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후반 이상인 분들께 여쭤봐요

궁금 조회수 : 5,666
작성일 : 2014-12-17 23:28:25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중반즈음의 4살2살 아이 엄마예요.

둘다 어린이집에 보내고 낮에 6시간정도 제 시간이 있는데
딱히 하는일이 없네요.
첨엔 운동도 다니구 했는데 점점 무료해지고 운동도 안나가게되고 우울증처럼. 무기력히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일을 해볼까 하고 알아봤지만 아이들이 3시30분이면 집에 돌아오니 그 시간을 맞춰 할 일도 없고 풀타임 직업을 구한다면
아이들은 저녁에만 볼수 있으니 그러고 싶진 않아요.
놀아도 후회 일해도 후회할거 같고 아주 답답해요.

그래서 여쭈어보아요
40대 후반. 자식들 왠만큼 키우신 분들.
본인이 30대 중반이라면 무얼하시겠어요? 무얼 안해서 후회하시거나 하는거 있으세요? 뭘 배울껄. 아님. 애들 어려도 계속 일 할껄.
아님 많이 절약할껄..이런것들이요 ^^;
조언 주시면 잘 새겨 듣겠습니다 ^^
IP : 122.34.xxx.23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인생의 황금기
    '14.12.17 11:34 PM (59.26.xxx.155)

    윗님처럼 아이 집에서 키웠어요.

    어쩔수 없이 5살 되면서 직장다녀서 유치원보냈지만 그때보내도 유치원을 3년이나 보냈네요.

    아이랑 도서관도 가고 아이랑 박람회도 가고 아이랑 공원도가고 아이랑 과자도 만들고....

    책많이 읽고 뒹글고 이뻐하고... ㅎㅎㅎㅎ 직장생활하다 힘들때면 그때 생각하면 기운이 샘솟네요.

  • 2. 저라면
    '14.12.17 11:35 PM (93.194.xxx.232)

    하던 공부 계속 하겠습니다. 지금 50대 초반, 아이들은 다 독립했는데 제 전공으론 할 일이 없네요. 계속 공부를 했었으면 상황이 달라졌을텐데...

  • 3.
    '14.12.17 11:36 PM (175.223.xxx.187)

    네살은 모르겠지만 두살짜리는 정말 왜 어린이집 보내시나요??; 아무리 좋은 데라도 너무 일러요...

  • 4. 중1
    '14.12.17 11:36 PM (112.185.xxx.99)

    딸아이 한명 중1인데 시간을 돌릴수 있다면 아이와 지쳐쓰러질때까지 같이 놀아줄래요
    놀이터,마트 문화센터,도서관이나 공연이나 무지컬 수시로 찾아다니고 주말마다 펜션이든 어디든 가족끼리 여행가고 싶어요.초등학교 졸업할때까진요
    돈은 그다음 벌어도 늦지않다는걸 애가 훌쩍커버린다음에야 알았답니다

  • 5. 네.
    '14.12.17 11:40 PM (122.34.xxx.239)

    그러고보니 둘째는 어린이집에 보내지 말까보네요 ㅠㅠ
    주말부부이고.신랑은 체력이 약해 주말에도 가사일 전혀 못도와주고. 주중에도 육아를 도와줄 사람이 전혀 없어 넘 힘들어서 두달전부터 첫째랑 함께 보냈는데.. 듣고보니 그렇네요 ㅠㅠ.

  • 6. ,,,,
    '14.12.17 11:47 PM (125.183.xxx.5)

    엄마가 묵혀두기 아까운 재능이나 능력이 있다면
    공부도 하고 돈도 벌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당연히 아이들 어린이집 보내지 말고
    집에서 아이들과 보내야지요.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몰라도
    2살아이 어린이집 보내긴 너무 이르지않나요?
    저는 둘째 때문에 첫애를 다섯살에 유치원 보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에게 미안해요.
    1,2년만 다녀도 충분한데
    집에서 편히 지낼 아이를 매일 유치원 차 태운게.
    아이와 스킨쉽이 중요하고
    많이 안아주고 키운 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밝은 아이가 된답니다.
    훈육은 하되 아이가 편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엄마가 느긋하면 좋을거 같아요.
    야단 많이 안치고 더 예뻐해줄걸 후회됩니다.

  • 7. 댓글들
    '14.12.17 11:48 PM (122.34.xxx.239)

    정말 감사해요. 뭐가 제일 중요한건지 바로 느껴져요.
    전 제 자신만 생각한거 같아요. 연년생으로 애 둘을 연달아 키우다보니 내가 없어지는 느낌이고 또 계속되는 육아에 지치고 하루종일 애들을 케어하다보면 체력 떨어지는 저녁쯤되면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어린이집 보내놓고 아이들과 떨어져 있는시간동안 재충전하고 배우고싶었던 요리나 운동 이런거 하면서 알차게 보내야지 생각했는데 실지로 그렇게 되지도 않구.. 그렇네요. 다시 둘째 데려와야겠어요

  • 8. 공업자
    '14.12.17 11:54 PM (119.192.xxx.237)

    덕분에 저도 ~~ 좋은 에너지 받아갑니다

  • 9. 아..
    '14.12.18 12:01 AM (124.54.xxx.29)

    북마크해둘래요. 5살 1살. 힘들었거든요..

