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택배... 이런 상황이면 항의 하시나요?

당황스러... 조회수 : 1,752
작성일 : 2014-12-18 21:01:13
이 집에 이사온 지 6개월 되었고요. 지난 5개월간은 문제없이 잘 배송되었던 한 인터넷 서점의 배송이 
11월 말부터 갑자기 무인택배함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그 전까지는 물론 현관문 앞까지 잘 왔고요.

제가 좀 그랬던 건, 저희 아파트 무인택배함 시스템상, 택배기사가 무인택배함에 물건을 넣으면 저한테로 바로 문자가 오는 시스템이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저씨가 몇시 몇분에 택배를 무인 택배함에 넣었는지를 제가 알게되는데,
그 시간이 매번 제가 집에 있던 시간이라는 거죠. 

지난주 나흘 연속 책을 주문했는데 나흘연속 그렇게 배송을 하시니까 조금 짜증이 나더라고요. 

여기서 항의를 할까 했던 이유 : 사실 무인 택배함이 저희 아파트 보행 출구 동선 안에 있는 것이 아니라서 무인 택배함에 있는 택배를 가지러 가려면 일부러 시간을 내어서 거기까지 가거나 차를 몰고 들어오는 길에 입구 앞에 잠시 일시 정차를 하고 택배를 집어와야 하거든요. 근데 입구 바로 앞이라 좀 위험해요. 

항의 할 거까지 뭐 있나 했던 이유 : 아파트가 4동밖에 없는 작은 아파트라 잠깐 나갔다 오는 게 그다지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배송되는 물건이 책이니까 방치해도 상하거나 하지 않음. 

좋은 게 좋다... 하는 편이라서 그냥 그렇게 넘어가다가 너무너무 강추위가 몰려오니까 ㅠ.ㅠ 싫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에 배송 항의를 했습니다. 제가 사실 그 인터넷 서점 15년차 플래티넘 회원인데 배송문제로 항의한 건 이번이 처음이예요. 
홈페이지에서는 즉각 답변이 달리더군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택배사에 시정요구 하겠다, 앞으로는 그러지 않도록 강력하게 말 하겠다. 

항의를 해 놓고도 찝찝한 이 기분은 뭘까;;;;; 이러면서 넘어가고,

이번주 화요일에 책 주문을 했는데 평소대로라면 수요일에 배송되었어야 할 책이 배송이 안되는 겁니다. 
홈페이지 들어가니 배송 완료가 뜨고요. 눈도 오고 날씨가 그랬으니 오늘까지 기다려보자 해서 기다려 봤는데, 그 택배가 평소 오던 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데다 다른 곳에서 주문한 다른 택배사의 물건들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잘 배송되는 걸 보고 인터넷 서점 상담 전화를 걸었지요. 

흠............
그 택배 기사가 제 책을 2차 아파트(저는 1차 아파트에 삽니다.)에 배송했다네요.
더 놀라운 건, 그 택배기사가 어제 제 책을 2차 아파트에 갖다주고는 퇴사해 버렸다네요;;;;;;;;;;;;;;;;;

솔직히는... -_-;;; 그 택배기사님이 저를 엿먹인건가 싶기는 하고... 음... 이건 좀 너무 나간 생각이겠죠?

그 택배기사님이 설마 저의 항의 때문에 그만두시기까지 한 건 아니겠죠? 이것도 너무 나간 생각이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와 같은 경우... 항의 안하시겠나요...들?


IP : 1.227.xxx.12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12.18 9:09 PM (223.62.xxx.44)

    그 분들 마니 고생하시던데 그냥 두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냥 담당기사님 번호로 메세지 보내세요 맘푸시구요~~

  • 2.
    '14.12.18 9:19 PM (115.139.xxx.86)

    역시 82네요..
    저는 원글님이 올리신 상황 자체가 지금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황당스러운데요..
    일부러 2차로 보내고 퇴사,,,?

    근데 첫댓글님 반응도 당황스러워요
    그분들 고생하시니 놔두라니요

    아...적응 안되네요

  • 3. ..
    '14.12.18 9:21 PM (121.187.xxx.63)

    저 같음 항의합니다..
    한두번이면 이해는 해도 고의성이 다분히 보이네요..
    힘든건 이해하지만 일방적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여요.
    님 말고도 다른 배달에서도 사고를 일으킨게 아닌가 싶네요.

  • 4.
    '14.12.18 9:25 PM (110.13.xxx.37)

    일단 그 분이 일부러 그러셨다고 보는건 너무 나가신것 같고요..

    참 애매합니다.. 그 분들 고생하신다고 그냥 넘어가기에도 그렇고.. 그렇다고 일일이 항의하지니 또 그렇고.. 애매한 상황 맞습니다.

  • 5. ///
    '14.12.18 9:27 PM (61.75.xxx.10)

    항의하는 게 맞아요.
    부재중이거나 배송사항에 소비자가 무조건 택배함에 두고가라고 메모한남긴 것도 아닌데
    무인택배함에 무조건 두고 가는건 아니죠.

    제가 겪은 황당한 경우는 책을 주문하고 배송기간이 추석전후라서
    배송사항에 집으로 올라오지 말고 무조건 경비실에 맡기라고 메모 남겼어요.
    추석을 지내고 집에 가보니 복도식 아파트 현관앞에 책을 떡하니 그것도 세워두고 갔더라고요.
    이건 뭐지... 도대체 언제부터 책이 이런식으로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뭐가 그리 기분이 상해서 책박스를 세로로 문앞에 세워두고 갔는지 만감이 교차해서
    그냥 항의도 안하고 그 인터넷서점을 끊었어요.

