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노래가사.. 너무 슬프네요

샴냥집사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4-12-18 16:11:50

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게시판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 가사를 보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전 아직도 집에 엄마 영정사진 걸어놓고 그 앞에서 울거든요

노래가사가 꼭 저한테 하는 얘기 같네요..

 

저희 엄마도 천개의 바람이 되셨을까요?

전 앞으로 영영 엄마를 보지 못하겠죠?

 

저희집 달력은 아직도 엄마가 처음 입원하셨던 2010년 2월 10일 그대로랍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차마 달력을 넘길 기운도 관심도 없었어든요

 

18시간의 긴 암수술과 6개월의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정말 노래 가사처럼 이제 바람이 되어 고통없는 곳에 계시면 좋겠네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IP : 211.17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18 4:17 PM (1.244.xxx.157)

    세월호 한참일때 듣고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원래 일본노래 연주곡? 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임형주가 부른 건 좀 거슬렸어요... 이상하게 임형주 목소리는 싫더라구요.. 그냥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불러주었으면...가사가 넘 슬프죠 ..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님을 지켜주실거예요.. 힘내세요

  • 2. 중1맘
    '14.12.18 4:19 PM (118.39.xxx.188)

    님글을 읽으니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날 이후로 달럭을 넘기지 못하셨다는 말...
    님께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 3. ..
    '14.12.18 4:19 PM (114.206.xxx.155)

    그 노래 가사가 많이 슬프죠.

    그런데 님도 이젠 마음에서 어머니를 놓아드리세요.
    저 세상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님이 이생에서 어머니를 놓지못하고 그리워하고 눈물 짓기를 절대 바라지 않으실거에요.
    이젠 행복하셔야죠. 기운내세요.

  • 4. ...
    '14.12.18 5:19 PM (64.233.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알기론 인디언들의 노래로 구전되어 오던거라고 하던데.. 참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521 과선택이 고민입니다 1 수시등록 2015/09/09 1,083
480520 개인이 머리 아무리 다듬어도 드라이만 못하나요? ... 2015/09/09 1,046
480519 야 이 비싼 고양아 6 ..... 2015/09/09 2,144
480518 고3 수시.. 문과인데 경희대 한의예과 많이 불리한가요? 4 ... 2015/09/09 2,610
480517 영화제목좀 알려주세요 1 . 2015/09/09 728
480516 돌고래호 사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3 궁금 2015/09/09 1,389
480515 고춧잎나물 어떻게처리할까요? 2 아이고오 2015/09/09 1,024
480514 백주부때매 8 너무 바빠요.. 2015/09/09 2,790
480513 막돼먹은 영애씨의 낙원사 같은 회사와 그 직원들 9 평화주의자 2015/09/09 3,484
480512 혹시 마른 아기 키워보신 분들 중에 나중에 키 잘 컸던 분 계신.. 18 휴우...... 2015/09/09 5,025
480511 백팩중에 보스턴백처럼 캐리어에 끼울 수 있게 되어있는.. 6 .. 2015/09/09 2,395
480510 낡은 32평 vs 리모델링된 24평 14 고민 2015/09/09 4,622
480509 집. 재테크... 너무 문외한이예요. 지나치지말고 조언 부탁드려.. 4 Why 2015/09/09 2,464
480508 면역력 증강에 닭발 요리... 6 닭발젤리 2015/09/09 3,416
480507 비영어권 국가갈때는 그냥 영어쓰기로 마음먹었어요 3 영어 2015/09/09 1,348
480506 가을이 되고보니.. ㄴㅇ 2015/09/09 697
480505 여자 피부는 다 부드러운가요? 1 ㅇㅇ 2015/09/09 1,732
480504 고3 수시 건대&홍대&인하대 중에 어디로 선택하는.. 20 ... 2015/09/09 5,312
480503 베테랑에서 유아인이 여자연ㅇㅖ인들한테 7 2015/09/09 6,861
480502 세월 빠르네요 작년에 미생보고 많이 도전을 받았는데.... 1 .. 2015/09/08 1,046
480501 마음 속에 방이 여러개인 사람 3 ... 2015/09/08 2,315
480500 도쿄여행 질문있어요... 5 일본 2015/09/08 1,460
480499 확장된 33평. 아이셋. 어떻게 방 배치하고 살까요? 7 ... 2015/09/08 3,592
480498 지금 축구하는데 우리나라 한 선수 문신 너무 더럽네요 7 문신 2015/09/08 2,834
480497 늙으니까 광대에 살만 불룩 2 . 2015/09/08 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