  • 10. **
    '14.12.18 12:02 AM (123.109.xxx.8)

    아이 태어나 3년 사이에 두뇌의 80% 이상이 형성됩니다.
    그 이전에 집밖에서 너무 많은 시간 사람들 사이에처 치이면
    두뇌에 스트레스 물질이 같이 쌓여요 .

    세살 ( 우리나라 나이로 4,5살 ) 이전가지 스킨쉽 많이 하시고
    많이 웃어주시고 눈 마주치고
    좋은 시간 - 먹는 시간 , 이야기 나누는 시간 많이 가지세요 -

    그리고 나면 정말 엄마가 하루의 일정시간 아이 떠나도 아이는 건강하게 잘 자랍니다.
    그때가서 공부를 해도 되고 직장을 가져도 되고..

    얼른 알아들으셔서 다행이네요 . 아직은 이릅니다.

    남편분이나 주변 분께 도움을 좀 청하세요 . 혼자서 다 하려고 하지 마시구요 ..너무 힘들죠..

  • 11. ////
    '14.12.18 12:03 AM (59.23.xxx.190)

    남편분이 대기업 억대 연봉이나
    물려받은/을 재산이 있거나
    전문직이나 한 거 아니면
    애가 둘이나 되는데 알바 혹은 재취업 가능한 기능 자격증을 따 두는게 어떨까요...?
    저는 하루 8시간 노동 8시간 휴식 8시간 잠이 안돼서 세상이 불행하다는 주의라서...
    6시간정도 애 어린이집 보내는 것, 아주 심하다고는 생각 안해요.
    그럼 취업 엄마들은 모두 애들을 사람으로서 못할짓 시킨다는 것 밖에 안되거든요.
    저는 좀 있다 직장 그만둘 예정이고
    어린이집 평범한 곳이고 무슨 특별한 시설 아니지만
    그 곳에서 아이 즐겁게 지내고 갔다오면 표정도 좋아요.

  • 12. 로사
    '14.12.18 1:26 AM (121.188.xxx.241)

    육아 한참 힘들때지만
    돌이켜보면 인생의 황금기..
    아이가 한없이 이쁘고 사랑스러울때..
    책 읽어주고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아이가 평생동안 할 효도 4살전에 다한다고 하잔아요
    2살짜이는 엄마가 케어하시며 ..효도 받으세요^^

  • 13. 가고또가고
    '14.12.18 1:48 AM (121.127.xxx.227)

    아이들에게 짜증안내기~~어떠한일이 있어도

  • 14. 저도
    '14.12.18 7:17 AM (222.239.xxx.208)

    아이와 힘들어 하지 않고 예쁜 모습 하나라도 더 눈에 담아 놓기.
    4살때 아이 억지로 어린이집 보낸거 후회해요.
    지나고 보니 아이가 구석에 혼자 앉아 있었더라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60698 묵주기도때 쓰려고 양키캔들 구입하고 싶은데 10 ;;;;;;.. 2015/07/06 2,022
460697 하룻밤 방치된 고기 먹어도될까요 2 에공 2015/07/06 619
460696 보육교사실습때문에 회사를 그만둬야하는데sos 17 실습 2015/07/06 7,403
460695 커피원두도 가는데도 적합한 믹서기 추천 좀 해주세요 5 믹서기 2015/07/06 1,542
460694 목동파라곤 살기 어떤가요 1 mk 2015/07/06 2,300
460693 폐경 직전에 생리양이 어느정도로 많아지나요? 5 생리 2015/07/06 8,471
460692 꽁치쌈장 대신 참치쌈장 괜찮겠죠? 10 요리 2015/07/06 2,984
460691 80년대 바야야 부른 가수 이정희 기억나세요.. 8 ... 2015/07/06 2,475
460690 제가 너무했죠 그래도 후회 라는 글을 읽고 7 그냥 2015/07/06 3,013
460689 안양 범계역근처 친구와 한끼할수있는 음식점좀 2 범계역근처 2015/07/06 859
460688 초1 아이 담임선생님....너무 힘드네요.. 14 에휴... 2015/07/06 6,522
460687 일본여행가려고 하는데요 후쿠오카 뱃부요.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6 일정좀봐주세.. 2015/07/06 2,142
460686 근데 그 야구선수가 그렇게 대단한가요? 23 oo 2015/07/06 14,596
460685 [그것이 알고 싶다] 메시아가 된 아버지와 아들 인디펜던트 2015/07/06 2,239
460684 처음 연애했을때 생각나시나요? ~ 2015/07/06 1,220
460683 어떤 경우에도 통일보다 나은 분단은 없다 2 기고 2015/07/06 589
460682 그리이스 국민투표 어떻게 될까요?? 2 과연 2015/07/06 746
460681 ㅇㅌㅎ 야구선수 이야기라네요. 22 베이스볼 2015/07/06 22,857
460680 자식때문에 힘드니 이러다 늙나봐요 3 사는 방법 2015/07/06 2,950
460679 올만에 미사갔다가 주보를 봤는데,,, 5 세월호 2015/07/06 2,141
460678 대치동 과외나 학원샘들은 3 ㅇㅇ 2015/07/06 2,770
460677 7평 원룸 만기전에 나가면 이사비용은 얼마(주인이유로) // 2015/07/06 799
460676 친구고민 - 이런 경우? 102 ddd 2015/07/06 11,602
460675 아이낳고 육아하면서 남편과의 관계변화 2 아몬드케잌 2015/07/06 2,877
460674 남편이 본인친구(남자사람)중요부위를 장난으로 만짐 10 상식밖 2015/07/06 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