  • 6. ....
    '14.12.18 9:37 PM (175.223.xxx.150)

    분위기 진짜 이상하네.
    저 택배 기사님께 예의바르게 인사 철저히 하고 더운날엔 음료도 드리고 깍듯하게 구는 사람인데요.
    기사님이 본분을 다하지 않으신 경우에는 항의해도 되는 게 맞죠. 무슨 퀵을 쓰라느니. 고생 많은 분들이라느니.

  • 7. ...
    '14.12.18 9:38 PM (121.190.xxx.63)

    저라면 항의안함..

    그리고ㅡ 이일때문에 퇴사한것을 절대아님. 그 기사가 마침
    퇴사할 시점이었고.이일이 우연히 겹친것임

    하루 250건~ 300건 이상 배송하다보면. 별별 일이 많고..심지어 고객으로부터 쌍x,개 XX
    욕도먹어야함 / 어쩔수없슴./고객에게 미안하긴해야하는데. /각종택배사 박빙경쟁에 .매출수익이 낮아지고
    한건당 몇백원 간신히 남다보니.경쟁 치열해짐.
    문자도잘안주고.하면. 진짜 고객에게 미안해야햐는데;.너무일이 치이니
    사람무감각해짐.
    너무 바빠서
    미안할틈이 없슴
    바쁜게 핑계니? 하면 할말없슴.

    암튼 날추운데 기사님들 고생많이 하고있슴

    편안하게 내가 좋은시간.친절한 배송 서비스받고싶으면 .퀵부르세요
    대략 2만원내면 대리점에서 내집앞까지 초스피드로 아주 친절하게 잘해줄거임.

    현재 배송시스템 싼맛에 쓰는거면 싼맛에 대충적응해가시오
    안그럼. 혼자 정신병납니다

  • 8. 세모네모
    '14.12.18 9:43 PM (124.50.xxx.184)

    날씨가 추워지니 집에 사람이 있어도 경비실이나 무인택배함에
    넣고 가는경우가 요즘들어 잦더라구요.

    게다가 연말이니 택배양이 늘어서 기사님들이 더 바쁘신것 같아요.

  • 9. 무인택배
    '14.12.18 11:25 PM (59.7.xxx.123)

    무인택배 시스템 있는 건물에 살아요.
    무인함에 두고 가는 경우, 갖다주는 경우.. 택배 기사 마다 달라요.
    근데 전 괜찮은데... 집으로 오는 것보다 편해서 좋아요 전^^
    무인 택배가 택배 넣고 가라고 설치한 시스템이잖아요.
    편리하게 사용하라고 있는건데, 좀 예민하신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2692 박보영 왜케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 ,,, 2015/07/12 4,416
462691 냉장고 뒷쪽이랑 측면, 바닥을 3 엄마 2015/07/12 1,233
462690 코 푼 휴지 쓰레기통에 안버리는것 12 결혼20년 2015/07/12 2,907
462689 성북구 길음동 예비고 학원 추천 부탁 5 중3맘 2015/07/12 1,369
462688 하고싶은게 없다는 고딩 어쩌나요?? 9 푸르른물결 2015/07/12 1,841
462687 실내자전거가 힘들지 않아요 운동이 될까요? 10 다이어트 2015/07/12 7,549
462686 30대 여자예요. 댄스스포츠 동호회 어떤가요 5 댄서 2015/07/12 3,132
462685 사회복지사 자격증 취득문의합니다.. 3 강씨 2015/07/12 2,242
462684 이제보니 날씬은한데 목이 짧네요 10 제가 2015/07/12 3,675
462683 며칠전 인간관계6개월이상안간다는 글 5 글찾기 2015/07/12 3,721
462682 자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거 18 .. 2015/07/12 4,106
462681 비가 오니 괜히 스쳐간 인연들을 생각하게 되네요 5 인연 2015/07/12 1,520
462680 대구 정수장, 정수약품 투입량 급증 3 참맛 2015/07/12 1,157
462679 다음에서 잘못해서 회원탈퇴를 한것 같은데 복구할 수 있는 방법... 2 체맘 2015/07/12 712
462678 평택 동삭도 자이분양에 대해서 여쮜볼께요~~ 5 마나님 2015/07/12 1,267
462677 여행초보 숙소에 대해 여쭐께요 전남 남쪽으로요 5 여행초보 2015/07/12 725
462676 속초 2박3일 일정 2 2박3일 2015/07/12 1,843
462675 복면가왕 애청자분들...같이 맞추면서 봐요^^ 80 mbc 2015/07/12 9,420
462674 그리 할 이야기가 없나..(냉텅) 3 유치찬란 2015/07/12 1,187
462673 사진관에 다시 얘기하려하는데요. 사진 아시는 분이요... 반명함 찍은.. 2015/07/12 624
462672 장롱 안쪽 닦아야 하나요? 2 가구 2015/07/12 1,178
462671 다들 이렇게 사나요 51 허무 2015/07/12 20,632
462670 친정나들이 잦아서 힘들다는 시누이 8 .. 2015/07/12 3,921
462669 연평해전과 터미네이터중 어떤게 재밌나요?(급질문) 5 영화 2015/07/12 1,014
462668 스파게티먹어본 사람 손들어봐... 29 옛날생각 2015/07/12 5,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