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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노래가사.. 너무 슬프네요

샴냥집사 조회수 : 1,668
작성일 : 2014-12-18 16:11:50

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게시판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 가사를 보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전 아직도 집에 엄마 영정사진 걸어놓고 그 앞에서 울거든요

노래가사가 꼭 저한테 하는 얘기 같네요..

 

저희 엄마도 천개의 바람이 되셨을까요?

전 앞으로 영영 엄마를 보지 못하겠죠?

 

저희집 달력은 아직도 엄마가 처음 입원하셨던 2010년 2월 10일 그대로랍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차마 달력을 넘길 기운도 관심도 없었어든요

 

18시간의 긴 암수술과 6개월의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정말 노래 가사처럼 이제 바람이 되어 고통없는 곳에 계시면 좋겠네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IP : 211.17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18 4:17 PM (1.244.xxx.157)

    세월호 한참일때 듣고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원래 일본노래 연주곡? 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임형주가 부른 건 좀 거슬렸어요... 이상하게 임형주 목소리는 싫더라구요.. 그냥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불러주었으면...가사가 넘 슬프죠 ..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님을 지켜주실거예요.. 힘내세요

  • 2. 중1맘
    '14.12.18 4:19 PM (118.39.xxx.188)

    님글을 읽으니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날 이후로 달럭을 넘기지 못하셨다는 말...
    님께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 3. ..
    '14.12.18 4:19 PM (114.206.xxx.155)

    그 노래 가사가 많이 슬프죠.

    그런데 님도 이젠 마음에서 어머니를 놓아드리세요.
    저 세상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님이 이생에서 어머니를 놓지못하고 그리워하고 눈물 짓기를 절대 바라지 않으실거에요.
    이젠 행복하셔야죠. 기운내세요.

  • 4. ...
    '14.12.18 5:19 PM (64.233.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알기론 인디언들의 노래로 구전되어 오던거라고 하던데..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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