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노래가사.. 너무 슬프네요

샴냥집사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14-12-18 16:11:50

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게시판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 가사를 보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전 아직도 집에 엄마 영정사진 걸어놓고 그 앞에서 울거든요

노래가사가 꼭 저한테 하는 얘기 같네요..

 

저희 엄마도 천개의 바람이 되셨을까요?

전 앞으로 영영 엄마를 보지 못하겠죠?

 

저희집 달력은 아직도 엄마가 처음 입원하셨던 2010년 2월 10일 그대로랍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차마 달력을 넘길 기운도 관심도 없었어든요

 

18시간의 긴 암수술과 6개월의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정말 노래 가사처럼 이제 바람이 되어 고통없는 곳에 계시면 좋겠네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IP : 211.17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18 4:17 PM (1.244.xxx.157)

    세월호 한참일때 듣고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원래 일본노래 연주곡? 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임형주가 부른 건 좀 거슬렸어요... 이상하게 임형주 목소리는 싫더라구요.. 그냥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불러주었으면...가사가 넘 슬프죠 ..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님을 지켜주실거예요.. 힘내세요

  • 2. 중1맘
    '14.12.18 4:19 PM (118.39.xxx.188)

    님글을 읽으니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날 이후로 달럭을 넘기지 못하셨다는 말...
    님께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 3. ..
    '14.12.18 4:19 PM (114.206.xxx.155)

    그 노래 가사가 많이 슬프죠.

    그런데 님도 이젠 마음에서 어머니를 놓아드리세요.
    저 세상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님이 이생에서 어머니를 놓지못하고 그리워하고 눈물 짓기를 절대 바라지 않으실거에요.
    이젠 행복하셔야죠. 기운내세요.

  • 4. ...
    '14.12.18 5:19 PM (64.233.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알기론 인디언들의 노래로 구전되어 오던거라고 하던데.. 참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1372 아는 언니가 자꾸 외모 지적질 해요. 17 .. 2015/07/08 4,346
461371 어제 이모가 돈 빌려달라는 사람인데요 10 냐하하 2015/07/08 4,100
461370 이직 후 변해버린 나.... 14 이상해 정말.. 2015/07/08 3,362
461369 6세 아이 사교육 5 사교육 2015/07/08 1,368
461368 비타민 C(에스터 C) 3 여름 2015/07/08 1,012
461367 자녀 둘..더 좋겠지요? 31 3535 2015/07/08 2,658
461366 도립미술관이 건립되면 지역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3 ..... 2015/07/08 430
461365 나이 마흔미면 온갖 김치 담을줄 알아야겠죠? 37 김치 2015/07/08 4,484
461364 고등교과서 관련 고전이랑 현대소설 리스트 좀 부탁드려봅니다. 1 예비고딩 2015/07/08 736
461363 표준말 뒤곁에 아님 뒷곁에 어느 것이 맞아요? 5 한글사랑 2015/07/08 815
461362 공부 엄마가 봐 줘야 한다..? 6 아이들 2015/07/08 1,552
461361 식물 5년 이상 이쁘게 키우시는 분들 노하우있으신가요. 15 .... 2015/07/08 3,055
461360 중3 아들 이과 문과 너무 고민되네요. 고등학생 자녀 두신 분들.. 8 주니 2015/07/08 2,123
461359 어지럼증은 이비인후과, 신경외과 어떻게 선택하나요? 9 어지럼증 2015/07/08 1,979
461358 공부안하는 아이.. 마음껏 놀게하는것 어떤가요? 22 .. 2015/07/08 3,847
461357 여, 8일 ‘유승민 사퇴 권고’ 의총“ 배신” 지목 2주 만에….. 6 세우실 2015/07/08 1,162
461356 모질지 못한 제 성격이 너무 싫어요 2 아줌마 2015/07/08 1,364
461355 중딩딸 역사 44점... 어찌하오리까? 20 어유 2015/07/08 2,624
461354 저희 부부도 리스에 해당되는 편인데. . . 11 2015/07/08 6,841
461353 임산부 y라인 통증 13 노산 2015/07/08 4,396
461352 공유 임수정 비밀결혼 루머인가요? 31 .. 2015/07/08 30,110
461351 애들 사진 어떻게 보관하세요??? 7 ^_____.. 2015/07/08 1,124
461350 녹스젤라틴먹은지 일주일쯤됬는대요.. . . 4 관절때매 2015/07/08 2,835
461349 엑셀문서 암호를 잊어버렸어요. 3 어리수리 2015/07/08 1,499
461348 대치동 개포우성에서 학원가 걸어가기 3 버스 2015/07/08 1,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