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재원 생활 말인데요..

몰라서 물어요 조회수 : 5,452
작성일 : 2014-12-18 15:35:10

 

저나 남편이나 가까운 친척들, 친구들 거의가 주재원으로 나갈 일 없는 사람들이라 잘 몰라서 물어보는데요.

주재원으로 나가면 그렇게 호화판 생활을 하나요?

아이 같은 반에 아빠가 주재원으로 나갔다가 온 아이가 있는데, 그 엄마가 말끝마다 살다온 나라 얘기를 하는데, 듣다듣다 지칠 지경이에요.

저는 외국생활을 안해봐서 처음엔 신기하기도 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맞장구 쳐주며 들었는데, 몇번 만났는데 만날때마다 그러니 들어주기 힘드네요.

지역은 동남아 어느 나란데요...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 많은거야 다 알지만, 교육 얘기며 사회 얘기며 나올 때마다 한국은 왜 그러냐, ***에선 안그런다, 외국에선 안그런다... 또 ***에선 일하는 사람을 여럿 두고 써서 몇년간 살림을 하나도 안했다...***으로 나가니 월급에 생활비에 돈을 많이 주더라...여기서 월급받는 사람들 보면 그 돈으로 어찌 사나 모르겠다...등등 우월감과 자랑이 끝이 없어요.

 

저희 동네는 강남은 아니지만 낙후지역도 아닌, 그냥저냥 착실한 월급쟁이들이 주를 이루는 동네예요.

귀국자녀들도 웬만큼 있고 해외여행들도 간간이 다니는...

 

무슨 유럽이나 미국도 아니고 동남아에서 5,6년 있다 온 걸로 뭔 과거 귀부인 코스프레인지...

 

그저께 만나고 와서 이젠 정말 멀리해야겠다 했는데, 오늘 카톡 와서 내일 점심먹자는 거 보니 머리가 지끈거려네요. 

 

IP : 211.226.xxx.4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12.18 3:37 PM (182.222.xxx.253)

    동남아쪽으로 나가면 호화판 생활 할수 있어요. 전 신랑때문에 서유럽에 있었는데 거기서는 그냥 여기서 사는것과 별차이 없었어요.
    일단 집세가 너무 비싸서 20평도 되지 않는 아파트가 월세가 300이 넘었고, 차도 회사에서 나왔지만 BMW 가장 작은거. 아니면 르노 소형차 이런거 타고 다녔구요.
    유럽은 물가가 비싸서 외식비도 많이 들었어요. 신랑이 계속 서유럽 담당이다가 작년부터 아시아아프리카 담당인데 거기는 가면 좀 돈 쓰고 살수 있구요. 사람도 쓰구요.

  • 2.
    '14.12.18 3:42 PM (221.163.xxx.188)

    귀국한지 어마 안 되었나보죠
    1년 넘어 가면 좀 덜하더라구요

  • 3. ...
    '14.12.18 3:45 PM (211.226.xxx.42)

    그 호화판이라는게, 여기서 쭉 사는 사람들과 자긴 급이 다르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할만큼 호화판인가요?

    그리고 귀국한지 2년 돼가요. 1년전이나 2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 4. yj66
    '14.12.18 3:48 PM (50.92.xxx.69)

    인건비 싼 나라에서 아줌마 쓰고 기사 쓰고
    골프 치러 다니고 하는게
    자기 인생에서 제일 잘 나갔던 때였나 보죠.
    그렇게 살아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 더 난리더라구요.

  • 5. 주디
    '14.12.18 4:01 PM (175.223.xxx.120)

    자랑할 만 해요.
    알던 모그룹 주재원싸모들 한국와서 30평 아파트 청소기 밀며 아이들 자기 손으로 건사하느라 한없이 우울하다고 하더군요.
    너른 저택에 메이드 셋 기사 둘 쓰다 한국와서 멘붕 왔죠.
    가구들은 다 킹사이즈에 앤틱 큰 거.
    인도네시아쪽에서 있다 온 집들은
    애들도 한국와서 적응하느라 고생하더라구요.
    호화주재원 생활할때 삶의 중심 못잡으면 그럴만 하겠다싶어요. 삶의 질이 갑자기 바뀌는거니까요.

  • 6. ..
    '14.12.18 4:05 PM (114.206.xxx.155)

    그래봤자 '옛날에 우리집 금송아지 있었다' 죠.
    과거에만 빠져살아 뭐합니까? 현실을 직시해야지.

  • 7. 좋은건 맞아요.
    '14.12.18 4:27 PM (220.255.xxx.210)

    외국인 거주지역에서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수영장 딸린 호텔같은 콘도에서 살다가
    서울 오래된 아파트 다시 들어가 살게되면 그립기도 하겠죠. 예전 생활이...
    그래도 그 생활을 모르는 이들에게 대놓고 자랑질하는 그 분은 좀 모자라 보임.
    본인돈으로 산 것도 아니면서

  • 8. ///
    '14.12.18 4:33 PM (218.239.xxx.74)

    아마 주재원으로 나가면 한국에 있으면 해야할 의무들을 어느정도 벗어나고
    기사 쓰는건 기사없으면 차 운전을 할 수 없고
    메이드 기본이고 한국에서 못 누려본 생활이긴 헀어요.
    워낙 인건비가 싸기도 했구요.
    일년에 두번 정도 유럽이든 동남아든 가족 여행다니고
    주재원 생활의 불편함도 있었지만 아이들 회사 지원으로 사립 보내고 생활비 넉넉하게 쓰고
    좋았던 점도 많았습니다.

