 | 손석희, 도올 김용옥 대담 풀영상 '역사는 다양한 관점 필요'.. 3 | 인터뷰 | 2015/11/03 | 1,192 |
497216 | 동창모임 경조사 8 | 나마야 | 2015/11/03 | 2,127 |
497215 | 이틀 앞당겨…국정화 고시 오늘 강행 3 | 세우실 | 2015/11/03 | 1,003 |
497214 | 둘째 유치원 보내고 오는 길 3 | ... | 2015/11/03 | 1,272 |
497213 | 집때문에 속상해요. 4 | .. | 2015/11/03 | 2,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