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노래가사.. 너무 슬프네요

샴냥집사 조회수 : 1,529
작성일 : 2014-12-18 16:11:50

다른 사이트의 세월호 게시판에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 가사를 보고 회사 화장실에서 한참 울었어요

 

4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네요

전 아직도 집에 엄마 영정사진 걸어놓고 그 앞에서 울거든요

노래가사가 꼭 저한테 하는 얘기 같네요..

 

저희 엄마도 천개의 바람이 되셨을까요?

전 앞으로 영영 엄마를 보지 못하겠죠?

 

저희집 달력은 아직도 엄마가 처음 입원하셨던 2010년 2월 10일 그대로랍니다.

그 다음부터 제가 차마 달력을 넘길 기운도 관심도 없었어든요

 

18시간의 긴 암수술과 6개월의 고통스런 항암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희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정말 노래 가사처럼 이제 바람이 되어 고통없는 곳에 계시면 좋겠네요

 

 

나의 사진 앞에서 울지 마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제발 날 위해 울지 말아요
나는 천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가을에 곡식들을 비추는 따사로운 빛이 될게요
겨울엔 다이아몬드 처럼 반짝이는 눈이 될게요
아침엔 종달새 되어 잠든 당신을 깨워줄게요
밤에는 어둠 속에 별 되어 당신을 지켜 줄게요

나의 사진 앞에 서 있는 그대 제발 눈물을 멈춰 나는 그 곳에 있지 않아요 죽었다고 생각 말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나는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바람이 되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저 넓은 하늘 위를 자유롭게 날고 있죠

IP : 211.17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4.12.18 4:17 PM (1.244.xxx.157)

    세월호 한참일때 듣고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원래 일본노래 연주곡? 이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임형주가 부른 건 좀 거슬렸어요... 이상하게 임형주 목소리는 싫더라구요.. 그냥 맑고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불러주었으면...가사가 넘 슬프죠 .. 어머님은 좋은곳에서 님을 지켜주실거예요.. 힘내세요

  • 2. 중1맘
    '14.12.18 4:19 PM (118.39.xxx.188)

    님글을 읽으니 마음이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날 이후로 달럭을 넘기지 못하셨다는 말...
    님께도, 세월호 유가족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 3. ..
    '14.12.18 4:19 PM (114.206.xxx.155)

    그 노래 가사가 많이 슬프죠.

    그런데 님도 이젠 마음에서 어머니를 놓아드리세요.
    저 세상에서 편히 계실겁니다.
    님이 이생에서 어머니를 놓지못하고 그리워하고 눈물 짓기를 절대 바라지 않으실거에요.
    이젠 행복하셔야죠. 기운내세요.

  • 4. ...
    '14.12.18 5:19 PM (64.233.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알기론 인디언들의 노래로 구전되어 오던거라고 하던데.. 참 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123 둘마트 플러스메이트복사용지 어떤가요? .. 2015/07/02 827
460122 뭐부터살까요? 3 2015/07/02 760
460121 남자도 이런센스있는 사람이 있네요^^ 3 모모 2015/07/02 2,396
460120 인간이 날때부터 죄인이란 말이 이해가 6 ㅂㅂ 2015/07/02 1,457
460119 서울시내면세점 1 시내 2015/07/02 533
460118 조선일보도 걱정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주병' 6 세우실 2015/07/02 2,825
460117 배우자 찾을때 가장 중요한점이 5 /// 2015/07/02 2,381
460116 낮에 들어갔던 쇼핑몰 이름이 당췌 생각안나는데 찾을수있을가요 2 겨울 2015/07/02 1,628
460115 의자가 잘 안 미끄러지게 하려면? 4 엉덩방아ㅠ 2015/07/02 1,861
460114 한식대첩 패자부활시작했어요 1 ㅅㅅ 2015/07/02 1,304
460113 과민반응인가요? 1 이게 2015/07/02 453
460112 헬로우드림 이런건 뭐하는걸까요? 3 드림? 2015/07/02 1,580
460111 리얼스토리 눈 보세요? 1 ~~ 2015/07/02 1,796
460110 ^^.. 13 매봉역 2015/07/02 2,863
460109 팔다리에 식중독 걸린것 처럼 며칠전부터 2 .. 2015/07/02 1,108
460108 82님들 베개파는 사이트 찾고 있어요.도움주세요. 4 .... 2015/07/02 1,230
460107 기억에 남는 결혼기념일 있으세요?? 2 ... 2015/07/02 808
460106 이삿짐 업체 추천좀요~ 82 2015/07/02 427
460105 유관순 논쟁이 뭔가요? 3 궁금해 2015/07/02 1,507
460104 전세 그냥 버텨도 될까요? 5 세입자 2015/07/02 2,790
460103 아들 영외면회시 맛집좀 알려주세요 2 뭘 먹어야할.. 2015/07/02 576
460102 남편의 사표 후기 3 외벌이 2015/07/02 4,487
460101 몇시간 전에 로그인 했는데 아직도 로그인 2015/07/02 1,115
460100 1억이 아니라 천만원이라도 4 인생 2015/07/02 3,784
460099 어머님이 사업을 오래하셨어요 3 ~~ 2015/07/02 2,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