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6세되는 남아입니다.<위로 누나가 두명 있고요>
작년에 집근처 병설 유치원<누나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추첨에 떨어져서
근처에 있는 교회의 선교원을 보냈습니다.
<저희가 교회를 다녀서 종교적인 면으로는 전혀 부담되지 않았어요>
보내고 싶은 사립 유치원들은 비용이 부담이 되더라구요..
막내라 그런지 5살에는 교육에 큰 욕심을 안 부리고 아이가 잘 놀다오면 좋겠다 싶어서
선교원을 보냈었는데 현재는 90%이상 만족입니다.
가서 찬양배워오는 것도 너무좋고 성경암송도 하고
성경적인 가치관을 배워오는 것도 참 좋습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는 모양이에요..
2시반 하원이긴 한데 제가 좀 일이 있는 날<?>은 약간 하원시간이 조정도 되구요..
며칠전 별 기대없이 작년에 떨어졌던 집근처 병설 유치원 추첨을 했는데
그만 합격이 된거에요..7:1이 넘는 경쟁율 이였는데요..
그렇게 바랬던 작년에는 4:1이였는데도 떨어지더니..
정말 너무 감사한 일이긴한데 고민이 되는거에요..
비용은 10~15만원정도 병설이 저렴합니다.
선교원보내는 것은 교육부나 여성부소속이 아니어서 집에서 보육하는 걸로 돼서
10만원 지원이 됐거든요..<선교원비는 25만원정도 되요>
병설은 급식비와 견학비만 부담하면 된다고 하고요..<한 5만원정도 되지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등하원와 하교시간 때문입니다.
제가 둘째를 병설을 보냈었거든요.
9시쯤 등원해서 12시 50분에 하원하니 많이 매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하원 시간에 못 맞춰가면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병설은 좀 학교같은 딱딱한 분위기가 있어요..
그때는 막내도 어려서 유모차 끌고서 왔다갔다 정말 힘들었었네요..
지금 선교원은 집앞에서 버스타면 되고
8시 30분경 버스타고 2시 30분 오니 정말 숨쉴만하네요..
병설은 가면 1시 반경 하원인데 큰아이나 작은 아이하교시간과는 안 맞아서
아이한데 부탁할수도 없고 아이들한데 막내등하원을 맡기기는 넘 불안해서 제가 데리고 다녀야 하는데...
둘째나 큰애 다 차량 안되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내다가
막내는 차량되는 곳을 보내니
이것은 정말 신세계더라구요.. <눈이나 비 오는날 또 요즘같이 넘 추운날 참 좋아요>
아이셋을 터울있게 키우다 보니 정말 혼자 오롯이 있는 나만의 시간이 너무너무 좋아요..<ㅠ.ㅠ>
그리고 올 가을에는 자전거를 배웠는데 정말 참 재미있어요.
요즘 날이 추워져서 못 다니니 좀이 쑤실정도로요.
원래 운동을 좋아하진 않았는데 타보니 너무 좋더라구요..
내년봄에는 라이딩 좀 하고 싶은데 병설을 보내면 너무 시간이 쫓깁니다.
좀 먼곳들도 다녀보고 싶어요..
한시간 차이지만 또 병설은 하원시간에 맞춰서 못가면 엄청 눈치를 주셔서..
선교원은 조금 늦게 데리러 가는건 전혀 눈치주지 않으셔요.<30분에서 1시간정도는요>
너무 철없는 이유인가요...
하지만 정말 고민이 되요..
아님 병설보내고 피아노나 태권도와 바로 연계를 시킬까?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비용적인 면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가 지금 다니는 선교원을 참 좋아해요..
슬쩍 다른 유치원 갈까? 했더니 단칼에 싫다고 하네요..
아이가 약간 낯을 가리는 편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잘 다니는 곳을 굳이 옮겨야 하는 고민도 됩니다..
하지만 지금 선교원친구들이 내년에 재원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선생님 자질은 병설이 참 좋은것은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시간 때문에 병설을 포기하는 것이 괜찮을까요??