  • 9. ...
    '14.12.18 4:34 PM (203.117.xxx.36)

    지금 주재원으로 동남아 어느나라에 나와있네요.
    근데 그분은 동남아 후진국쪽에 살다오셨나봐요.그런데는 메이드에 기사에 그렇게 살더라구요
    제주변 주재원가족 비롯 저포함 절대 호화롭게 못살아요.
    메이드둔 엄마들도 있지만 뭐 그렇다고 호화롭게 산다는거 못느끼겠네요.
    여기 물가가 비싸기는 하지만 메이드비용은 한달 천불정도니 한국보다 싸서 어린 아가를 둔 가정은 많이 쓰더라구요.

  • 10. ...
    '14.12.18 5:35 PM (116.123.xxx.237)

    동남아는 기사, 시터 ,가정부 두고 사는 경우가 흔하죠
    물가나 인건비가 싸서요

  • 11. 주재원
    '14.12.18 5:38 PM (211.36.xxx.54)

    애들마누라를위해남편이엄청나게희생하는. . . 주재원나갔다오면정치줄다시다잡아야하고. . 후폭풍.
    그사람은그때가자기인생의황금기였던거2222

  • 12. ㅎㅎ
    '14.12.18 6:32 PM (222.235.xxx.213)

    동남아 주재원 갔다온 사람들... 조건은 되다보니 외국인학교도 보내더군요.
    저희 서방님 회사에서 동남아, 중동지역 꺼려하는데 나가게 되었다고 울면서 가셨는데 동서는 나름 편하게는 지냈던것 같애요. 근데 주재원도 거주국가가 중요하죠.
    선진문화라도 배워오면 생각이 세련되지기나 할텐데 띵까띵까 마냥 시간만 죽이다 오는꼴이니...

  • 13. ㅎㅎ
    '14.12.18 6:34 PM (222.235.xxx.213)

    귀국해서 인천에 있는 무슨 외국인학교 보내고 있대요.
    그래도 외국체류 자격이 되서 외국인학교도 보내니 마냥 나쁜것도 아닌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6739 음식 안하는 시어머니 글 보니 죄책감 드네요.. 38 아래 2014/12/18 5,957
446738 대한항공·한진칼, '땅콩 회항' 여파로 시총 2,500억 감소 8 역시 2014/12/18 1,912
446737 유단포&고무물주머니&전기찜질기 뭐가 좋을까요? 5 추천 2014/12/18 1,392
446736 엄마가 입원하셨다 퇴원하셨는데요. 2 .. 2014/12/18 710
446735 은평구 구산동 근처 맛있는 음식점밌나요? 3 은평구 2014/12/18 1,812
446734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잠적, 수입 배분은 어쩌고 아이고 2014/12/18 931
446733 담배피는 남편 흉 시어머니 앞에서 보면 시어머니 입장에서 기분나.. 4 담배 2014/12/18 1,201
446732 김구라 공황장애로 입원. 도피성입원이라고... 27 일정전부취소.. 2014/12/18 24,096
446731 중2수학문제지 어디꺼 좋은가요? 4 wnd2 2014/12/18 1,193
446730 생각해보니 참 이상하네요 최고의 갑질.. 2014/12/18 451
446729 41세 몸이 너무 안좋아요 9 2014/12/18 3,497
446728 볼때마다 제 딸.외모 지적하는.시부모님 20 새옹 2014/12/18 5,111
446727 박근혜 대통령도 '미생' 거론…”청년세대 잘 표현, 구직난 안타.. 16 세우실 2014/12/18 1,441
446726 영어과외선생님 구해봅니다 3 쥬라기 2014/12/18 1,285
446725 무선 청소기 쓰시는분 계세요? 4 바라바 2014/12/18 1,370
446724 강남역 출구에서 가까운 커피전문점이랑 극장 좀 알려주세요 9 아늑한 2014/12/18 629
446723 자코모소파 어떤가요? 2 소파 2014/12/18 2,540
446722 베스트셀러는 술술 읽혀도 고전 읽기가 힘든이유는 뭘까요? 7 고민 2014/12/18 1,592
446721 재벌총수들 '형량 차별'에 벙어리 냉가슴 1 엿장수맘 2014/12/18 910
446720 대학병원 치과 어디가 좋은가요? 8 치과 2014/12/18 1,984
446719 시몬스 자스민 매트리스 견적 잘받았나요??? 1 영혼없는삶 2014/12/18 17,121
446718 헬로우드림이란 블로그를 통해서 돈을 정말 벌 수 있나요? 1 백수 2014/12/18 1,561
446717 한글에서 표그리는데 그리고 나서 어떻게 빠져나오나요? 3 오랫만에 2014/12/18 681
446716 세금 우대 예금 2014/12/18 521
446715 택배를 우체국에서 받으려면,,, 9 rrr 2014/12/18 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